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고우 해커스 유저 여러분. 저는 지구촌 특파원 10기로 활동하게 된 헬로라라입니다.
저는 2023-1학기를 네덜란드에서 교환학생으로 보내게 되었는데요,
첫 번째 지구촌 이야기로는 교환학생을 결심한 계기와 네덜란드를 선택한 이유,
그리고 교환학생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참고가 될 만한 저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교환학생을 가게 된 시기 !
먼저, 제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저는 ‘도시환경시스템공학부’에서 도시계획과
‘ICT창업학부’에서 GE(글로벌 기업가 정신)을 복수전공하고 있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외국에서 살아보는게 로망이었던 저는 꼭 ! 교환학생을 가겠다는 버킷리스트가 있었어요.
한국에서는 2학년 2학기까찌 학생회다 뭐다 일이 많았었고,
4학년 때는 1년간 졸업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했기 때문에 교환학생은 현실적으로 3학년이 최선이었답니다..
최적의 교환학생 시기는?
보통 교환학생은 졸업 요건을 마무리한 4학년 마지막 학기 혹은
잠깐의 휴식과 경험이 필요한 3학년 때 많이 가는 것 같더라고요.
아무래도 영어 성적을 준비해야 하기도 하고, 어쨌든 교환학생 역시 전공 혹은 교양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공부를 한 최소 2학년 2학기 이후를 추천합니다.
(실제로 몇 학교들은 최소 학기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어느 지역으로 교환학생을 가야 할까?
저에게는 아시아, 미주, 유럽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지만 1순위는 유럽이었습니다.
대학생으로 여행의 기회나 혜택도 많고, 특유의 유럽 분위기에 대한 로망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 외에도 언젠가 외국에서 살 기회가 있다면 영어권 나라(미주)에서 살 것 같아
20대에는 유럽에서 꼭 살아보고 싶다 ! 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미국은 본교 등록금 이외에 추가 등록금을 더 지불해야 해서 유럽이 베스트였어요)
<제가 전해 들은 각 지역 별 교환학생 특징>
유럽 | 미국 | 아시아 |
- 물가 : 한국이랑 비슷하거나 약간 더 비싼 정도(지역 by 지역이 심해요) - 등록금 : 추가 등록금 X - 수업 분위기 : 자유로움..ㄷㄷ - 교환학생 비율 : 유럽 내 교환학생 60~70%%, 미주 20~30%, 아시안 20~30%?? - 언어 : 영어를 잘하긴 하지만 생각보다 모국어를 많이 사용함 - 교환학생 분위기 : 개인주의가 타 대륙에 비해 심하고, 각자도생이 필요함 ! (버디 프로그램도 딱히..) | - 물가 : 한국보다 비쌈 - 등록금 : 대부분 미국 대학은 추가 등록금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음(대신 장학금도 굿) - 수업 분위기 : 한국보단 자유로움 !! - 교환학생 비율 : 아시아인도 생각보다 많고, 비슷 비슷하다고 들었어요 ! - 언어 : 영어, 영어, 영어 !! - 교환학생 분위기 : 파티 좋아하고, 버디나 커뮤니티가 더 활성화 되어 있다고 해요 ! | - 물가 : 한국보다 쌈(일부 동아시아 쪽은 다를 수도 있어요 !) - 등록금 : 추가 등록금X - 수업 분위기 : 한국과 비슷함 - 교환학생 비율 : 아시아쪽은 잘 모르겠어요.. - 언어 : 해당 국가 언어, 영어는 플러스 알파 정도 - 교환학생 분위기 : 한국과 비슷하고, 보통 아시안들은 한국에 관심이 많 |
파견국가, 그리고 학교를 고르는 기준은?
저희 학교의 파견교 리스트만 해도 40개가 넘었고, 어떤 나라, 어떤 학교를 가야할지 고민이었습니다.
제가 나라, 그리고 학교를 선택한 기준은 1) 물가가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약간 높을 것
2) 어딜 가든 영어로 소통이 가능한 곳일 것 3) 전공과 관련하여 배울게 많을 것
4) 지리적 위치가 여행하기 좋을 것 4) 치안이 좋을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저는 ‘네덜란드’를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물가는 조금 더 높지만 5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하였고,
꽤 만족하며 교환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렇게 선택한 학교와 전공
저는 네덜란드 브레다 지역의 <AVANS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에서 <Urban Innovation>을 배우고 있어요.
University 뒤에 오는 applied science는 한국어로 번역 하면 실무 중심이라는 뜻인데요,
한국에서는 대부분 이론과 케이스 스터디를 했다면 이 학교에서는 실무 관련 프로젝트들을 다룬다고 합니다.
제 전공 Urban
Innovation은 기업, 관공서 클라이언트들과 협업하여 도시와 공간에 대한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한국 대학생들에게는 생소한 모듈형 커리큘럼이라 별도의 수강신청 같은 것도 없고, 교양 수업도 안들어요.
전공만 집중해서 듣는 20주
커리큘럼이랍니다.
교환학생으로 네덜란드가 괜찮은 이유 !
네덜란드가 유럽에서 두 번째로 영어를 잘 하는 나라라는 걸 알고 계셨나요?
(1위는 당연히 영국입니다ㅎ)
다른 유럽 국가와 달리 영어만 사용해도 생활, 그리고 수업에 전혀 문제가 없고,
홈리스나 소매치기도 비교적 안전하고, 무엇보다 독일, 벨기에와 국경이 맞닿아 있으면서도
영국 바로 밑에 있는 나라라 여행하기 좋아요 !
교환학생을 고민하는 이유와 내가 내린 결론
저는 교환학생을 가야겠다는 확신이 무.조.건 있는 사람이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로망이기도 했고, 안 갈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지원서를 내려고 보니, 정말 고민이 되더라고요.
"나 언제 졸업하지?". "괜히 취업 준비하고 스펙 쌓을 시간 낭비하는 거 아니야?"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은데ㅠㅠ", "영어 조금만 더 잘하면..", "언제 돈 모으냐.."
하.지.만. 그때의 저는 일단 지원서 내놓고 생각하자 주의였고, 지금 와서는 후회가 전혀 없어요.
1) 교환학생으로 할 수 있는 경험도 충분히 크고, 2) 바쁜게 미덕인 줄 알았던 제게 전혀 다른 라이프와 인생의 목표를
여기서 실시간으로 배우고 있답니다. 3) 영어는 .. 여기 오면 살기 위해 공부하게 되더라고요..
4) 현실적인 문제는 경제적인 부담인데, 이것도 일단 가겠다고 마음 먹으면 어떻게든 채워진답니다..!
교환학생 생활에 너무 만족하지만 그 답은 아직 찾아가고 있는 중이에요,
만약 교환학생을 고민하고 있다면 그 답을
새로운 나라, 새로운 학교, 새로운 친구들 사이에서 찾아보는 건 어떠세요?
교환학생에서의 목표
제가 교환학생을 와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1) 영어 실력 향상, 2) 전공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공부
3) 친구들, 교수님과 좋은 네트워킹 4) 여유로운 일상과 여행 즐기기 입니다.
물론 저의 이 교환학생 일상을 기록하는 고우해커스 지구촌 특파원으로서
재밌고 유용한 이야기들도 열심히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
하루가 다르게 시시각각 바뀌는 이상한 날씨를 제외하고는 네덜란드 생활에 매우 만족을 하며 살고 있어요 !
교환학생을 준비하면서부터 정착하기까지 유난히 힘든 일도 많았고,
또 외향인이었다가 네덜란드 오고 내향형이 되어버린 저의 이야기들을
[Why
not? 라라] 시리즈로
들려드리겠습니다.
아마 현지 정착에 대한 이야기들과 일상 중심으로 들려드리게 될텐데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