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네덜란드의 또 다른 크리스마스, 12월 5, 6일 신터클라스! + 암스테르담 크리스마스마켓
안녕하세요!
담담입니다!
벌써 크리스마스가 두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이번 칼럼에서는 네덜란드의 또 다른 크리스마스인 ‘신터클라스 (Sinterklaas)’에 대해 다뤄보려고 해요!
신터클라스와 신터클라스에 먹는 간식을 소개한 후 암스테르담의 크리스마스 마켓 두군데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신터클라스는 산타클로스와는 다른 인물인데요, 아이들의 수호성인인 Saint Nicholas의 네덜란드어인 Sint-Nicolaas를 기리는 날이 신터클라스 입니다.
신터클라스는 크리스마스와 마찬가지로 신터클라스 이브와 당일 이렇게 이틀을 보내게되는데요, 신터클라스 이브는 12월 5일, 신터클라스 당일은 12월 6일이 됩니다.
신터클라스에는 중요한 인물들이 있는데요,
바로
1. 신터클라스
2. Zwarte Piet 블랙피츠
입니다.
1. 신터클라스
신터클라스는 이 날의 메인 주인공인데요, 산타클로스와 비슷한 외형을 가졌지만 산타클로스와는 다른 인물입니다.
빨간색 망토를 입고 빨간색 미트라를 쓴 후 루비 반지를 낀 복장을 한다고 합니다. 또한 금색 주교장을 들고 다닌다고 하네요!
그리고 두번째 인물은 ‘Zwarte Piet’ 블랙 피트입니다.
산타할아버지에게는 엘프들이 있다면 신터클라스에게는 블랙피트가 있는데요, 신터클라스를 도와주는 보조입니다.
블랙피트는 얼굴이 검은색이고 광대 복장을 한 인물인데요, 목에 레이스와 깃털이 달린 모자를 쓰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블랙피트는 최근 들어 논란이 많이 되는 사유 중 하나인데요,
바로 인종차별의 이유로 인해서 입니다.
얼굴이 검은색인 특징이 아이들에게 인종차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일부 단체들이 주장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이는 더 나아가 인종차별 뿐만 아니라 노예제도를 연상시킨다는 주장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는 아직까지도 ‘아무도 블랙피트를 보고 인종차별이라 생각하지 않는다’와 ‘인종차별이다’ 사이에서 논란이 많은 주제입니다.
그럼 이제부턴 어떻게 네덜란드 사람들이 신터클라스를 보내는지 소개해드릴게요!
우선 신터클라스는 스페인으로부터 오게되는데요, 도시 별로 날짜는 상이하지만 마을에 신터클라스가 도착하게 됩니다.
이는 보통 11월 11일 이후 첫번째 토요일이라고 하는데요, 암스테르담은 바로 오늘인 11월 14일에 신터클라스가 도착했다고 하네요!
암스테르담은 역시 운하의 도시 답게 신터클라스도 배를 타고 등장한다고 합니다!
원래는 도시에서 퍼레이드도 있었지만 올해는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오직 운하에서만 배를 타고 이동한다고 합니다.
그럼 신터클라스 이브는 12월 5일인데 벌써 도착을 하면 그 사이 기간동안 신터클라스는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 궁금했는데요,
바로 학교, 병원, 쇼핑센터 등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망의 12월 5일, 신터클라스 이브인데요,
신터클라스 이브는 네덜란드 어린이들에겐 가장 기대되고 큰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날 입니다.
이 날은 크리스마스와 마찬가지로 부모님이 마치 신터클라스가 선물을 놓고간 것 처럼 행동을 한다고 하는데요, 선물을 직접적으로 놓는 방법도 있지만 노트를 주고 ‘어디에 선물을 두고갔다’라고 한 후 아이들이 선물을 찾아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는 아마 신터클라스의 존재가 부모님이라는 걸 알기 전까지의 나이까지의 아이들에게만 가능한 행사 같아요!ㅋㅋㅋㅋ
그리고 12월 6일 신터클라스는 네덜란드를 떠나게 되고 행사가 마무리 됩니다. 신터클라스가 떠나는 날이 신터클라스 당일입니다!
또한 남부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는 12월 6일 아침에 선물을 주기도 한다네요.
그리고 이 신터클라스 기간에 먹는 간식이 있는데요, 바로 Kruidnoten 입니다!
Kruidnoten은 계피과자 입니다.
약 10월 중순부터 겨울에만 나오는 과자이며 기본 계피과자 위에 초콜릿 코팅을 한 과자도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Kruidnoten을 먹었을 때 계피 맛이 너무 강하고 매워서 잘 먹지 못했는데요, Kruidnoten에 화이트 초콜릿, 밀크 초콜릿, 그리고 다크 초콜릿이 코팅된 세트를 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특히 계피 맛을 적절히 중화시키는데엔 화이트 초콜릿이 가장 맛있었어요!
또한 두번째 신터클라스 간식은 초콜릿 레터 인데요, 아이들의 이름 (First name)의 첫 알파벳을 먹는다고 합니다!
네덜란드는 이렇게 12월에 두 번의 크리스마스를 맡게 되는데요, 작년엔 코로나 시국이 아직 심했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지 않았지만 올해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고 하여 두 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첫번째는 Museumplein의 크리스마스마켓인 <Ice Village>입니다.
2021년에는 12월 15일부터 26일까지 오픈한다고 하네요!
뮤지엄플레인에선 특히 중간에 작은 아이스링크가 만들어지는데요 이를 둘러싸고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린다고 해요!
그리고 두번째는 Amsterdam RAI의 윈터카니발인 <Het Amsterdamse Winterparadijs> 입니다!
2021년에는 12월 19일부터 2022년 1월 3일까지 오픈한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윈터카니발이 열리는데요, 즉 크리스마스 마켓 분위기와 더불어 탈 수 있는 재밌는 놀이기구 또한 세워진다고 합니다!
다른 크리스마스 마켓과는 다르게 입장할 때 입장료를 내야하는데요,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는 데이티켓은 23.5유로, 저녁 7시부터 이용하는 저녁 티켓은 14.5유로라고 합니다!
일반 놀이공원 입장료와 비슷한만큼 조금 비싸긴 하지만 크리스마스에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인만큼 한 번 방문해볼 예정입니다!
그럼 이렇게 네덜란드의 또 다른 크리스마스인 신터클라스와 암스테르담의 크리스마스 마켓 두 군데를 소개해드렸는데요,
네덜란드는 벌써 거리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다 해놨습니다!
하지만 위드코로나 이후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최근 일주일간 평균 확진자 수는 13,000명 정도가 되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3주간 부분적 락다운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부디 다시 코로나가 잠잠해져서 올해는 제대로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길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 이번 칼럼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