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인데,.. 제가 있는 위스콘신주는 어제도 눈이 펑펑 내렸답니다.
이렇게 기나긴 겨울을 피해 잠시 미국의 남부에 다녀왔지요ㅎㅎ
오직 남쪽에 있다는 이유로 선택한 여행지이지만,너무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왔습니다 ^^
여행은 좋지만, 언제나 경비가 문제이지요~
땅덩이 넓은 미국에서 저렴하게 이동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로드트립 : 자차가 있고, 동승 인원이 많을수록 저렴, 운전자가 고단함.
2. 버스 : 메가버스, 그레이하운드 등 고속버스를 타고 이동, 장거리일수록 저렴. 강철 체력이 필요!
3. 비행기 : 최대한 저렴한 표를 어떻게 해서든 구한다!
저희는 3번을 선택했는데요! 미국 최악의 항공사 스피릿(Spirit) 항공에서 1인당 편도 $34에 표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여기에 세금이며, 짐가방 비용을 추가해야하구요.
제주항공같은 항공사가 저비용항공사(LCC)라면, 스피릿 항공은 ULCC(울트라 저비용항공사)로 분류되는데요~
24시간 이내에 승객이 스스로 체크인하고 보딩패스를 출력한다던지, 이용하시기 전에 많은 공부가 필요한 항공사입니다.
혹시 이 항공사를 이용하시는 분들을 위한 팁을 드리자면, 규정상 승객이 체크인을 하였더라도 보딩 15분 전 게이트에 나타나지 않으면 일방적으로 표를 취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환승하다가 보딩 10분 전에 도착해도, 딱 그 타이밍에 화장실을 다녀와도 운이 나쁘면 탑승을 못할 수 있습니다. 왜냐구요? 오버부킹(Overbooking)이나 스탠바이 승객에게 15분 땡 하자마자 여러분의 좌석을 주기 때문입니다. 13분 전에 오면 "We can't wait, 다 늦은 너 잘못."합니다. 물론, 빈자리가 많으면 5분 전에 와도 태워줍니다.
뉴올리언스에서는 저녁에만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은데요. (8시 넘어가면 갈 곳 없는 우리동네와 딴판)
네, 제가 바로 그렇게 탑승을 못한 승객입니다 ㅠㅠ
우여곡절 끝에 환승으로 뉴올리언스까지 가는 티켓을 받았습니다.
원래는 뉴올리언스에서 굴요리로 점심을 먹을 예정이었지만,결국 첫 식사는 달라스(Dallas)공항에서 웬디스 버거 먹었습니다.
이렇게 텍사스 땅도 밟아보네요.
저는 비행기를 놓쳤지만, 제 짐은 이미 비행기에 실려있었기에 항공사 카운터를 찾아가 짐을 찾고..(이것도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도심에 들어와 호텔 체크인하고 들어오니 정~~말 피곤하더라구요.
하지만 여행지에 오면 아쉬운 마음에 체력이 샘솟는듯 하네요!
호텔 근처 식당에서 악어요리를 먹으러 나갔습니다.
악어들은 근육이 많아서일까요? 고기가 질기지만, 치킨과 비슷한 맛이 나더라구요 ^^
하지만 선입견에 맛만 보는 정도로..
뉴올리언스에서는 저녁에만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은데요. (8시 넘어가면 갈 곳 없는 우리동네와 딴판)
그중 하나가 바로 고스트 투어(Ghost Tour)입니다.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같은거 좋아하는 분들은 재미있으실꺼에요.
마지막까지 고스트투어로 첫날 밤을 알차게 보냈습니다 ^^
미국은 그 자체가 하나의 대륙이어서인지, 국내여행이었지만 꼭 외국에 다녀온 기분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