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번째, 와하까에서의 새해
멕시코시티 다음으로 향한 도시는 와하까.
내가 들었던 와하까에 대한 특징은, 도시가 정말 아름답다는 것과 맛있는 음식을 맛 볼수 있다는 것.
멕시코시티에서 버스를 타고 저녁늦게 도착한 와하까.
DF에서 밤늦게 돌아다니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저녁에 도착하는 게 살짝 겁났지만
내가 느꼈던 첫 저녁의 와하까는 고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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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하까. 산책하면서 찍은 한 컷.
저 도시에 머무는 5일동안은 항상 날씨가 좋았다.
늘 비추던 따듯한 햇볕이 정말 좋았고, 밤에는 선선한 공기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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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여드름 투성이의 나
성탄절이 지난 기간이였지만
저렇게 민소매를 입을 정도로 따듯한 날씨여서 좋았다.
광장을 찍고 있던 나를 보고 선뜻 내 사진을 찍어주겠다던 친절했던 와하까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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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안 가봤지만 유럽의 한 도시는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시끌벅적하던 멕시코시티와 다르게, 정말로 평화로웠던 와하까.
저 길은 센트럴 중심 스트릿으로, 저렇게 길거리에서 물건을 파는 상인들이 많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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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와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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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릿의 저녁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종종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고, 선선한 날씨에 산책하기도 좋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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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은 날 혼자 나와 먹었던 솜사탕, 10페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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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가면 저렇게 망고를 예쁘게 깎아서 판다.
저것도 10페소 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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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맛있었던 몰레.
저 고기는 닭고기이고, 소스는 매운 초콜렛 향이 나는 걸쭉한 소스인데
와하까의 특산품으로 몰레라고 불린다.
와하까 음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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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하까에서도 호스텔에서 즐거운 인연들을 만날 수 있었다.

같은 방을 썼던 일본인 아유미, 유럽 출신의 리사, 그리고 캐나다인 샤샤와 함께 갔던 몬테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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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엔 리사와 샤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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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하던 도시는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었고
2013년 12월 31일, 어느 호스텔 파티에 함께 갔던 친구들과 함께 했던 폭죽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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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메이슨, 그리고 친메이
새해 카운트를 마치고 우리는 어떤 펍으로 갔는데, 어찌나 잘 놀던지ㅋㅋ
저 왼쪽의 두명은 고등학생이였고, 합법적으로 술을 마실 수 없는 나이었지만
페이크 아이디를 가지고 다녔다ㅋㅋ
오른쪽 친메이는 인도출신으로 스탠퍼드 대학교 학생이였다.
우연한 만남이였지만 즐거운 새해를 맞이할 수 있었음. 사실 다들 취해서 결국 호스텔에 기어갔지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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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하는 와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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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와하까의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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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하까에서 보낸 5일은 작은 도시에 비해 긴 일정이었지만
다시 한번 가고싶은 도시다.
안전하고, 평화롭고, 따듯하고, 맛있는 음식이 많았던 와하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