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 주말에 친구를 만나려고 낭트 시내인 commerce로 가는데
뭔가 어수선하고 사람들도 많고 그렇더라구요
그날 원래 낭트에서 카니발이 있는 날이었는데 그거 때문인가 했어요
근데 시내 근처로 가니까 헬리콥터도 떠나니고 경찰차가 줄지어 가더라구요
거리에는 깨진 병이랑 달걀이 엄청 많았고 트램길은 돌이 다 깨져서 망가진 부분이 많았어요
알고 보니까 그날 큰 시위가 있었더라구요!
제가 갔을 땐 한창 시위를 하고 있을 땐 아니어서 그나마 괜찮았지만
그래도 경찰들이 엄청 많았고 길을 통제하고 있었어요
하마터면 그래서 친구 못만날 뻔 했어요 ㅠㅋㅋㅋㅋ
보이시나요...
트램길에 있는 돌이 막 엄청 굴러다니고 있었어요 ㅋㅋㅋ...
깨진 병도 엄청 많아서 땅보고 걸었어요 ㅠ
시위할때 최루탄도 쐈는지 엄청 맵고 공기도 뿌옇더라구요 ㅠㅠ
길가에 사람들 다 코막고 다녔어요
왜 몰려있는진 모르겠지만 모여있는 사람들
트램도 운영을 안해서 도로가 텅비었네용
좀만 벗어나면 정상적으로 사람들 돌아다니는데
시내 한복판은 좀 무섭더라구요
트램길 돌 다 망가진모습 ㅋㅋㅋ ㅠㅠ
사진은 친구 보내주려고 현장사진 대충 찍은거다보니 뭐가뭔진 잘 모르겠지만 ㅠㅋㅋㅋㅋ
원래 되게 평화로운 도신데 이렇게 시위가 일어난 현장에 가보니 뭔가 무섭고 살벌..???하더라구요
당연히 그날 행사는 취소됐고 군데군데 길가에 가게 유리창도 금가있고
프랑스 파업이랑 시위가 빈번하게 일어난다는데 정말 맞는 것 같아용 최근엔 철도청 파업으로
기차 운행에도 차질이 생겼다고 하더라구요
저날 길가 야외좌석에서 맥주 마시던 사람들이 다 테이블 치우고 맥주만 손에 든채 구경하고 있더라고요
외국인인 저는 그 상황이 뭔가 다 무섭기도 하고 의아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는데
여기 주민들은 별로 크게 반응 안하는 것 같은... ?? 느낌이 들었어요 ...ㅎㅎ
아무튼 저날은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집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던... ㅠㅠ
최근에도 이거 말고도 몇번 시위가 여기서 더 있었더라구요
아무튼...하하 역시 집이 최고입니당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