#14 첫번째 중간고사와 1학년 수료 세레모니 참석!
안녕하세요! 담담입니다!
이번주 칼럼 주제로는 이번주 수, 목에 있었던 중간고사와 목요일에 진행된
1학년 무사 수료 세레모니에 관련하여 칼럼을 작성해보려고 해요!
우선 다들 ‘개강 첫째주 브이로그를 본 지 얼마 안됐는데 벌써 중간고사라고?’라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난번 저희 학교의 신기한 학기 제도에 관련된 칼럼 기억하시나요?
간단히 다시 설명드리자면, 저희 학교는 일년이 두개의 학기로 나눠져있고,
그 두 학기 내에서 3개의 블록으로 나눠지게 됩니다.
그래서 9, 10월은 1학기의 블록 1, 11, 12월은 1학기의 블록 2,
그리고 1월은 1학기의 블록 3이 되게되는거죠!
매 블록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보게되기 때문에 저희는 매달 시험을 봅니다ㅠㅠ
그렇기 때문에 9월 말은 중간고사, 10월 말은 기말고사 기간이 되는데요,
이번에 배우는 두 과목 모두 중간고사를 봤습니다!
암스테르담대학교 경제학과 2학년은 제일 처음 두 과목으로 Money & Banking과
Statistics 2 for Economics를 배우는데요, 이번엔 중간고사이기 때문에
두 과목 모두 4지선다 객관식 문제로 출제되었습니다.
3주 진도를 나가고 그 다음주 시험인 일정이기 때문에 매주 진도를
따라가지 않으면 시험기간 때 굉장히 힘들어지는데요ㅠㅠ
작년에 저도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수업을 제때제때 듣지 않고 벼락치기를 했을 때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꼭 차근차근 미리미리 해야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짐을 이번엔 수업 끝나고 도서관, 그리고 공강인 날에도 학교 도서관에 와서 공부를 해서 성공했습니다!
확실히 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를 할 수 있게되는게 집중력이 훨 좋아지는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젠 코로나 규제가 조금 더 풀려서 학생들이 학교 강의실을 빌릴 수 있게 되었는데
시험기간 주에는 도서관에 자리를 찾기가 어려워서 사람들을 함께 모아 같이 공부를 하기도 했습니다!
저희 학교 캠퍼스는 앞선 칼럼에서 보셨던 것처럼 신축이라
강의실들이 다 깨끗하고 시설이 좋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또한 앞선 위드코로나 정책 칼럼을 보셨겠지만, 네덜란드는 이제 1.5미터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를 풀었는데요, 중간고사는 이 규제가 풀리기 전 잡힌
일정이라 두 과목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저희는 작년부터 사용 중인 학교 자체 온라인 시험 시스템인 TestVision과
시험 감독 서비스인 Proctorio를 이용하여 시험을 봤는데요,
시험을 볼 땐 휴대폰 사용이 불가능해서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간단히 설명을 드리자면,
1. TestVision 사이트에 접속해서 학교 아이디로 로그인을 한 후 시험 시간이 되면 시험에 접속한다
2. 접속하면 자동으로 Proctorio가 작동이 된다.
3. Proctorio에서 학생증 확인, 웹캠 이미지 테스트, 화면 공유를 하면 1단계 검사가 끝난다.
4. 이후 최종 시험 시작 전, 방과 책상을 스캔한다.
이러한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이렇게 두 과목 시험을 모두 마쳤는데요!
시험이 끝난 어제인 9월 30일 목요일 저녁, 저는 1학년 수료 세레모니에 갔다왔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개강도 하기 전인 9월 1일, 학과에서 다음과 같은 메일이 왔습니다.
바로 1학년의 10과목 (60학점)을 1년안에 무사히 잘 마무리 한 사람 중
한 명이므로 이를 기념하는 행사에 초대되었다는 메일이었습니다!
저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딱 세레모니라고만 적혀있어서 초대가 되었고
참석을 할 예정이면 티켓을 신청하라고 해서 신청을 한 후,
9월 30일이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ㅎㅎ
그렇게 신청이 완료가 되고 티켓까지 받은 후 바로 어제! 당일이 되었는데요,
코로나 규제가 풀려서 원래는 게스트를 못 데려왔으나 2명의 게스트까지 허용이 돼서
저도 친구랑 언니를 각각 한 명씩 데려왔는데 현지 친구들은 대부분 부모님과 함께 왔더라구요,,
갑자기 유학생 신분의 설움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뭐 그랬지만
그래도 같이 축하해주는 두 명이 있어서 괜찮았습니다!ㅎㅎ
그리고 설명을 들어보니 이 세레모니는 1년안에 60학점을 무사히 수료한 사람들을 위한 상장 수여식? 이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작년에 경제학과 1학년으로 입학한 사람들의 수는 총 691명이었는데,
그 중 412명만이 Positive Binding Study Advice를 받았고,
또 그 중 165명만이 모든 과목을 통과했기 때문에 이러한 세레모니를 진행한다고 하네요!
Binding Study Advice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이 제도는 전 네덜란드에 적용되는 제도인데요,
1학년의 전체 과목 중 80% 이상을 수료해야만 2학년으로 계속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즉, 처음 1학년 입학할 때는 입학 정원을 두지 않고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은
전부 입학 허가를 준 후 1년 후에 제대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학생들,
즉, 10과목 중 8과목 이상 통과를 하지 못한 학생들은 퇴학을 시키는 제도 입니다.
참 네덜란드의 무서운 제도 중 하나인 것 같아요ㅠㅠ
저도 이 제도로 인해 작년에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았는데요,
생각보다 점수도 잘 안나오고 교수님들이 시험 문제를 예전 기출과 다르게 많이 변형시켜서
출제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어서 걱정이 많이 되었으나 다행히 10과목을 전부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ㅎㅎ
그래서 올해 통계를 보자면, 약 59% 학생이 2학년으로 무사 진학할 수 있었고, 41%는 퇴학을 당했네요,,,
그러고 보니 작년에 같이 수업을 들은 몇몇 친구들이 안보이는 것 같기도 하네요… :(
그래서 상장을 받고 포토월에서 사진도 찍고 각각 포장되어있는
스낵팩을 받은 후 세레모니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사실 약간 아쉬웠던 부분은 이러한 세레모니가 존재하는지 작년엔 알지 못했다는 점이에요ㅠㅠ
만약 이렇게 10과목을 통과를 하면 상장 (certificate)을 주고 세레모니가 있다는 걸
미리 알았더라면 학생들이 조금 더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오늘도 저의 칼럼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