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스키입니다.
개선문 그리고 콜로세움 그리고 포로로마노는 모두 한 곳에 같이있어요.
그냥 360도 돌면 이 세개에 둘러쌓여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지요
포로 로마노가 세워진 지역은 처음에는 비가 오면 물이 괴는 습지였는데,
하수시설을 확충한 후 도시 생활의 구심점을 이루는 장소가 되었어요.
또한 주변의 언덕들이 마주치는 곳이어서 도시를 방어하기에 아주 좋은 위치였지요.
방문 시간은 강렬한 햇빛이 비치는 오후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회장(Foro)은 신전,공회당, 기념비 등의 건물들로 구성된 도시 공간으로 공공생활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었어요
나중에는 정치, 경제, 종교의 중심지로 발전하면서 약 1,000년 동안 로마제국의 심장 역할었다느
283년 화재로 파괴된 후 복구되긴 했으나 중세 이후로는 이 공회장의 건물들을 헐어 건축자재로 쓰기도 했습니다
그 후 1871년에 발굴 작업이 본격화되었지요 한때는 막강했던 위엄 있는 건물들이 지금은 거의 폐허가 되었지만,
아직 옛 흔적이 남아 있는 유적을 통해 로마의 영광을 되새겨볼 수 있습니다.
방문 시간은 강렬한 햇빛이 비치는 오후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늘진 곳이 없어 관광이 편치 않지요.
티투스 황제 개선문, 막센티우스 바실리카, 베스타 신전, 원로원,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황제 개선문 순서로,
또는 역순으로 돌아 보시길
다만 좀 안타까운 것은 건물들을 치장하고 있는 조각상들도 무수히 널려 있으나
포로에는 중요한 신전 터 세 개가 있어요
저는 저는.. 바보 같이.. .이 포로로마노를 들어가는 표를 사지 않았기에...
허허허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에는 이태리애들을 믿지 않고 전형적인 한국인 관관객으로서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곳 테라스에서 바라본 포로 로마노 전경은 일품입니다.
직진하면 캄피돌리오 광장이 나오지요 다음편에 이제 차차 설명을... .
여유가 되면 바티칸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과거의 화려했던 모습과 폐허가 된 현재의 모습을 비교한
그림 책자를 참조하면서 상상력을 동원해 보시길.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답니다.
하지만 저는 폐허라고 꼭 칭하고 싶진 않아요
오히려 과거에 정말 화려했던 무언가를 품고 있는 유적지의 느낌이랄까.
다만 좀 안타까운 것은 건물들을 치장하고 있는 조각상들도 무수히 널려 있으나
안타까운 것은 이 석상들 중 온전한 게 하나도 없다는 점입니다.
분명 이 유적지를 더 발굴하면 나오겠지만, 그것은 쉽지가 않지요...
온전히 완성된 모습을 하고 있는 유적지를 다시 공사를 하기에는 잃는게 많으니 그냥 그러려하는 것 같은 느낌이.
하지만 그것들이 놓여 있는 곳곳에 새겨진 역사의 의미는 대단한 듯.
또한 전체적으로는 인상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이곳의 건물들은 모두 동시대에 함께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하나 상세하게 파악하는 것은 힘든 작업이 될 수 있어요.
그래도 혹시 저처럼 바보같이 안 들어가는 것보다 가서 중요한 건축이라도 좀 세세하게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중요한
건축물 정도는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포로에는 중요한 신전 터 세 개가 있어요
첫째로 368년에 보수작업이 끝난 열두 신들을 모시던 포르티쿠스 데오룸 콘센시움.
둘째로는 베스파시아노 신전으로 티투스 황제 때 착공하여 도미치아누스 황제 때인 89년에 완공된 코린토 양식의 원주.
셋째로는 기원전 367년에 건설되었던 화해의 신전이 있던 바닥.
사실 제가 보고 싶은 세개 이기도 합니다.
유럽 여행의 웬만한 책자에 거의 나와있기 때문에 보셔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포로 로마노를 보고 있노라면 역사란 시간 속에 존재했다가 묻히고 또 다시금 살아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듯.
겹겹이 쌓인 유물들은 어느 시기의 눈으로 보느냐에 따라 그 역사적 가치가 달라집니다.
로마 문화의 면모를 고스란히 간직한 채 일 순간 땅 밑으로 가라앉았던 폼페이와는 또 다른 느낌일 듯 하여라
후대에는 이 포로 로마노에 대한 평가도 달라지겠지요.
세월에 따라 그만큼 아는 것도 보이는 것도 달라지니깐.
유적지를 보면 볼 수록 생각이 뭔가 굉장히 깊어집니다.
좀 딴 소리이긴 하지만 그래서 뭔가 부모님들이 고전을 꼭 많이 읽어보라고 하는 이유도 들을 수 있을 듯.
과거의 건축을 보면 볼 수록 현재의 건축을 보는 눈이 생기고 무언가 배울 수 있는 장점을 가질 수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