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솔솔입니당 !!
한국은 이미 월요일이 시작되었겠네요 !
저도 꿀같은 주말을 보내고 다시 새로운 주를 맞을 생각하니 암울...ㅠㅠ
그래도 힘차게 으쌰으쌰해야죠 !
잠자기전 쓰는 포스팅 !
이번글은 해비타트 트립 셋째날이었던 수요일의 저녁 이야기를 해보려구요 :)
우리가 묵고 있었던 곳은 교회에서 행사나 예배 끝나고 밥을 먹거나 할때 사용하는 건물이라고 제가 전에 말씀드렸었죠!
그래서 침대도 없어서 등산용 간이침대 위에 침낭을 깔고 잔다고...흑흑 ㅠㅠ
그래도 잠자리를 제공해준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이날은 이 교회사람들이 저희를 위한 저녁을 요리해주시고 함께 저녁을 먹는 자리를 마련해주셨어요 !
이렇게 보면 집주인들과 함께 저녁을 먹는셈..? ㅎㅎ
우리는 테이블에 최소 3명씩 앉으며 따로 흩어져 앉았어요.
교회사람들과 함께하는 저녁인 만큼 교회사람들이 우리테이블에 자연스럽게 조인하며 같이 저녁을 먹고 대화를 나누기 위함 !!
저는 같이 온 한국인 친구들과 앉았답니당 ㅎㅎ
리더들도 저녁먹기전에 교회사람들한테 최대한 친절하게 대하라고 하고 너무 우리끼리만(학교에서 온) 어울리지말라고 신신당부를 해서
교회사람들이 어떤사람들일지 궁금궁금!
이미 부엌에선 요리가 완성되어있었고 맛있는냄새가 솔솔 났어요. 기대기대
오 솔솔..? ㅋ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제가 상태가 안좋아요 하하ㅠㅠ
교회사람들도 이제 오기 시작하고 점점 테이블은 차는데
우리테이블엔 아무도 안왔어요 ㅠㅠ
교회사람들이 함께한 테이블은 새로운 이야기를 나누며 저녁을 먹고 화기애애하는데
우리는 저녁만 받고 그냥 멍~
일단 밥은 받았습니다.
사람이 안오든 오든 밥은 중요하니까요 ㅋㅋㅋ
이날 식단은 맥(마카로니)&치즈, 돼지/치킨 바베큐와 샐러드, 그리고 쿠키.
저는 진짜 마카로니는 무슨ㄴ맛으로 먹는지 모르겠더라구요..
돈까스 먹을때 맨날 사이드로 마카로니 샐러드 나올때도 입 하나도 안대는 성격
거짓말 안하고 전에 포스팅했던 미국 남부스타일의 바베큐 식당 lancaster's에서 먹은것보다 100배 나았어요.
역시 음식은 홈메이드 !!
짱맛이었습니당 ㅎ.ㅎ
미국에서 고기먹을 때 좋은점이
뼈가 항상 없어서 좋아요 ㅋㅋ 돼지도, 소도, 치킨도 그렇고 ㅎㅎ
아 그러고보니 한국에서 삽겹살이나 소고기 먹을때도 뼈는 없네요..ㅋㅋㅋㅋㅋㅋ
혹여나 교회사람들이 뒤늦게 조인할까봐 우리는 밥먹는 속도도 늦췄어요 ㅋㅋ
겉으론 애써 침착한척 했지만 속으론 완전 초조해함 ㅋㅋㅋ
우리 테이블만 사람들 안오는거 아니냐며 ㅋㅋㅋㅋㅋㅋㅋ
저희 말고 교회사람들이 안온 테이블은 딱 두개.
다들 내색은 안했지만 표정에서 다들 불안한 기색이 보였어요 ㅋㅋ 사람들 안오면 어쩌나ㅋㅋ
그리고 올레 !!
우리는 아주머니 두분이 함께 조인하셨고 그 아들딸들도 함께 했어요 !
어디서 왔냐부터 시작해서 우리가 한국에서 교환학생 온 친구들이라고 하니까 더 신기해하며
대화를 재미있게 이끌어 나갔어요 ㅋㅋ
마침 여기 교회다니는 아줌마중에 아빠가 한국인인 분도 있다며 그 아줌마랑 딸도 대동 ㅋㅋㅋ
아줌마는 미국에서 나고 자라신분이라 한국말은 못하지만
한국 요리는 다 알았어요.
아줌마가 아시는 모든 한국단어는 다 음식 ㅋㅋㅋㅋ
어머니는 미국인이지만 아버지 덕분에 한국음식도 자주 먹으면서 자랐고 한국음식을 참 좋아라 하신대요.
일주일 전이었던 음력설날엔 떡만두국을 해먹었다며 ㅋㅋ
사진을 같이 못찍은게 아쉬워요ㅠㅠ
이건 인증샷으로 남겼어도 좋았을텐데 ㅠㅠ
해비타트 트립 내내 현장에선 일하느라 피곤해서 안찍고 , 밥먹을땐 밥먹는ㄱㅓ에 집중하고, 그 순간의 사람들과 대화하느라 거의 카메라는 생각도 못했거든요ㅠㅠㅋㅋㅋㅋ
이사진들도 모두 리더가 찍은 사진들이랍니다 ㅋㅋㅋ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망연자실한 샘의 표정.
근데도 여전히 교회사람들이 조인하지 않은 테이블이 있었으니... ㅋㅋㅋㅋ ㅠㅠ
바로 샘과 블레어 테이블 ㅋㅋㅋㅋ
결국 둘은 둘만의 오붓한(?) 저녁을 먹었답니다 ㅋㅋㅋ
저녁이 끝나고는 짧은 채플이 이어졌어요.
기타를 들고 나온 한 학부형께서 성가를 연주하고,
노래는 여기 저녁을 먹으러 온 교회 아이들이 불렀습니당 ㅋㅋ
나름 훈훈했어요 !
이렇게 교회사람들과 함께한 저녁이 끝난 후 우린 자유시간이 있어서
마을 주변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습니당
(밤에찍었을때 하나도 안보여서 그 다음날 찍었던 사진으로 대체! )
우리는 거나하게 저녁을 먹었지만 항상 디저트를 먹는 미국인들의 문화를 본받아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아이스크림 스토어중 하나인 벤엔제리(ben&jerry's)를 갔어요.
우리나라에서 가장인기있는 베스킨 라빈스는 미국에서 시작되었지만 정작 미국사람들은 잘 안먹고 심지어 베스킨라빈스를 모르는 사람들도 있어요.
별로 인기 없음 ㅋㅋㅋㅋㅋ
인기있는 아이스크림 가게는 이 벤엔제리와 콜드스톤?
콜드스톤은 우리나라에서 열었다가 망해서 문 닫고 철수했다죠 ㅠㅠ
맛났는데 ㅠㅠ
미국사람들은 베스킨라빈스처럼 알록달록하고 인공적이고 여러가지 맛 나는것보다
바닐라, 초코, 카라멜 등 기본적인 맛을 변형시킨 우유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거 같아요.
뭐라 설명하기가 어렵네요..ㅠㅠ
무튼 미국 아이스크림 가게 가면 무슨차인지 아실거에요.
더 다양한 맛이 있다기 보단 기본맛에서 조금만 변형 준 내추럴한 아이스크림들?
베스킨 보다 좀더 깔끔한 맛들이에요.
제가 먹은건 밀크&쿠키 선데 아이스크림!!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부숴진 초콜릿 쿠키, 초콜릿칩, 초코 초코 칩 쿠키가 합쳐져있는거!
사진은 위에 크림 올려졌을때 찍은거라 하얗게만 보이네요 ㅋㅋㅋ ㅠㅠ
맛있어요!!
선대 아이스크림이라곤 롯데리아에서 먹은 선데 아이스크림밖에 없는데
이거먹고 신세계를 경험했습니당.. ㅋㅋㅋㅋㅋ
밤이라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아 구경을 못해서 아이스크림 먹곤 그냥 바로 맞은편에 있는
편의점겸 약국인 cvs갔는데
이렇게 곧 부활절이라고 부활절 프로모션 초콜렛들을 참 많이 팔더라구요.
삶은달걀만 주고받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에선 부활절에 초콜렛과 계란을 주고받는대요
신기하죠 ㅋㅋㅋ
하지만 보기만 해도 살찔거 같은 많은 초콜렛들의 행진에 신기해서 사진만 찍었을뿐 산건 하나도 없어요 ㅋㅋ
전에 친구가 이스터 프로모션 reese's 초콜릿 줬는데
달걀이라고 특별히 초콜렛을 달걀로 만들고 이건 아니더라구요.
그냥 똑같은 맛인데 달걀모양인거 ㅋㅋ
이 얘긴 한번도 안한거 같은데
우리는 일을 마치고, 저녁이나 행사 등 모든 일정을 끝내고 자기 전엔 항상 이렇게 라운지에 모여서 작은 집회를 열어요.
워십을 하고, 하루 일과를 돌아보며 roseþ 을 한답니다.
하루에 있었던 일 중 좋았던 일이 바로 장미, rose,
안좋거나 힘들었던 일이 바로 가시, thron!
첫날엔 다들 간단하게 말하고 끝냈는데 점점 날이 갈수록 애들이 친해지고 할얘깃거리가 많아지니까 이 roseþ 이야기만 하는데도 한시간이 넘게걸림...
진짜 피곤해요 ㅋㅋㅋㅋㅋㅋ
긴 roseþ 행렬과, 다음날의 일정을 통보받고 드디어 우린 잠자리로 갔습니다.
그래도 이날도 즐겁게 지낸듯 하네요 ㅋㅋ
해비타트 트립 당시에는 재밌기도 했지만 되게 피곤하고 집 가고싶다 이런생각 했는데
지금 사진올리며 되돌아보니 진짜 잘지냈던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보너스로 이건 이날 만든 영상이에요.
스냅무비라는 어플을 친구를 통해 알게되어서 한번 해비타트 영상을 만들어보았습니당 ㅋㅋ
정말 평범한 해비타트 트립 일과를 보여주는 영상!
댓글보니까 해비타트에 관심있어 하시는분들도 꽤 있는거 같은데 보고 해비타트가 어떤건지 감을 잡으셨음 좋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