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 풍차의 역사와 풍차 마을
안녕하세요 여러분! 담담입니다 :)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
다들 한 번쯤 들어본 얘기일 것이라 생각이 드는데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세가지를 꼽으라면 저는 풍차, 튤립, 운하가 생각이 나는데
이번 칼럼에선 이 셋 중 풍차에 대해 작성해보려 합니다!
우선 풍차의 역사에 대해 설명드리고, 이후에 네덜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풍차마을 두 곳을 소개해드릴게요!
다들 풍차의 역사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저도 풍차의 목적만 가볍게 알고있었지 풍차의 역사는
이번 칼럼을 작성하면서 자세히 알게 되었는데요,
우선 풍차의 기원에 대한 주장은 세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페르시아인들이 주장하는 본인들이 서기 500~900년 사이에
발명했다는 것이지만 다수에 의해 인정받지는 못하는 주장이며,
두번째는 다수가 믿는 풍차가 유럽에서 십자군전쟁을 통해 전파되었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페르시아의 풍차와 유럽의 풍차 디자인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세번째 주장으로 유럽과 페르시아는 별개로 새로운 풍차가 유럽에서
이후에 발명되었다는 것이 마지막 주장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주장이 있지만 그럼 풍차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진 것이며,
네덜란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유독 풍차로 유명해진 것일까요?
풍차는 바람을 이용하여 에너지를 만들고 이 에너지를 이용하여 물을 빼내고,
지하수를 추출하고, 곡식을 가는 용도로 이용되었습니다.
풍차의 목적이 물을 빼내는 것이기 때문에 왜 네덜란드에서
유명한지 약간의 감을 잡으신 분들도 있을텐데요,
제가 첫번째 칼럼에서 네덜란드에 대해 소개드릴 때 나라의 어원이 ‘낮은 땅’이라 했던 부분 기억나시나요?
네덜란드 국토의 26%가 해수면 보다 아래에 있고50%는 해수면 1미터 위에 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홍수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물을 퍼내기 위한 용도로 많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후 16세기부터 풍차는 종이, 머스타드, 코코아, 오일 등 물건을 만드는 용도로도 이용되었다고 하네요!
또한 풍차는 크기가 큰만큼 대중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용도로도 쓰였다고 하는데요,
특히나 제2차 세계대전 때는 나치의 침공을 알리는 역할로도 쓰였다고 하니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그럼 네덜란드에는 총 몇개의 풍차가 있을까요?
19세기 네덜란드에는 약 9000개 가량의 풍차가 있었지만,
현재는 더이상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많이 사라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네덜란드 전체에 약 1200개의 풍차만이 남아있다고 합니다ㅠㅠ
(출처 : iamexpat.nl)
그럼 이제 두 곳의 네덜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풍차 마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첫번째는 잔세스칸스 (Zaanse Schans) 입니다!
잔세스칸스는 암스테르담 근교 마을인데요,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간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시면 잔세스칸스까지는 Zaandijk Zaanse Schans 역까지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스프린터를 타고 가면되는데요, 배차간격도 짧고 17분밖에
걸리지 않으므로 암스테르담에 머물면서 반나절 정도 구경하고 오기에 정말 좋은 근교입니다!
잔세스칸스는 역에 내려서 약 10분정도 걸어가면 나오게 되는데요,
처음 딱 역에 내려서 어디로 가야할지 갈피를 잘 못잡겠다면 이곳에 내리는 사람들
전부가 풍차마을에 가는 것이므로 사람들이 가는 길을 따라가면 도착을 하게 됩니다!
마을에 진입하기 전 다리에서 보면 이런 풍차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원래는 이 지역에 약 9000개의 풍차 중 900개가 모여있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전부 없어지고 얼마 남지 않은 모습을 사진을 통해 확인해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ㅠㅠ
잔세스칸스는 마을이 정말 아름다웠는데요, 제가 갔을 땐 비바람이 정말 많이 치는 날이었지만
그래도 마을 곳곳의 집들이 너무 아기자기하고 마치 동화 속 마을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또한 마을 곳곳에 방목된 소와 양들도 굉장히 많았는데요,
이러한 동물들이 마을의 분위기를 조금 더 여유롭고 평화롭게 만들어 주는 것 같은 느낌이라 더욱 좋았습니다.
또한 마을 안쪽에는 네덜란드 전통 신발인 나막신 박물관과 상점이 있는데
직접 나막신을 만드는 과정도 볼 수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그럼 두번째 풍차마을은 킨더데이크 (Kinderdijk) 입니다!
킨더데이크는 유럽에서 가장 큰 항구 도시인 로테르담의 근교 풍차마을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암스테르담에서 가려면 거리가 조금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만약 남부 네덜란드로도 구경을 가실 예정이라면 이곳을 방문해보시는 걸 추천드리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럼 암스테르담에선 어떻게 가야할까요?
우선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선 로테르담 알렉산더라는 곳까지 스프린터를 타고 이동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로테르담 도착 후엔 메트로를 이용하여 10분정도 이동을 하고, Kralingse Zoom이라는 곳에서 489번 버스를 타고 또 다시 35분 정도를 이동해야하는데요, 복잡하죠?ㅠㅠ
그래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만큼 잔세스칸스에 비해 풍차 박물관 및 역사 설명, 그리고 오디오 가이드까지 있으므로 네덜란드의 풍차의 역사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싶으시다면 킨더데이크를 방문해보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저도 아직 남부 네덜란드는 많이 안가봤는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로테르담과 더불어 킨더데이크 풍차마을도 방문해보고싶네요ㅎㅎ
그럼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에서 풍차 마을을 제외하곤 풍차를 볼 수 있는 곳이 없는 것일까요?
그건 아닙니다!
암스테르담에서 풍차를 찾기란 굉장히 어렵긴 하지만 이 가끔 가다가 보이기도 합니다!
지도 상으론 암스테르담과 근처에 이정도의 풍차가 있다고 하네요!
그 중 하나는 저희 집 근처에 있는데요,
우연히 집 근처 공원에서 아는 언니와 함께 산책을 하다 풍차를 발견했습니다!
이 풍차는 1636년에 지어진 풍차이며 현재는 운행하지 않는 풍차라고 하네요!
그럼 이렇게 이번 칼럼에선 네덜란드의 풍차 역사와 풍차 마을에 대해 설명을 드렸는데요!
오늘도 제 칼럼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