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우해커스 지구촌특파원 3기로 활동하게 된 엘입니다. 현재 저는 시드니에서 3년차 유학 중에 있으며, 제가 유학생활을 하면서 느낀 여러가지 생활정보나 여행정보, 혹은 학교정보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혹시 궁금한 게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알려드리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우선 첫글은 제가 유학중인 호주에 대해 소개하는 글부터 시작할까 싶어요. 호주라는 나라에 대해 간략하게 알고 있으면 이후에 여행이든, 어학연수든 교환학생 혹은 유학 오실 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오세아니아 대륙에 위치한 호주의 간략한 역사
(사진출처: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1981_event_Australian_aboriginals.jpg)
오스트레일리아, 우리나라에서 호주라고 더 잘 알려진 이곳의 역사는 애버리진(Aboriginal Australian), 즉 호주의 원주민들이 약 5만여년 전 정착하면서 시작됩니다. 호주 원주민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고, 유럽정착 당시에는 호주 대륙전역에 약 백만여명의 수집가와 사냥꾼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약 700개의 언어로 이야기하면서 500여 부족으로 이루어져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Tjukurrpa’ 라고 불리는 믿음을 공유했습니다. 원주민 신화에 따르면 그들의 조상은 과거, 현재, 사람 그리고 땅을 연관시키면서 생명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구축해왔고 이는 노래, 춤, 페인팅 그리고 스토리텔링으로 전해왔다고 합니다.
이후, 17세기 동안 많은 유러피언 탐험자들이 당시 New Holland라 불리는 호주 연안을 항해했고, 결국 호주 대륙은 1770년 제임스 쿡 선장에 의해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처음 도착했던 시드니 항구에 1500여명의 죄수들이 도착했고 이후 1868년 범죄자 유배가 끝날 때까지 범죄자 식민지로서 사용되었습니다. 이후 1790년대 초부터 전세계 각지에서 온 자유정착민들이 유입되었고 1820년이 되자 수많은 장교, 군인 그리고 해방된 죄수들이 정부로부터 받은 토지를 농장으로 바꾸어 갔습니다. 이후 호주의 저렴한 땅과 풍성한 일자리에 대한 소식에 점점 더 많은 이민자들이 영국에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이후 호주대륙에서는 1851년 금이 발견되었고 이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호주로 몰려들게 됩니다. 전세계 각지에서 금을 캐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고 골드러쉬 이후 수많은 이주민들이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다른 식민지와의 교류 또한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1854년 Eureka Stockade 이후, 1901년 1월 1일, 호주는 뉴질랜드를 제외한 6개의 주를 가진 연방국가로 독립하게 됩니다.
호주의 주와 주요도시 소개
(사진출처: https://www.australia.com/en)
호주는 주요 6개의 주(States)와 2개의 준주(Territory)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먼저, ACT(Australian Capital Territory) 지역은 수도인 캔버라가 있는 지역으로 정부의 중심지입니다. 시드니에서 남쪽으로 약 290km 떨어져 있으며, 국회의사당, 호주 전쟁기념관 그리고 호주 국립미술관 등의 중요한 기관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NSW(New South Wales), 뉴사우스웨일즈주는 호주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인구가 많은 주입니다. 특히, 시드니는 호주에서 가장 큰 대도시이며 수많은 비치들, 동부 해안연안의 산책코스, 수준 높은 다이닝(레스토랑)으로 유명합니다.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모이며, 블루마운틴, 포트스테판, 와인으로 유명한 헌터벨리를 많이 방문합니다.
NT(Northern Territory) 지역은 호주의 제일 위쪽 끝에 위치하며 수도는 다윈(Darwin)입니다. 이곳에 위치한 앨리스 스프링스(Alice Springs)는 호주의 지리적 중심역할을 하며 유명한 관광지로는 지구의 배꼽이라 불리는 울룰루, 카타추타, 킹스캐니언 등이 있습니다.
Queensland(QLD), 퀸즐랜드주는 호주에서 두번째로 가장 큰 주이며,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아열대 우림과 세계최대의 모래섬인 프레이저 아일랜드,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케언즈, 서핑으로 유명한 골드코스트 등이 있는 곳입니다. 수도는 브리즈번이며 다른 대도시들보다 따뜻하기 때문에 해양스포츠와 야외활동하기 좋은 곳입니다.
South Australia(SA), 남호주는 호주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우 건조한 지역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수도는 애들레이드이며 바로사 와이너리를 비롯해 캥거루 아일랜드와 플린더스레인지가 유명합니다. 또한 남호주 지역은 매년 500가지가 넘은 이벤트와 축제가 열려 “Festival State”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Tasmania(TAS), 타즈마니아주는 호주본토와 분리되어 있는 호주에서 가장 작은 주입니다. 수도는 호바트이고 호바트는 1804년에 죄수 유형지로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이곳은 시드니 다음으로 두번째로 오래된 수도이기도 합니다. 타즈마니아의 1/5 국립공원과 황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산이 많은 섬 중 하나입니다.
Victoria(VIC), 빅토리아주는 호주 본토 중에서 크기가 가장 작은 주이지만 NSW주 다음으로 인구가 가장 많은 주입니다. 수도인 멜버른은 호주의 문화수도라고 불리며, 그래피티와 패션 부티끄샵과 개성있는 유명한 카페(특히 플랫화이트, 카푸치노, 피콜로라떼)로 유명합니다. 또한 빅토리아주는 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넘치고 Australian Rules Football이 시작된 곳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Western Australia(WA), 서호주는 호주에서 가장 큰 주이며 동쪽의 사막에서부터 서쪽 해안가까지 13,000km에 이르는 정반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수도는 퍼스이고 호주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로서 복잡하지 않은 해변, 공원 그리고 신선한 해산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Middle Island에 있는 핑크색 호수인 Lake Hillier가 유명합니다.
호주의 계절과 날씨
호주의 대부분 지역에는 사계절이 있습니다. 열대 북쪽 지역에는 우기와 건기도 있습니다. 호주의 계절은 북반구와 반대입니다.
먼저 호주의 봄(9월-11월)에는 Whale Watching(고래구경)과 서호주의 마가렛 리버지역에서 개최되는 와이너리 축제를 보러가기 좋습니다. 호주의 여름(12월-2월)에는 야외활동을 하기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비치에서 수영을 하거나 해양스포츠, 혹은 트래킹을 하기 좋습니다. 여행오기 좋은 계절이라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붐비고 호텔과 관광지 모두 피크시기여서 가격이 조금 높기도 합니다. 호주의 가을(3월-5월)에는 캔버라에서 예쁜 단풍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호주의 겨울(6월-8월)에는 Australian Alps에서 스키를 탈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습도가 낮고 온도가 뜨겁지 않아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를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시드니에서는 5월말에서 6월초까지 비비드 시드니 페스티벌이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제가 거주하고 있는 시드니는 현재 겨울입니다. 한국과 비교하자면 계절은 반대이고 시간(1시간 차이, 호주가 빠름)은 비슷합니다. 최고온도
17도, 최저온도 6도로
한국의 겨울만큼 춥지는 않지만 시드니만의 아슬아슬한 추위가 있습니다. 한국의 겨울은 0도 이하로 떨어져도 집 안만큼은 보일러 때문에 따뜻하지만 호주에는 보일러 개념이 없어서 그런지 집안 공기가 쌀쌀하고
차갑습니다. 그래서인지 따뜻하게 겨울을 나려면 전기장판은 필수인 것 같아요. 보통 여행가실 때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을 많이 가시는데 브리즈번이 가장 따뜻하고, 시드니, 멜버른 순위로 따뜻합니다. 멜버른은 하루에 4계절이 있다고 말할 정도로 날씨가 변덕스럽다구 해요 !
(사진출처: https://www.australia.com/en/facts-and-planning/weather-in-australia.html)
마지막으로 시드니에서 찍었던 사진들 공유해볼게요 ✿˘◡˘✿
오페라 하우스입니다- 생각했던 만큼 하얀 오페라하우스가 아니었어요ㅜㅠ
가끔씩 들어오는 크루즈입니다,,
비비드시드니할때, 크루즈에서 찍었던 오페라 하우스랑 하버브릿지에요!
저희 학교가 있는 록스입니당 주말에는 록스 마켓이 열려요
센트럴역 옆에있는 벨모어 공원(Belmore Park)이에요
구름맛집으로 유명한 시드니 하늘입니다-
시드니 동부 해안연안 따라 있는 트래킹 코스에요!
석양이 지는 모습도 너무 이뻐요,,
첫글이 너무 많이 길어졌는데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호주에 대해 다른 궁금한 게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 ღ'ᴗ'ღ )
다음편으로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호주유학의 장단점과 시간이 지난 후 제가 느낀 유학Tip 몇 가지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