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미르에서 유럽까지]_#32_빈 여행의 마무리는 야경과 함께
드디어 빈 마지막 일정입니다. 우선 호프부르크 왕궁으로 향했습니다. 13세기에 만들어진 이 궁전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궁전, 신성로마 제국,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왕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현재에는 대통령의 관저가 있습니다. 대통령의 관저는 입장이 제한되지만 시시 박물관, 황제의 왕실보물관은 관람 가능합니다. 시시란 엘리자베스 황후를 부르던 호칭입니다.
▲ 호프부르크 왕궁 정문 미하엘문
▲ 문을 지나 건물 내부에서 찍은 사진
내부를 통해 첫날 방문했던 헬덴 공원으로 나갈 수도 있고, 조금 더 걷는다면 미술사 박물관과 자연사 박물관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안쪽에는 일부 사진 촬영을 통제된 곳이 있습니다. 별다른 제재가 없는 곳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시시박물관에 들어가게 되면 그릇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전시된 식기
사실 오스트리아는 유럽에서 두 번째로 도자기를 발명한 국가입니다.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 시기 도자기 생산은 더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그런 만큼 이곳에서 황실에서 사용한 다양한 식기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국립도서관
▲ 오스트리아 국립도서관 스테이트 홀과 내부
부가 추천한 곳 중 하나가 바로 오스트리아 국립도서관입니다. 제국 도서관에서 시작한 이곳은 20만 권이 넘는 고서가 있는 것으며 그 가치도 매우 높습니다. 1920년부터는 국립도서관으로 전환되었으며 이때까지 도서관에 배치된 출판물을 보존하는 박물관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 Albercht durer’s map of the stars
오스트리아 국립도서관은 지도 제작, 지구본부터 고대의 문서까지 다양한 소장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알브레히트 뒤러가 남긴 천문도도 이곳에 있습니다. 그는 독일 미술의 아버지로 추앙받으며 븍유미술에서 최초로 르네상스를 이루어냈으며 미술뿐만 아니라 항해, 천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했던 인물입니다.
▲ Martin Waldseemüller’s Map of the World
마르틴 발트제뮐러의 세계지도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지도는 최초로 아메리카라는 지명을 사용한 지도로 그 의의가 있습니다. 다만 원본은 워싱턴 국회 도서관에 있습니다.
마지막 일정은 역시 야경
마지막으로 밤에 빈을 걸었습니다. 사실 이때 휴대폰의 사진의 용량이 가득 차있어 정비가 필요하기도 했습니다. 노트북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임기응변으로 usb를 구입한 후, 근처 복사점에 가서 양해를 구했습니다. 장기 여행 중인 학생이며 사진을 남기고 싶다. 그래서 한가한 오후 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지를 물어보았습니다. 직원은 흔쾌히 괜찮다고 말해주었고, 기본 이용로를 내고 컴퓨터를 사용하여 사진을 모두 저장할 수 있었습니다. 헝가리에서는 다행히 호스텔에 컴퓨터가 있었습니다. 덕분에 총 60G에 달하는 사진 2만 장을 모두 보존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실수로 일부 지운 사진이 있어 그 점이 아쉽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오후 일정을 보낸 후 성 슈테판 성당부터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에 있는 빈 미술사 박몰관과 빈 자연사 박물관 외관을 찍었습니다. 오페라 광장도 찍었습니다. 빈 여행을 마치고 이제 마드리드로 넘어갑니다. 당연히 바르셀로나도 여행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도 터키에서 교환학생으로 같이 공부했던 친구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전편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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