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취리입니다!!
저번 칼럼은 잘 보셨나요~~??
즉흥으로 떠난 잘츠부르크 여행기를 들려드렸는데
오늘은 저번 칼럼에 이어 두번째 여행 이야기를 들고 왔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자체만으로도 도시가 유명하긴 하지만,
대부분의 관광객분들은 잘츠부르크만 구경하고 가시지 않아요!!
바로 근교에 위치한
"할슈타트" 라는 마을에 꼭 방문하신답니다!!
우리나라 관광객분들 사이에서도 굉장히 유명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잘츠부르크 도시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전 마을이 지정되었다고 하니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마을의 전 지역이 세계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는만큼
마을에 실제로 살고 계신 분들도 존중받아야 마땅하겠죠!!
그래서 마을을 거닐다보면 종종
최대한 소리를 내지 않고 조용히 관광해주길 바라는
문구가 적힌 곳이 굉장히 많았답니다!!
마을에서 실제 거주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거주지역 앞을 지나갈 때는
최대한 조심히 걸으며 마을을 구경하였습니다.
우선 잘츠부르크에서 할슈타트 마을에 가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중요한 점은 할슈타트 마을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직통버스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관광객이 이렇게나 많을 경우에는 직행 교통편이 있을 만한데 말이죠...
저에게는 엄청난 의문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 정도면 오스트리아 관광청에 할슈타트까지 가는
직통 대중교통편을 만들어달라고 직접 요청하고 싶네요..!!
저는 가는 방법이 생각보다 어렵게 느껴졌는데
이 앱과 지도만 있다면 전혀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oovv 앱을 다운받으시면 오스트리아의 일반적인 도시가 아닌
지역 교통편도 함께 검색할 수 있어요.
지역 버스는 구글맵스로 검색했을 때 거의 뜨지 않기 때문에
도보 40분, 차로 30분 등의 어마어마한 거리가 뜨기 마련인데요!
이럴 때는 구글맵스가 아니라 오스트리아 지역 대중교통앱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앱 덕분에 길을 잘 찾아다닐 수 있었어요.
간략하게 저의 할슈타트 가는방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할슈타트 마을 전에 다흐슈타인 케이블카를 타러 들른 일정입니다.)
잘츠부르크 중앙역-150번 버스 타고 바트이슐-obb 기차로 환승하여 오버트라운 역
- 지역 버스 543번 버스를 타고 다흐슈타인 케이블카 탑승장-543번 버스 타고 할슈타트 버스 정류장
-할슈타트 마을 관광-542번 버스를 타고 gosau 역-150번 버스 환승하여 잘츠부르크 중앙역
정말 간단하죠??!!ㅎㅎㅎ
이게 다 각 지역 간에 한 번에 갈 수 있는 교통편이 없기 때문입니다ㅜㅜ
웬만한 길을 잘 찾아다니는 저도
할슈타트와 다흐슈타인 찾아가기는 생각보다 많이 어려워 진땀을 뺐네요..!!
여러분은 제 루트를 잘 참고하시고 앱을 활용하셔서
헤매시지 않고 무사히 관광하시길 바라요!!!
oovv 앱으로 길을 검색하고
obb 앱으로 티켓을 결제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티켓으로 발급되어서 이를
버스 기사님, 기차 역무원 분들께 제시하면
종이 티켓을 들고다닐 필요없이 편하게 다닐 수 있어요!!
가는 길에 찍은 마을의 모습인데 정말 평화로워 보여서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어요!!
할슈타트에 가기 전에 들른 곳은
다흐슈타인 케이블카 탑승장입니다.
케이블카 3개 왕복 티켓을 구매하고
산 정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알프스 산맥이라 그런지 매우 추웠고,
만년설도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습니다.
꼭 따뜻하게 입고 가시고, 편한 신발과 복장을 갖춘 뒤 방문하세요!!
저는 코트에 부츠를 신었는데 춥고 미끄러워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ㅜㅜ
제가 이 곳에 온 이유는 바로 이 파이브핑거스 전망대에 오기 위해서였어요!!
전망대의 모양이 다섯 손가락을 펼친 모양과 같다고 해서
파이브 핑거스 라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각 5개의 전망대 위에서 할슈타트가 내려다보이는 뷰를 즐기실 수 있어요.
첫 번째 전망대에는 금빛 액자도 놓여 있어 기념샷, 인증샷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저도 지나가는 외국인분께 부탁하여 인생샷을 남겼습니다!!
전망대 위치가 산 정상에 있어 아래를 내려다보면 굉장히 아찔하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으신 분들께는 조금 힘든 장소일 수도 있겠네요..!!ㅠㅠ
케이블카에서 내려와 할슈타트 마을로 이동했어요.
다흐슈타인에서 할슈타트로 가는 543번 버스는 배차 간격이 무려
1시간이므로, 시간 계산과 일정 분배를 잘 하셔야 합니다.
저는 케이블카 시간을 고려하여 딱 맞게 탑승하여
할슈타트로 갈 수 있었습니다.
이 곳은 정말 동화 속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매번 사진이나 엽서 형태로 많이 봤었는데
그 모습을 실제로 눈으로 보니 잘 믿겨지지 않고,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엽서에 많이 나오는 뷰포인트라고 해서
postcard view point 라고도 불리더라구요!
구글맵스에도 지명이 그렇게 저장되어 있어요..!ㅎㅎ
호수에 비친 주변 풍경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한동안 물멍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가만히 앉아서 호수만 바라보아도 좋은 곳이었답니다!!
호수에서는 오리배를 타는 분들도 계셨어요.
할슈타트 마을에 있는 건물들은
마치 어린 시절에 보았던 동화책 속에 나올 것만 같은 곳이 많았습니다.
건물 자체가 낮고 색감이 파스텔톤이라
귀여운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할슈타트에서 잘츠부르크로 이동할 때에도 직행 버스가 없기 때문에
바트 이슐이라는 지역에서 한 번 환승을 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할슈타트에서 잘츠부르크로 나가는 버스의 막차 시간이
대부분 6-7시 사이로 굉장히 이르니 시간을 꼭 확인하세요!
버스 막차를 놓치게 되면 잘츠부르크로 돌아가는 방법이 사라지니
시간을 상시 체크하시고, 넓은 배차 간격도 고려하여
관광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노을을 보고 돌아오고 싶었으나,
막차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잘츠부르크로 돌아오는 버스에 몸을 실어야 했습니다.
그래도 덕분에 바트이슐이라는 지역에서 예쁜 노을을 감상하여
잘츠부르크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이렇게 하루만에 다녀온 할슈타트 여행기가 끝이 났습니다!!
잘츠부르크에서도 2시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당일치기로 다녀오니 하루가 이미 다 가버려 있더라구요.
아쉽긴 했지만, 다음에 또 오면 되니까요!!ㅎㅎ
할슈타트가 가기에는 정말 힘들지만,
그만큼 아름답고 방문했을 때의 보람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모든 분들께서 할슈타트의 아름다움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보셨길 바라며
이상 칼럼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