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수스키입니다.
그 추운 프라하에서 갑자기 더워지니
이건 뭐 인상을 안 쓸 수가 없네요.
슈는 두브로브니크만 생각하고 온 터라 긴 옷을 하나도 안 가지고 와서
제 옷 빌려줬다는..
일단 숙소를 가야합니다.
호스텔!!!!!!!!!!!!!!!!!


2.5km 걷는 건 그리 무리가 되는 일은 아니지만...
저는 캐리어를 들고왔고 무려 .. 노트북까지 들고 왔답니다.
거의 자살행위 수준.
왜 그러냐고요?
사실 여기 오기 전에 제 포트폴리오를 뿌리고 왔기 때문에.
혹시라도 연락이 온다면 ...
빨리 연락을 다시 줘야하고 인턴십 메세지도 받아야하기때문에
노트북을 들거와서 이렇게 생고생을 했답니다.



참 그냥 길도 시원치 않은데..
여기는 엄청 가파르네요.
계속 계속 올라갑니다.
오분 걷다가 오분 쉬고 오분 걷다가 오분 쉬고
안 그래도 더운데,
이 캐리어까지 무거운 터라
진짜 나중에는 땀 범벆이 됩니다.

이렇게 오분 정도 쉬면 찰칵찰칵.
조그만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좁은 골목길들이
많더라구요.
저는 참 좁은 골목길이 좋습니다. 하핳
우리나라도 골목 골목길이 참 많지만.. 느낌이 다른다는...

뒤에서 이렇게 따라오는 슈도 찍고
원래 유럽애들이랑 여행하면, 서로 자기는 안 찍고 남만 찍어주는데
슈는... 자기를 찍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저는 사진이 잘 없습니다.
슬프게도
나중에 부탁을 해서 찍기는 했지만,

로마에 갔을 때 굉장히 신기한 나무들이 많아 사진을 많이 찍었지요 ㅇ
여기도 생전 처음 보는 그런 나무가 있었어요
그냥 길게 솟은 나무
젓가락 같이.
뭔가 크리스마스 트리 같기도 하고

아 무슨 이놈의 길은 끝도 없습니다.
여러분
유럽에 오시려면 꼭 캐리어는 좋은 걸로 장만하시길,
금방 망가집니다.
특히나 프라하 가시면 그냥 배낭 추천


조금씩 걸어가니 이렇게 드문 드문 나 크로아티아야 잊지마
라는 느낌의 건물들이 보이나요
저느 ㄴ저 건축이 마음에 들지 않아요
크로아티아와 어울리지 않은 호텔.
물론 뷰는 환상이겠지만..
돌을 깎고 저런 건물을 지었다는게.. 참
뭔가 크로아티아의 돌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각각의 방들이
절벽과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


그냥 앉아서 바람 쐬고 이렇게 아드리아해 바라보니
가슴이 뻥 뚤리고 이제 볼 두브로브니크가 너무 기대됩니다.

물이 진짜 맑더라구요
이탈리아로 넘어가면 바로 흙탕물 되던데,
여기는 지상 낙원. 유후 .
여튼 숙소까지 갈 길이 멉니다.. ㅠㅠ
꽃보다 누나는 올드타운 근처에 호스텔을 마련했지만
저희는 개그지 학생들이라...
제일 싼 호스텔을 가기 위해...
아 가격은 2만 5000원 정도!
올드타운안에 있는 호스텔은 무지막지하게 비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