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마지막 날 이야기를 올리네요.
(하지만 재외국민 투표를 위해 오는 주말에 또 시카고 1박 갑니다 ㅠㅠ 주말의 짧은 여행 이야기도 계속 올릴께요.
누가보면 시카고에 사는 줄...)
마지막 날 날씨가 일기 예보상 가장 추웠기 때문에, 실내에서만 머무를 수 있도록 미술관 일정을 잡았어요.
오전에는 시카고 아키텍처 파운데이션(CAF)에서 진행하는 미술관 건축 투어를 했고,
오후에는 자유롭게 내부 작품을 관람하였습니다.
이 사진은 바로 미술관의 본관입니다. 1893년 시카고 엑스포 Expo를 위해 지어진 건물이고, 이후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벽에 무게를 지탱하는 방식으로 건물이 낮죠. 아치장식이라던가, 입구의 큰 계단 등 그리스 양식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2009년 지어진 모던 윙 Merdern Wing (별관)의 정면 사진이에요. 유리와 메탈로 현대적인 느낌을 주었죠 ^^
하지만 측면 벽을 보시면 본관 건물과 같은 석회석을 사용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OLD와 NEW를 연결하고자 한 건축가 Renzo Piano의 작품입니다^^
날이 좋을 때 즐길 수 있는 가든도 있답니다. 가든 벽에 부채모양의 조형물이 있는데요. 여름에는 가든의 나무들이 이 조형물에 반사되어 비치고, 마치 그림이 그려진 부채를 보는 것 같다고 합니다.
사진 속 건물의 천장을 보시면 빗살로 이루어져있는 플라잉 카펫 Flying Carpet을 볼 수 있는데, 이 빗살 사이로 건물 내부에 햇빛이 비친답니다.
전시실 내부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보통 미술관은 외부로부터 철저하게 차단되어있는데, 모던윙은 전시실에서 외부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유리와 메탈로 이루어진 정면을 통해 현대 빌딩을 볼 수 있도록 디자인 한 것이죠.
갈 길은 먼데 배는 고프고 다리는 천근만근~
일단 지하 카페테리아에서 간단하기 식사를 하였습니다.
메뉴는 실수로 주문한 베지테리안 버거와 피자
샤갈의 스테인글래스 작품입니다. 유명 작품과 함께 사진을 찍게 되어 참 좋았어요 ^^
미술은 잘 모르지만 어디서 많~~이 보던 그림이 나오면 멈춰서 찍었어요ㅎㅎ
미국 3대 미술관 답게 정말 크고 볼 작품이 많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었답니다 ㅠㅠ
일단 피카소 그림 앞에서 찰칵!
제가 좋아하는 르누아르 그림도 많았어요 ^^
중간중간 의자에 앉아 쉬며 보았지만, 체력 상 아시아 전시실 등 몇몇 전시실은 보지 못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