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용~~~
4일동안 런던에서 잘 놀구 이제 돌아갈 시간이죠....
너무 슬펐어요 ㅠ
장장 16시간동안 버스를 타야 할 것이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했죠....
혼자 정신없이 이것저것 사느라 가게 사진을 못찍은게 아쉬운데
여긴 M&S라구 막스앤스펜서라는 가게에요!! 옷도 파는 브랜든데 식품관이 유명해요
영국에서 교환학생 하는 친구가 여기서 파는거 다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정말 큰데 과일 빵 샌드위치 부터 고기 등 식재료 다 파는 곳이에요
전 버스타고 가면서 배고플까봐 먹을 샌드위치랑 친구가 맛있다고 한 스콘 등 빵이랑 이것저것 샀어용
가격도 착해서 너무 행복
마감직전이라 그런지 제가 사실 빵을 많이 샀는데 계산해주시는 분이 그냥 하나 가격으로만 찍어주셨어요
헤헤헤
아 저기 찍혀있는 스트로베리 스콘이진짜...최고에요ㅠㅠㅠㅠㅠ
아무튼 빅토리아 코치 역으로 와서
제 버스를 기다립니다...
저기 보이는 파리행 버스가 제가 탈 버스에용 열시넘어서 출발합니당
버스를 탔는데 정말 버스 꽉 차게 사람들이 다 타더라구요
일단 줄을 빨리 설 필요가 있습니다
미리 티켓을 사도 좌석이 정해져있지 않기 때문에 탑승 순서대로 앉습니당
제 생각엔 야간버스인만큼 편한게 제일 중요한데
운전석 바로 뒤 맨 앞자리가 제일 좋습니다
그나마 다리 공간이 제일 넓거든용
전 실패했지만...ㅠ
그리고...
앉자마자 의자 잘 젖혀지는지 좌석 유에스비 충전은 잘 되는지부터 확인하세요..꼭...
제가 일찍 버스에 탄 편인데 그것도 하필 의자가 고장난 곳에 앉은거에요 ㅠㅠㅠㅠ
의자가 안젖혀지더라구요^^,,,, 하....
좀 자야 하는데 의자가 안젖혀지고 문제는 앞좌석에 앉은 사람이 힘껏 의자를 젖혀주시니
제 자리는 더더욱 좁아질 수 밖에 없었죠
답답해 죽는줄 알았어요^^....
그리고 필요한 물건들만 빼고 가방은 걍 선반에 올려놓는게 편하더라구요
처음에 꽉 안고 있다가 너무 답답해서 걍 올려버렸어요
사람들 다 누워있는데 제 의자만 우뚝.........하..........
아무튼 머 그래도 잘 자다가
어느 지점에서 멈춰서서 여권검사를 하더라구요!
어떤 곳은 누가 들어와서 앉은 자리에서 여권 검사한다고 하던데
여기서는 다 내려서 어느 건물 들어가서 한명씩 줄 서서 여권 검사했어요
그러고 몇 분간 좀 기다렸다가 다시 버스 탑승했답니당
좀 신기한게 있었는데 유로터널!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해저터널이에요
영국을 어떻게 버스를 타고 가지 첨에 걍 막연히 생각했는데 해저터널을 통해 가더라구요
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 신기한게 터널안에 잇는 시간은 고작 40분-50분? 한시간도 채 안되게
영국에서 프랑스로 위치가 바뀌어있었어요 ㅋㅋㅋ 짱신기
저때 터널 첨에 들어갈때 무슨 컨테이너 박스같은 곳으로 차가 들어가는데
그때 사람들 다 신기해서 깨어나서 사진찍고 막 두리번거리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아무튼 이렇게 영국에서 프랑스까지는 금방 왔지만...
진정한 버스 여정은 여기서부터가 시작이었다죠^^....
파리까지 한 7-8시간 더 간것 같아요
런던에서 파리까지가 10시간걸렸구 파리에서 낭트 오는게 6시간 걸리더라구요
아무튼... 뭐 파리까지도 제 의자만 우뚝 선 채로 왔구요....(ㅠㅠㅠ)
파리에 내려서 2시간 정도의 환승 시간이 있었어요
그때를 이용해서 화장실도 가고 버스 타기전 채 지우지 못한 화장도 지우고 ㅠㅠ 양치두 하고
커피한잔도 마시면서 낭트가는 버스 기다렸어요 ㅎㅎ
야간버스라 해도 잠을 제대로 못자니 약간 비몽사몽 피곤피곤하더라구요
낭트로 가는 버스로 갈아타고 이제 진짜 집으로!!ㅠㅠ
여기선 의자 젖히는거 잘 골라탔어요..;;;;
원래 파리에서 낭트까지 5시간정도 걸리는데
이 버스는 중간에 여기저기 들리기도 하고 휴게소도 들리고 해서 좀 더 걸리더라구요
첨 와보는 지역
아무튼 이렇게 낭트에 도착!ㅠㅠ
드디어 16시간후에 낭트에 도착했어요 ㅠㅠ 하..빨리 집가고싶다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여자 혼자라 야간버스 조금 위험하진 않을까 약간 걱정도 있었는데
일단 전혀 그렇지 않습니당ㅋㅋㅋㅋㅋㅋ
버스가 굉장히 좁아서 뭐 일단 움직이는거 자체가 안되고
사람들 다 쿨ㄹ쿨 자느라 ... 짐도 다 버스 밑에 있고.. 괜찮았어요..
창가에 앉으면 창에 기대어 잘 수 있어서 좋지만.. 화장실 가는게 불편할 수 있다는것..
하지만 전 화장실 안가서 괜찮았어용
그리구 오래동안 버스를 타면 배가 고파지기 때문에 작은 음식들 갖고 타면 좋은 것 같아요
중간에 휴게소 들리긴 하는데 휴게소에서 파는 음식들 너무 비싸요 ㅠ
사오길 잘했다고 생각했어용
제가 런던에서 낭트 오는 버스를 28.5유로에 결제했는데 정말 싼 편이긴 했어요
비행기랑 가격차이가 많이 나더라구요ㅠㅠ
다음에도 시간만 아까운 상황이 아니면 충분히 또 탈 생각 있어욥 ㅋㅋㅋㅋㅋ
물론 타고 내리면 정말 피곤하긴 하더라구요 오래 앉아있다보니 소화도 잘 안되는 것 같고 ㅠ
낭트가 화창한 날씨로 반겨주네요.....
런던이 벌써 그립다..
런던에서 산 물건들잉에욬ㅋㅋㅋㅋㅋ
펼쳐놓기에도 민망한 기념품들
별로 사고싶은게 없기도하고 돈도 없고 많이 사오진 않았어용
제가 에코백을 좋아해서 London Review Books 서점에서 파는 에코백이랑 Victoria&Albert Museum에서 파는 에코백
이렇게 두개씩 선물용 포함해서 샀어요!
그리고 제가 런던 마트에서 사온 홍차티백 ㅎㅎㅎ
한인민박 있을 때 거기에 비치되어있던 홍차가 진짜 맛있어서 매일 밀크티를 해먹었는데 그게 이 브랜드더라구용
그래서 똑같은 걸로 사왔어요
제가 밀크티를 진짜 좋아하거등용
뜨거운물에 티백 우려서 설탕 조금 넣구 우유 부어서 다시 데우면 따끈하구 맛있는 밀크티완성
런던에서 쓴 돈 계산해보면서 홀짝홀짝
왕복 교통비랑 숙소비 가서 쓴 돈 다합쳐서 4일간 한 50만원 좀 안되게 썼더라구요 하핳ㅅ...
파운드 자체 환율도 비싸서 더 그런것 같아요 ㅠ
밥도 거의 안사먹었는데 흑흑 여기서 아껴야죠 뭐!!!
이건 M&S에서 사온 치즈스콘 ㅎㅎㅎㅎ
이만 런던여행기를 마치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