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킹스맨입니다.
이번 글에서부터는 말라가에 대해 쓰네요 ㅎㅎ말라가는 스페인 남부의 아름다운 도시로 바르셀로나에서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말라가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셔틀버스가 다니고 2유로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사실 비행기가 연착되어 늦게 도착한 덕에 많은 것들을 보진 못했지만
그 분위기와 경관은 가히 최고였습니다.
거기다 근교인 프리힐리아나 네르하는 갈색 산토리니, 유럽의 발코니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물가도 바르셀로나에 비해 절반 정도의 식당 가격에 바르셀로나에서는 뭔가 이게 열정의 나라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말라가는 이게 열정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3박자가 완벽한 도시가 말라가였습니다.
스페인을 간다면 제발! 가시길 바래요 정말 강추합니다!
또 볼거리도 피카소 박물관, 피카소 생가, 히브랄파로 성, 말라게타 해변이 대표적입니다.
저는 피카소 박물관이 문을 닫기 1시간 전에 도착하여 히브랄파로 성을 올라갔는데요.
성도 그때쯤 문을 닫아 성 밖에서 구경했답니다ㅜㅜ 하지만 자연경관은 말 그대로 완벽!
성 내부에 못 올라가도 이 정도의 경치가 보였는데 올라갔다면 얼마나 예뻤을지 궁금하네요
스페인은 해가 늦게 져서 아마 오후 4~5시쯤에 찍은 사진들 같아요.
또 성에 올라가던 중에 아래쪽에 무언가 행렬을 하길래 가보았는데
세마나 산타(Semana santa)였습니다.
(꼬깔모자는 처음 보았을 때 조금 무서웠습니다. 조금 kkk단을 연상시키는 디자인..)
세마나 산타는 4월 중순에 열리는 부활절 행사로 1주일간 행해지는 행렬입니다.
이 기간 동안 예수가 예루살렘에 입성한 시작부터 고난 죽음 그리고 부활과 같은 성경에 등장하는 장면들을 재현하는 행렬을 벌입니다. 이 행사는 세비야가 가장 유명하지만 다른 여러 도시에서도 행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말라가뿐만 아니라 론다에서도 보았으니 말이죠. 이러한 행렬은 곳곳의 성당에서 출발해 도시를 돈다고 하네요. 시간대별로 다른 교회가 다른 색의 옷을 입고 행렬을 진행합니다. 행렬에는 긴 꼬깔을 쓴 나사레노(Nazareno)와 악단 그리고 장면을 재현한 모형이 있습니다.
이런 모형은 너무 커서 40명 정도의 남자가 운반을 합니다. 낮에 이 행렬을 만난다면 이동이 힘드니 바쁘게 움직이신다면 이 행렬을 피하시는 것도 좋겠네요.
또 어떤 부분에는 엄숙한 분위기를 유지하여야 하니 눈에 띄는 행동은 안 하시는 게 좋아 보여요!
말라가에서 어떤 중국인이 사진을 찍는다고 붙어서 방해하니 다들 눈초리를 보내더군요.
(이번에 프랑크푸르트에서 결혼식을 구경하는데 중국인 관광객들이 달려와서 단체 사진을 찍는 것을 방해하던데 정말 한심해 보였습니다,,, 결국 하객들이 쫓아냄..)
요렇게 귀여운 아이들도 함께 한답니다.
행렬은 아주 길고 중간중간 많이 쉬기 때문에 좁은 길에서는 불편하다고 하나 이런 행사를 보는 것도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악단의 연주도 정말 좋았습니다.
말라가의 밤입니다.
저기 저 뒤에 많은 머리들이 보이시나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넘친답니다.
밤의 말라가는 활기가 넘쳤어요.
저녁에 본 행렬
옷의 색이 다르네요. 시간이 많이 지나 다른 교회가 행렬을 하는 중이었습니다.
스산한 분위기의 검은 꼬깔
이스터(부활절)에 여행을 하다 보니 이런 진귀한 관경도 보고 저는 정말 운이 좋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