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미르에서 유럽까지]_#44_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 원래는 성채이자 궁전이었던 루브르 박물관
드디어 루브르 박물관입니다. 루브르 박물관의 규모는 정말 큽니다. 그래서 한 번 방문하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저도 세 번 방문했지만, 그래도 다 살펴보지 못했습니다. 원래 성채로 지어졌다가 궁전으로 바뀐 건물이 확장을 거듭하여 예술가들의 거주지가 되었고, 프랑스 혁명 후 대중에게 공개되었습니다. 나폴레옹 전쟁, 제정과 제국주의 시대를 거쳐 루브르에 작품이 소장되기 시작했습니다. 순서와 상관 없이 기억에 남았던 것, 유명한 것, 개인적으로 주의깊게 살펴보았던 것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피라미드
루브르 박물관에 들어가면 눈에 띄는 것은 유리 피라미드입니다. 루브르 미술관이 이집트 유물을 간직하고 있다는 상징성, 현대와 고전의 조화, 공간의 효율적인 활용을 모두 도모한 설계입니다. 피라미드에 들어간 후 본격적으로 박물관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니케의 날개
▲ 모나리자
▲ 밀로의 비너스
유명한 니케의 날개입니다. 승리의 여신인 니케는 곧 나이키의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이 조각상은 사모트라케의 니케 상으로 사모트라케는 에게 해에 있는 섬입니다. 파괴된 일부가 발견되어 현재는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날개를 뒤로 뻗고 앞, 혹은 하늘을 향해 달려가려는 순간의 모습을 조각으로 생생하게 담았습니다. 모나리자와 밀로 섬에서 발견된 비너스상도 루브르 박물관에 있습니다. 이 세 작품에는 사람이 몰려 있으니 찾기 쉬울 것입니다.
▲ 보수중인 가나의 혼인잔치와 나폴레옹 황제의 대관식
가나의 혼인 잔치, 나폴레옹 황제의 대관식 등 정말 유명한 작품을 살펴보지 못했습니다. 보수 중이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나폴레옹 황제의 대관식은 베르사유 궁전에서 볼 수 있었지만, 가나의 혼인 잔치, 그리고 결국 찾지 못한 사비니 여인의 중재를 보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가나의 혼인 잔치는 술이 떨어진 잔치에서 예수가 물을 포도주로 바꾼 요한복음의 일화를 담고 있는 그림입니다.
▲ 골고다 언덕
골고다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곳으로 그때 두 명의 강도와 함께 십자가형을 당했습니다. 누가복음에 이 이야기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오른쪽 강도는 사람들처럼 예수를 조롱하는 왼편 강도를 꾸짖으며 예수에게 회개와 구원을 고백하였습니다. 그림 안에 보이는 십자가 셋은 각각 예수와 두 명의 강도입니다.
▲ 골리앗을 베는 다윗
▲ 잔 다르크
블레셋 군대가 쳐들어 왔을 때 거인 골리앗에게 나아가 돌을 던져 골리앗을 쓰러트린 후 그의 목을 베는 다윗의 장면을 담은 그림입니다. 모나리자가 전시된 방에 들어가기 전에 있습니다.백년 전쟁에서 프랑스를 구했던 잔 다르크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 그랑드 오달리스크
정확히는 프랑스 혁명이 아니라 왕정복고에 반대하여 봉기한 시민들이 3일간의 시가전 끝에 결국 부르봉왕가를 무너뜨리고 루이 필리프를 왕으로 옹립한 7월 혁명을 주제로 한 작품입니다. 오달리스크는 오스만 제국의 술탄의 여성 노예를 뜻하는 말입니다. 실제 신체 비율을 가감하게 포기하여 미적 아름다움에 더욱 주목했던 작가의 의도가 남겨 있는 작품입니다.
▲ 아테나 여신
▲ 아우구스투스와 그의 부인 리비아
▲ 오리시스 조각상
지혜의 여신이자 전쟁의 신인 아테나 조각상도 있습니다. 이집트의 신 오시리스 조각상도 있습니다. 이집트 신들의 왕이었고 여동생인 이시스와 결혼하였으나 남동생 세트에게 독살당했고, 세토는 시체까지 토막냈습니다. 이때 이시스가 다시 살려 죽은 자들의 왕으로 부활했습니다. 그의 아들인 호루스는 파라오의 상징이자 이집트의 수호신이 되었습니다.
▲ 대형 스핑크스
루브르 박물관은 고대 그리스, 로마, 이집트까지 많은 조각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나폴레옹이 이집트 원정 때 이집트에 대한 유물들이 대량 루브르 박물관으로 유입된 탓도 있습니다. 그중 하나인 스핑크스입니다. 사실 이곳에서 의외로 많은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아는 인물이지 확인하고, 설명도 읽어보면서 사진을 남기다 보니 꼼꼼하게 관람했기 때문입니다.
▲ 루브르 박물관 내부
유럽에서 공부하고 있는 교환학생이라면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뮤지엄 패스가 있다면 여러 번 방문할 수 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 만큼은 꼭 두 번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편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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