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스트리아 린츠 요하네스 케플러 대학교 (Johannes Kepler University)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고 지구촌 특파원 6기 샤치재화니입니다!!!! 오늘 포스팅 주제는 오스트리아에서 코로나 검사 받은 후기!! 입니다!!
유럽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코로나 검사를 계속 받아야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현재 한국은 확진자 수가 700명에 육박한다고 뉴스에서 정부에서 난리치만 오스트리아는 2천 명 이상의 확진자가 하루에 발생하는 것이 일상인 관계로... 다른 유럽 국가의 코로나 상황도 오스트리아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같이 밥을 먹었던 친구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기도 하고(제 얘기는 아니고 비엔나 거주 중인 친구 이야기입니다)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서 코로나 검사를 필요로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오스트리아에서 제가 직접 코로나 검사를 받은 후기를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19 진단검사 3종류 비교, 자료=식약처 )
일단 코로나 검사에는 크게 3종류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검사인 pcr검사를 포함하는 유전자 검사, 항원 검사, 항체검사 이렇게 3가지 입니다. 이 중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많이 보게 되는 검사는 유전자 검사(pcr 검사)와 항원(antigen test)입니다. pcr 검사는 코로나 19 바이러스 '유전자'가 있는 지를 확인하는 검사로서, 검사 시간이 수 시간에 달하고 가격도 비싸지만 가장 정확도가 높아서 확진용으로 쓰이는 검사입니다. 다른 국가로 입국 시 음성확인서 요구 시 보통 pcr 검사 결과지를 요구합니다. 항원검사(antigen test)는 코로나 바이러스 특정 단백질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로서 검사시간이 매우 짧고, 가격도 쌉니다. 정부, 대학에서 무료로 진행하는 코로나 검사는 대부분 항원 테스트입니다. 다만, 유전자 검사와 비교하면 낮은 정확도를 보여서 확진용으로 사용하기는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제가 오늘 코로나 검사를 하는 이유는 '미용실'에 가기 위해서인데요, 오스트리아에서는 미용실에서 머리를 깍기 위해서는 코로나 음성 확인서를 필요로 합니다. 저는 이걸 몰라서 어제 시내 미용실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헛수고를 견뎌야 했습니다 ㅜㅜㅜ 다만 pcr 검사까지 요구하지는 않고 항원검사도 인정해주는 것 같아서, 항원검사를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코로나 검사 받는 곳
1. 주정부
린츠는 오버외스터라이히의 주도입니다. 항원 검사만큼은 주 정부에서 무료로 지원해줍니다. 신청 방법은 간단합니다. 구글에서 linz corona test라고 검색한 후에 나오는 'Corona Antigen-Schnelltest - Land Oberösterreich' 사이트에 접속해서 신청하면 됩니다. 자신의 vorname(first name), nachname(last name)과 거주지, 휴대폰 번호, 이메일 주소를 입력한 후 신청하면 시내에 있는 jku 대학 병원의 코로나 19 진료소에서 신속하게 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주정부에서 제공하는 만큼 무료이므로 부담없이 누구나 쉽게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전에 코로나 검사를 받았던 곳이 바로 이곳인데,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서 줄을 선 사람들로 붐비더라고요.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왔는데 데스크에서 수납 안내하는 분들이 마스크만 끼고 계셔서 살짝 놀랐습니다;;
2. FasTest
Fastest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오스트리아 사람들에게 빠르고 정확한 코로나 테스트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세워진 기관입니다. "The fastest path to normality"라는 모토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비엔나에 4곳의 테스트 센터, 린츠에 1곳, 뵈젠도르프에 1곳의 센터를 두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다만 신속 항원검사가 39유로 이상이어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다른 선택지와 비교하면 메리트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3. 대학 캠퍼스 내 코로나 검사 시설
다른 대학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희 JKU에서는 학내 코로나 확진을 방지하고 코로나 상황에서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교직원 및 학생 구성원 대상으로 무료 신속 항원 검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중 오전 7-9시에 운영되며 신청폼을 작성하고 학내 구성원임을 증명하는 신분증만 보여준다면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제가 다녀온 검사 센터가 바로 JKU 코로나 검사 센터(On-Campus Screening Station for Rapid Antigen Testing)입니다!!!
(JKU 캠퍼스 내 코로나 검사 센터 출처 = JKU 웹사이트)
지도에 위치한 코로나 검사소에서 체감상 3초? 만에 검사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결과는 이메일 혹은 전화로 통보할 예정이고 필요한 서류는 검사 결과가 나온 이후 코로나 검사소에서 발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메일로 검사 결과 통지가 왔는데요!! 다행이도 음성 결과가 떴습니다!! 음성 결과를 증명하는 서류를 발급받고 바로 미용실로 ㄱㄱ!!
음성 결과지를 들고 미용실에 찾아 가면 미용사 분께서 결과를 확인하고 미용을 해주십니다 ㅎㅎ 오랫동안 길렀어서 언젠가는 잘랐어야 했는데 오랜만에 머리를 자르니 기분 좋더라고요!!! 처음으로 나름 유럽 헤어스타일로 머리를 잘라봤는데 45살처럼 보인다는 내 교환 친구들.... 슬프군요 ㅜㅜㅜㅜㅜ
+ 해외 여행 관련 코로나 검사 관련 첨언
유럽 국가에서 타 유럽국가로 해외여행 갈 때 pcr이 필요한지, 항원 검사가 필요한지는 대사관 사이트를 직접 검색하면서 확인하셔야 합니다!! 비싼 돈 내며 pcr 테스트 받고 크로아티아 간 유럽 친구들이 있었는데 제가 나중에 대사관 공지를 확인해보니 오스트리아에서 출국한 사람들은 pcr이 아닌 항원 검사로도 인정이 되더라고요. 항원 검사는 무료로 받을 수 있는데 안그래도 비용 비싼 해외 여행 pcr로 더 돈 쓸 필요는 없겠죠....? 각국 대사관 공지 및 메일 문의를 통해 꼼꼼히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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