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sVyK8 전편에 이어서 한번 해보겠습니다.우선 제가 여기 바토무슈를 탄 시각이 거의 5시 반쯤 되었을때 였어요.겨울로 따지자면 거의 해가 질랑 말랑 한 그런 시기였죠. 바토무슈가 거의 1시간 정도를 운행한다고 따지면, 뭐 야경을 보기엔 그나마제일 적당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어요.왜냐하면 너무 밤에 보면 저녁먹는 시간이 좀 애매해지고 또 엄청 춥다고하네요? 강바람의 세기가그렇게 강하게 볼따구를? 때린다고 하는데, 저는 그래서 조금 일찍 갔어요.그래도 주변 사람들은 좀 보일정도? 하지만, 이 마저도 조금씩 조금씩어두워지고 있었던 시기였어요.역시 여행에 오면 남는것은 셀카밖에 없으므로 셀카를 찍는다.셀카봉을 가져온 보람이 참 많았던거 같아요. 항상 제가 다니던여행지에선 다 사람들한테 맡기고 찍어달라고 했지만서도 뭐 이런데에서는조심 또 조심을 해야 하는 것이니 만큼여튼, 뭐 굉장히 잘 썼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별로 그렇게 많지않았어요. 저는 정말 바토무슈 이 배 안에 사람들로 꽉~~~ 찰줄 알았거든요.그런데 여기2층엔 뭐 그닥... 빈자리가 참 많았어요.배 출발하면서 뒤쪽으로 노을지고 있는 하늘과 에펠탑.사진찍고나서 확인 해봤는데 예상외로 너무 잘나와서 ㅎㅎㅎ 놀랐었던 사진입니다. 저는 항상 휴대폰 카메라로 그냥 대충 찍거든요. 나오는대로 그런데 가끔 정말 잘직힐때가 있는데 그중 하나인거 같아요.예전에 제가 피렌체 포스팅 올렸었던 거에도, 베키오 다리에서 우연하게 찍은 사진이 그 노을이랑, 강물이랑 너무 잘 어울리게 나와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났지요 자, 이제 배가 두두두두둥 ~~ 출발하면, 이렇게 세느강 을 유유~히 항해하면서옆에 각종 건물들의 설명을 들을 수 있더라고요. 프랑스어로 한번 나오고, 영어로 나오고스페인어? 그거로도 나오고, 일본어 중국어, 그리고 신기하게도 맨 마지막에한국어로도 나옵니다. ㅋㅋㅋㅋ그런데, 이게, 한국어가 맨 뒤인만큼, 한국말이 나올때 즈음엔, 이미 그 핫플레이스를 지나간 뒤라서, 뭐가 뭔지 잘 모를때가 많아요 ㅋㅋ영어를 잘하신다면 영어 설명을 들으면 되지만!!!음....영국발음이라서 그마저도 잘 안들려요 ㅠㅠ토익, 토플 할때도 영국발음 나오면 참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대략 1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무슨 다리를 슥~지나쳐서 여러가지 를 봤는데 이건 뭐 설명이 한참 뒤에 나오니까 그냥 중간에 듣다가 말았어요. 그래서 그냥 그 분위기를 즐기기로 합니다.그리고 제가 겨울에 탔잖아요? 딱 5시 반 정도에 타면 6시 40분정도까지 운행을하기 때문에 적절히 야경도 보고, 저녁 먹을시간에도 안 걸리고 참 좋았던 때였는데 그런데! 그런데!!1정말 춥습니다. ㅋㅋㅋ 강바람이 정말 가차없이 막 불어대고 제가 이날 좀 특별히 좀 더 껴입고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추워서 뭐 덜덜덜ㄷ러 떨면서 보고 잇었어요.바로 이곳이 기차역을 개조해서 만들었다는 오르세 미술관!여기도 원래 사람들 정말 많이 가던데요, 저는 그냥 안갔어요. 미술에 관심도 없고, 그냥저냥, 나중에 시간되면 다시 오지 뭐이렇게 생각했거든요. 루브르는 그냥, 미술에 관심이 없어도 한번쯤은 꼭 가고 싶어서 그냥 간건데, 다른 미술관은 딱히 뭐....음... 그냥 미술관들을 포기하고 다른 곳들을 열심히 가서 구경하고 그랬습니다. 그만큼 여유도 많았고 생각할 시간도 있었고요. 파리 오셔서 이렇게 미술관까지 가실 분들은요. 정말 한 6일 정도는 넉넉하게 잡으셔야지 다 보지 않을까 싶어요.그리고 제가 방금 전 포스팅에서 말씀 드린거와 같이, 정말로, 여러분 방학때를 한번 기억해 보세요 대학생 같은분들은 한 2.5개월을 쉬고 초,중학생이면 한 1개월 그정도를 쉬잖아요?그럼 보통 개학하기 전 1주일쯤되면, 아직 쉴 시간이 1주일이나 남았음에도불구하고, 와...정말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갔나?이것밖에 안남았나? 진짜 아쉽다. 이런 생각 들고 왠지 모르게마음도 침울해 지고 그렇잖아요?그 마음을 여기 바토무슈에서 정말 사무치게 느꼈어요 ㅠㅠ 13박 14일일정.핀란드 헬싱키에서 떠날대부터, 처음에 암스테르담 돌고, 이탈리아 가고, 피렌체 가고 파리에 오기까지 와. 이걸 언제 다 가지? 라는 생각이정말, ㅋㅋㅋㅋ 가끔씩 났는데 뭐 시간이 이렇게 가네요 오늘이 여행의 마지막 밤이라니...정말 마지막이라...하면서 우울해 지면서도 저에게 이런 즐거움을 줬던 여행에게 참 고마워 하는 시간이기도 했어요뭔가를 그리워하며 행복해하고, 소중해 하는 그런 아름다운 추억이 있다면,가끔 살아가면서 힘들때, 그리고 뭔가를 열심히 이뤄낼때 다시 경험하고 싶고즐기고 싶고, 해보고 싶고, 그럴거 같아요. 인생에서의 경험에 하는 투자에는돈을 아끼지 말라라는 말이 누군가 했었는데 딱 맞는 말이었죠. ㅋㅋ여튼, 바토무슈는 한 35분 갔다가 다시 유턴해서 35분정도 돌아와서다시 선착장에 돌아오는 그런 코스였습니다.다시 민박집으로 왔을때는 이렇게 진수성찬이! 정말 이렇게 맛있는 밥을 줘서 항상 파리에 있을때 만큼은 정말 따로 음식점을 안 갔어요. ㅋㅋㅋㅋ 지금 생각해 보면 참, 민박집 잘 만난것도 여행에 있어서 운이좋았던거 같아요. 김치도 맛있게 많이 먹었고, 사람들도 다 좋았거든요. 여행의 마지막 밤이 이렇게 가고 있었어요.그리고 바로 다음날, 삼고초려! 오페라 하우스 다시 갑니다.==휘바휘바의 여행 스케치==1) 아쉬웠다. 정말 아쉬웠다. 막상 한국갈때가 되니까, 마지막 밤이라고 생각하니까, 이제 이 유럽엔 언제 다시 올까 하는 생각에 정말로 아쉬웠다.정말, 나중에 일자리 잡았을때 꼭! 졸업하기 전에 한번쯤 다시 돌아보고 싶다.2) 그나저나 바토무슈 겨울에 타니까 진짜 얼어죽을뻔했다. 왜이렇게 춥던지...배 내부에서 보려고 해도, 자리도 꽉찼고 유리창 때문에 뭐 잘보이지도 않고..여튼, 여름에 왔다면 더 유유자적하게 세느강의 낭만을 느끼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