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즈미르 교환학생]_#4 카파도키아 열기구 체험 후기
▲ 열기구를 타며 하늘에서 찍은 영상
비싼 가격이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열기구 탑승!
카파도키아를 갈 때,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이 열기구였습니다. 타지 않기에는 너무 아까웠고, 타기에는 꽤 비쌌고 무섭기도 했습니다. (500리라, 한화 약 11만원
이내)저는 사실 놀이기구도 잘 못 타고 높은 곳도 무서워합니다. 그런데
이번이 아니면 타지 못할 것 같았고, 또 날씨에 따라 타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해서 무작정 신청했고, 하루만에 날씨가 좋아 탈 수 있었습니다.
▲ 지인이 보정해준 열기구 사진
열기구는 안전문제로 운행하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저는 운 좋게도 바로 탈 수 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무조건 타야 합니다. 일단 무섭지 않습니다. 올라갈 때 약간 무섭기는 했지만 궤도를 타면 굉장히 천천히 움직입니다. 그리고
느리게 올라가고 내려갑니다. 무전기를 든 안전요원이 열기구마다 배치되어 있습니다.
▲ 열기구가 한번에 뜨고 내려가기 때문에 주변 열기구도 볼 수 있습니다.
장관인 것은 다같이 올라가고 다같이 내려가기 때문에 주변 열기구를 찍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느낌이 비행기 안에서 경치를 느리게 보는 것 같아서 자유롭게 여러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열기구에서 바라보는 도시풍경
▲ 열기구 탑승 중 도시를 내려다보며 찍은 사진
도시를 내려다보며 찍은 사진도 일품입니다. 열기구가 궤도를 일정하게 유지하지 않고 오르락내리락하는데, 조금 내려갔을 때 도시를 바로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높이 올라갈 때에도 그 나름대로 위에서 보는 느낌이 있습니다.
▲ 요르단 친구 린을 찍어준 사진
저는 친구 둘과 같이 탔습니다. 처음에는 다같이 무서워했지만 나중에는
표정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덕분에 이것 저것 사진촬영 요청을 받아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나중에는 또 욕심히 나서 이렇게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정말 빨리 갔습니다. 보통 운행시간은 1시간 내외이지만 상황에 따라 10분 정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미리 공지를 하고 운행하는데요. 저는 다행히도 10분 이상을 더 타는 경우였기 때문에, 1시간 20분 정도 열기구를 탑승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차 후에는 샴페인을 한잔 나누고, 수료증 같은 문서를 하나 줍니다. 그리고 나서 각자 돌아가면 끝나는 것이죠. 열기구를 타기 위해 새벽 여섯 시에 일어나서 여섯 시 반부터 거의 8시까지 기다렸습니다. 정말 춥고 졸렸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