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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거.민 입니다.
어느 덧 마지막 글이 되었네요.
벌써 저도 독일에 온지 100일이 되었더라구요..
특파원 활동도 끝이 보이고
저도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곧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굉장히 아쉽더라구요..
지금까지 교환학생 생활들을 되돌아보면
저는 교환학생에 온 것이 제 인생에서 가장 도움이 되는 경험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오기 전에는 교환학생에 지원만 하고 해외로 오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절차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은 서류작업을 했고
말 통하지 않는 국가에서 손짓 발짓 해가면서 직접 부딪혀보고
정보를 찾고 준비하고 한 자체가
저를 성장시켜줬다고 생각합니다.
교환학생 생활 중에 만난 인연들을 되돌아보면
좋은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만났어요.
길에서 친절하게 대가 없이 도와준 사람들,
친해진 외국인 친구들,
같이 지내면서 알게된 한국인 친구들까지
인생에서 가장 짧은 기간에 가장 많은 사람들을 만났던 것 같아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을 알아가고 배워갈 수 있는 기회였어요.
교환학생 하면서 가장 기대되고 좋았던 부분은
다양한 나라로 여행을 많이 다닐 수 있다는 점이에요.
마음만 먹으면 어디로든 떠날 수 있다는 환경에 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면서 지낼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고 그 나라 사람들의 생활상을 보면서
저를 돌아보는 계기도 되었던 것 같아요.
수업을 수강하면서 우리나라와 많이 다른 수업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수업을 수강하는 것도, 시험을 보는 것도
한국과는 방식이 많이 달라서
적응하는 것도 재밌었던 것 같아요.
짧은 시간에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상황에 놓여지고
이런 상황에서 제 자신이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한국에서는 할 수 없는 경험이었어요.
그래서 누군가 교환학생 갈까 말까? 라고 물어본다면
저는 가! 라고 말할 것 같아요.
이렇게 저의 교환학생 후기를 뒤로하고 ,,,
오늘은 제가 독일 생활 중 가장 사랑하는
피크닉 플레이스 : 아헨의 공원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아헨은 굉장히 작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공원이 굉장히 많아요.
독일 사람들이 공원에서 쉬고 노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고
주말만 되면 공원에서 게임하고 바비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사람들의 이런 생활 습관 때문에
공원이 정말 많은 것 같더라구요~
사실 독일에서 생활하면서 저도 공원에서 쉬고
앉아있고 밥먹고 놀고 하는 것을 너무 좋아하게 되어서
거의 매일 1 공원 하는 중입니다.
아헨에서 제가 자주가는 몇몇개의 공원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
1. west park
시내랑 굉장히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고
학교랑도 가까워서 학생들도, 가족 단위 사람들도 많은 파크 중 하나에요.
West park에는 호수? 라고
하기엔 너무 거창하지만,,
물이 있는 공간이 있어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아헨에는 강이나 물이 없기 때문이에요..
집이랑 가깝고 시내랑 가까워서 자주 가기 좋은 파크인 것 같아요.
West park에서 사람들이 bbq를
굉장히 많이 하더라구요.
탁구칠 수 있는 공간도 있고, bbq공간도, 농구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사람들이 많은 공원이에요.
2. lous berg
Lous berg는 약간 동네 뒷산?
같은 느낌이라서
언덕이 조금 있어요.
올라 가는 길에 해먹도 있고 앉아 있을 수 있는 공간이 많아요.
올라가면 네덜란드와 아헨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요.
아헨에 살면서 런닝을 하기 시작했는데
저는 여기 뛰는 거를 좋아해요~
살짝 언덕이라서 여기서 연습하고
다른 데에서 뛸 때 조금 더 쉬운 느낌이랄까요,,,ㅎㅎ
3. stadt park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아헨의 공원입니다.
공원 중에서 거의 가장 넓고
분수가 있어서 앉아 있으면 굉장히 시원해요.
심지어 mini golf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인당 2.5 유로에 장비랑 공도 빌려주고
18홀까지 있어서
재밌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18홀까지 있어서 생각보다 오래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시간 여유 있을 때 가는 것을 추천해요.
공원에 항상 즐길거리들이 있다는 것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4. holland wiese
주택가에 있는 파크여서 굉장히 한적하고
사람이 많이 없어서
정말 조용하게 즐기고 싶을 때 가면 좋아요.
저는 친구집이랑 가까워서 자주 갔는데
런닝 하기에도 코스가 좋아서 가끔 뛰러도 간답니다 ㅎㅎ
3바퀴 뛰면 4킬로 정도이더라구요.
여기도 주말이나 휴일에는 바비큐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가족 단위로 바비큐 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다른 공원들에 비해 가족적인 분위기가 강하고
조용한 편이라서 책 읽고 싶을 때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독일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이
여유 있는 삶이라고 생각해요.
곳곳에 있는 이런 공원들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어서 공원을 많이 찾게 되더라구요.
아헨에 오신다면 제가 좋아하는 공원들을 같이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그동안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독.거.민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