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동물, 새 입니다.
호주는 동물보호단체의 힘이 센 나라이기도 합니다.
시드니에서 새에게 함부로 먹이를 준다거나 괴롭히는 행위를 하시다 걸리면 벌금을 낼 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듣기만 했지 직접 낸 사람은 아직 못 보긴 했음)
시드니 시티, 특히 하버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삼대장 입니다.
1. 갈매기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갈매기 입니다. 하버 지역에서 이들이 보일 때 함부로 먹는 모습을 보이시면 곤란한 상황에 처하실 수 있어요.
정말 뭘 꺼내는 모습만 보여도 우선 한 마리가 먼저 다가와서 뚫어지게 쳐다봅니다.
먹을게 아닌 것을 알면 다른 곳으로 가지만, 먹을 것이다 라고 하면 2-3마리는 기본으로 몰려들게 되고
감자칩 하나라도 떨어트리거나 한다면 수십마리가 몰려드는 광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텀바롱 파크(달링하버 ICC 앞에 있는 공원)에는 많은 수의 갈매기를 볼 수 있구요
가족 단위로 놀러오는 분들이 많아서 아이들과 갈매기들의 추격전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텀바롱 파크 옆쪽에는 아이들의 놀이터가 있는데, 아이들이 물에 뛰어들어 노는 곳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사라지면 갈매기들이 목욕하는 곳이기도 해요.;
갈매기들은 떼로 지어 다니기 때문에 그냥 다 친한가 보다 싶지만, 알고 보면 먹이 앞에서는 서열이 확실하게 정해집니다.
이건 횡재한 갈매기인데요 보통은 이렇게 먹을 것이 떨어지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보통 힘센 갈매기가 남아서 먹이를 먹게 되요.
2. 아이비스(Ibis)
호텔 이름과도 똑같은 새 입니다. 흔히 쓰레기새라고 부르기도 해요.
그만큼 쓰레기통을 뒤지고 다니는 새이기도 합니다.
시티에서 쉽게 볼 수 있고, 보통 걸어다니지만 날아다닐 때는 두루미가 나는 줄..;;
나무 위에 있을 때는 보통 무리를 지어서 있기 때문에 거대한 열매가 열린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특별히 위협은 되지 않지만, 그만큼 더럽...습니다.
그리고 걸어다니다가도 똥을 분사(...)시키기 때문에 잘못하면 봉변을 당할 수 있으니 그냥 피하는게 상책입니다.
3. 비둘기
한국의 비둘기와 같지만 좀 더 겁이 많습니다. (그래도 잘 안날라다니는건 비슷함)
4. 그 외
위에 삼대장 외에도 예쁘게 지저귀는 새도 있고, 참새 처럼 생긴애도 있긴한데 예네들은 사진을 못찍었어요.
이른 아침 시드니 피쉬마켓에 가면 펠리컨도 4-5마리 정도 보실 수 있어요.
대신 시티에서는 흔하지 않지만, 노스 지역이나 레인코브 지역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새들입니다.
왼쪽은 말 그대로 칠면조. 아침에 어학원 갈때마다 만났던 새인데, 야생 칠면조라고 하네요.
오른쪽은 카카두입니다. 거대한 앵무새인데 정말정말 시끄러운 애들입니다
유튜브에서 카카두 검색하시면 엄청난 소리를 들으실 수 있을꺼에요.
위험한 새라고도 할 수 있는데 하우스의 전선 껍질을 벗기는 취미가 있어서 그 상태에서 비가 오면 합선이 되는 상황이...;;
다음에는 타롱가주 동물원을 소개해 드릴께요. :)
* NSW 시드니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시드니 기준으로 작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