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스키입니다.
오늘은 시간이 많이 남네요. 내일 열심히 뛰어다니려면 열심히 글도 써야겠지요.
하 제가 이글을 쓰면서 참 반성해야 될 점이 많습니다.
이 수업을 들으면서 사람은 참 방심하면 안되고 꾸준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정말 뼈저리게 느꼈어요.
도시설계 과목은 제가 중간 평가때 정말 극찬을 받아서.. 정말
정말 난 잘하고 있구나 라는 착각을 하고 냈는데 결과는 시망...
비쥬얼만 보기 좋게 해 놨지 알맹이는 없는 듯한 프로젝트였던 것 같아요.
유럽 아이들은 비쥬얼 보다는 그 안에 들어있는 정보가 더 중요하다 생각을
하더라구요.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수업이었습니다.
유럽에서 수업을 들으면 들을 수록 정말 유학이 오고 싶다라는 생각이 심히 들어요
사실 정말 좋은 아이들과 같이 공부하는 버프도 있었지만,
정말 유럽의 공부 분위기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특히 10개국에서 온 아이들과 같이 건축에 대해 논할 때
정말 정말 새롭게 시야를 가지게 된다고 할 까나.
한국에서 공부할 때는 교수님에게 똑같이 배운 키들 그리고 자료 그리고 수업
다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고 그 생각이 머리에 박히다 보니
한 가지 생각 밖에 못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좀 더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는 사고를 길러주는 이 교환 학생.
제가 정말 몰랐던 tool 들도 애들에게 많이 배워요 . 각자의 나라 아이들은
자기가 습득한 정보중 제일 편한 것만 받아서 쓰기때문에 그 아이들이 쓰는 방법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최선의 방법. 그런 걸 공유함에 있어서 좀 더 폭 넓은 공부를 할 수 있게 되고
제 가치관 사고방식이 변하는게 점점 느껴집니다.
이런 소소한 변화가 제 성격까지 변화시켜요.
예전 같으면 정말 작은 거에도 굉장히 예민한 아이였지만
이 유러피안의 넓은 마음을 닮아 신선놀음을 하고 앉아있는 아시아인이 되었다는 설이.
허허
이 사진에 대해 설명 드리자면 제가 애들 작품 사진 찍고 있는데
피에로가 얼쩡거리고 있는 겁니다. 분명 사진 찍어 달라고 하는 거.
사진 찍어준다 하니ㄱ깐 또 저ㅍ표정.
자기의 옆선을 보여주기 위함이랄까.
그리고 혀를 내두르는 것은 자신의 섹시함을 과시하게 위함이랄까.
어휴 우리 5개월동안 아이들이 무엇을 했는지 한 번 볼까요 ?
이거는 마리아가 한 작품입니다.
스페인에서 온 마리아는 3d 프로그램은 거의 배우지 않았어요.
저도 정말 깜짝 놀랐던 것
모든 건축과 작품은 다 모델을 만들거나 아니면 캐드로 완성한다는
그래서인지 정말 엄청난 캐드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 모든 요소 하나하나가 3d 프로그램으로 한다면
몇시간 안 걸리는 것이지만 캐드로 한다면 정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그래서 더욱 더 소름이 돌아요 마리아 작품을 보면
하지만 마리아 프로젝트는 혹평을 받았다는. 제 작품과 마찬가지로.
그리고 마리아는 울었어요. 5시에 알람 맞춰놨는데 10시에 일어나서 제대로 마감도 못해서 냈다는
마리아야 다음학기에는 정말 제대로 해보장!
그리고 이것은 바로 우리 키이라님이 하신 것.
키아라는 4.5점을 받았습니다.
폴란드 식 점수표를 말씀드리자면
5=A플러스
4.5=A
4 =B플러스
3.5 =B
3=C플러스
키아라는 무려 그 전날 밤에 다 끝내서 일찍 잤다는.
키아라도 3D 프로그램을 다룰 줄 모르는데, 정말 뭐든지 열심히
하는 아이라 그런지 정말 완벽하게 잘 했더라구요.
정말 보면 볼수록 대단한 아이.
색감도 너무 좋고 확실하게 자기 의사를 표현하기에 적합햇던 프로젝트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건 슈.
슈도 4.5점을 받았습니다.
슈는 고등학교를 공고를 나왔어요.
음 예고라고 해도 되고.
고등학교 때부터 캐드 맥스를 두루 공부했기에
3D 프로그램을 다루는데 굉장히 능숙합니다.
그래서인지 무슨 이 도시설계 마감이 수요일인 걸 월요일에 알았는데
화요일에 다 끝마쳤다는.
그래서 남는 시간에 한국드라마 보는 뇨자 .
저보다 한국드라마를 더 잘 안답니다
뭐 요즘 힐링? 피노키오? 저 전혀 모르는데
막 재밌다며 너 안보냐며... .,,,,,,,,,,,,,,,,,,,,,,,
누가 한국인이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프란체스카의 작품.
프란체스카는 사실 좀 뻥카를 썼습니다.
레슬리가 한 걸 좀 가지고 와서 그것을 토대로 다시 그렸어요
아마 루크레찌아 집에서 밤을 샜을 때도
루크레찌아의 도움을 많이 받았을 겁니다.
그래도 참 일목요연하게 잘 표현한 프로젝트.
5마이너스를 받았어요
저기 폴란드 점수표에는 5마이너스가 존재하지 않지요?
이 마이너스는 교수님 재량으로 그냥 아이들과의 차별을 좀 더 두기 위해서
점수에 포함되지 않게 쓴 것이랍니다.
즉 5플러스,5, 5마이너스 실제로 교수님이 매기신 점수이지만
이게 서류상으로는 그냥 5라는 점수를 받게 된다는.
이건 대망의 우리 피에로의 작품.
미래의 건축가 피에로.
피에로는 참 대성할 가능성이 보이긴 하지만,
피에로의 성격으로 대범한 건축가가 될 것 같아보이진 않습니다.
굉장히 소극적이고 나긋나긋한 성격이라
흠. 미래에 영국에 스튜디오를 낼 생각이라 하지만
뭔가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디자인 실력은 정말 뛰어난 아이라는.
그리고 대망의 저의 것..
저는 4를 받았습니다.
사실 중간 평가 그리고 중간 중간 교수님의 말씀 참 잘 들어가면서
만들었는데, 제가 1월 초에 딴 걸 준비 하느니라 신경도 안 썼더니
이틀 만에 겨우 만든 프로젝트.
제일 중요한 도면 파트를 제일 신경 안써서 정말 혼났다는.
많이 아쉽습니다.진짜 진짜 다음 학기에는 공부를 빡세게 해보려고 합니다.
다음 학기때 그래도 열심히 글 써보도록 노력도 해보겠습니다. 허허
이 도시계획 하는 FOKSAL STREET이 굉장히 HISTORICAL 한 건물인데
뭔가 너무 아기자기하게 꾸몄다고 한 소리 듣고
핵심적인 정보보다 비쥬얼에 너무 신경을 너무 썼다고 해야하나..
여튼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입니다.
공부합시다 공부 !!!!!!!!!!!!!!!!!!!!!
우리 키아라 안경쟁이 되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이렇게 며칠 밤샌 우리 아이들의 얼굴들.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꾀죄죄한 모습으로 나와 완벽한 프로젝트를 보여주는
이 아이들. 정말 자랑스럽다는.
꼬질이들 그래도 사랑한다.
오늘은 드로잉 클래스 5점 만점 받고 CASTLE 수업 4.5 받았네요
그래도 나름 만족합니다.
다음학기때는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할거에요 정말로
공부의 욕구가 솟구 친다는 !!!!!!!!!!!!!!!!!!!!!!!!!
다들 오늘 하루도 화이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