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현입니다 :)
수업 없는 하루의 일상을 들고 왔어요,
특별한 건 없지만 북경 대학생의 일상은 이렇구나~ 라고 봐주시면 되겠네요 ㅎㅎ
오랜만에 하늘이 굉장히 맑았어요,
집에서 오후까지 밍기적 대다가
친한 언니와 같이 네일을 받으러 가기로 했어요.
중국에 살면서 또 좋은 점은 노동력이 싸다는 것..
한국도 요즘에는 네일아트가 많이 싸지긴 했지만 중국은 아직 훨씬 훨씬 더 싸답니다 :)
기분전환으로 가끔 이렇게 네일을 받으러가요.
제가 한 모양은 호피무늬가 들어간 무광네일이구 가격은 140위안 (한화 약 23000원)이에요.
생각보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ㅠㅠ
언니와 밥을 같이 먹구 북경대로 커피를 마시러 갔어요!
저와 굉장히 친한 언니인데 북경대 4학년에 재학 중이에요.
날씨가 좋아서 커피 한 잔 사들고 북대의 유명한 ‘미명호’라는 호수에 갔어요.
북대 안에 있는 카페 커피도 너무 맛있고,
미명호의 풍경도 너무 좋아서,
벤치에 앉아서 수다를 한참 떨었네요.
언니와 헤어지고 저는 학교에 볼 일이 있어서 청화대로 돌아왔어요!
저희 학교에도 굉장히 예쁜 스팟이 많은데요, 그 중 제가 좋아하는 곳은 이곳이에요.
가을에 특히 너무나도 아름다워요.
담쟁이가 단풍이 물들어서 굉장히 멋있습니다.
버드나무와, 단풍과 담쟁이, 저수지가 만들어내는 기막힌 풍경..
학교 안에 이런 곳이 있다는게 참 신기해요.
청화대학교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학교로 유명해요,
넓어도 너무 넓어서 전동차(전기스쿠터)없이는 생활하기가 굉장히 힘들답니다.
그래도 굉장히 전통 있고 멋있는 곳들이 많아서 관광지로도 많이 오시기도 하고요,
웨딩촬영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볼 수 있답니다. 다음에 저희 학교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소개해드릴게요 :)
집에 돌아오니 노을이 예쁘게 지고 있었어요.
방범창이 없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어서 기분이 굉장히 좋았어요.
저는 강의가 없는 쉬는 날에는 이렇게 여유를 즐기면서 혼자 보내거나
친한 사람들을 만나 천천히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해요.
집순이라서 혼자 드라마나 영화를 틀어놓고 맛있는 걸 해먹을 때에 가장 행복하답니다 하하
저녁엔 근처에 스타벅스에 와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따뜻한 두유라떼로 하루를 마무리했어요.
북경은 아직 한국만큼 카페문화가 많이 발달하지 않아서
제대로 된 커피를 마시려면 프렌차이즈 밖에 없다는 점이 살짝 아쉬워요.
어서 많은 카페가 생겼으면 좋겠네요 ㅎㅎ..
다음주 날씨를 보니 기온이 확 떨어지던데, 따땃하게 껴입고 다녀야겠어요.
다들 감기 조심하시구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