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의 주제는 핀란드 날씨!입니다.
핀란드! 하면 숲, 눈, 추운 날씨..! 떠올리시죠?
음...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고 할수 있겠네요!ㅎㅎ
일단 여기 겨울은 참 길어요. 보통 10월~3월까지라고 하네요. 핀란드 친구의 말을 들으면 6월 여름이 되어서도 가끔 막 눈이 오고는 한다고 하네요..ㅎㅎ 겨울이 참 길고 춥고, 눈이 정말 많이 와요! 그리고 변덕이 심하구요. 그런만큼 여름도 있지만, 핀란드는 겨울에 최적화된! 나라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일단 이렇게 옷걸이 보이시나요? 학교마다 옷걸이가 참 많아요!
물론 무료 라카도 참 많구요. 지금 상태는 학교 개강하기 전 교환학생 대상 OT에서 찍은거라 비어있지만
지금 개강한 후에는 패딩과 목도리 들로 꽉차 있답니다. 다들 저기에 옷을 보관하고 자유롭게 건물안에 돌아다니는 패턴이에요!
처음에는 낯설었고, 아무도 안훔쳐가나? 하는 의문도 있었지만, 한달이 넘어 두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 아주아주 익숙해졌답니다.
그리고 패딩이나 짐을 가지고 강의실에 들어가면 짐만으로도 한자리를 차지하게 되니! 정말 서로 편한 것 같아요!
그리고 또 다른 특징! 뭘로 보이시나요??
자잘한 아스팔트 조각같은 것들입니다! 처음에 핀란드 탐페레에 도착했을 때 솔직히 말하면 정말 정말 짜증났어요..!ㅠㅠ
캐리어는 큰거 두개나 있고 끌고 가야하는데 돌들이 너무 걸리적 거렸기 때문이죠ㅠㅠ
그리고 처음 생활하고 일주일간은 불편했어요! 저 돌들이 걸으면서 신발로 막 들어오기 때문이죠..!하하...ㅠㅠ
신발로 들어오면 불편하고 걸을 때 아프기도 해요..ㅠㅠ
하지만! 그 후! 깨달음!! 저 돌들은 눈이 왔을 때 덜 미끄럽게 하려고 일부러 깔아놓은 것이었어요!
실제로 눈이 오면 돌들 덕분에 미끄럽지 않아요. 그리고 학교 갈때 노란차가 일부러 돌들을 길가에 뿌리며
다니는 모습들도 봤었구요! 참 고마운 것같아요. 최적화?! 맞아요. 헬싱키에 갔었는데요, 헬싱키의 날씨도 변덕이 심하지만
여기보다 조금더 밑에 있기 때문에 눈은 잘 안온다고 해요. 그래서 인지 바닥이 저런 돌들 하나도 없이 깨끗했답니다!
최적화라고 할만하죠?!
그렇게 핀란드 날씨의 첫 특징은 눈!!
눈이 많이 온다?! 눈이 오기 시작하면 많이 온다!!!가 맞는 말인 것같아요.
사실 눈이 많이 온다라는 말이 더 맞지만, 핀란드 사람들도 놀랄만큼 올해가 정말정말 따뜻하고 눈이 없는 거라고 해요!
다들 아마도 지구 온난화 때문이 아닐까 라는 말을 하죠!ㅠㅠ
그래도 눈이 계속 있는 편이기 때문에!
이런 부츠는 필수!!! 정말 대부분 신고 다녀요. 저는 첫날 운동화 신고 돌아다녔다가 춥기도 하고 눈이 신발로 들어오고ㅠㅠ
돌도 들어오고ㅠㅠ 중요한건!!! 미끄러워서 쇼핑몰가서 바로 샀답니다!
부츠는 필수에요!!
(그렇다고 돌이 안들어 오지는 않아요..ㅜㅜ애증의 돌덩어리ㅠㅠ)
기온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볼까해요! 기온은 영하 2~3도를 거의 유지하고 있어요!
응?! 그정도면 별로 안추운 것 아니야?! 하시겠죠? 하지만...
일단 호수는 꽝꽝 얼고..!
여기서 두번째 특징! 바람입니다.
여기는 호수가 많기도 하고 그 옆이라 그런지 바람이 정말정말 많이 불어요ㅠㅠ 그렇다고 호수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시내에 나가면 바람이 안부느냐?! 그것도 아닙니다ㅠㅠ 어딜가나 바람이 많이 불고 그 덕분에 정말 정말 추워요.
체감 온도는 영하 6도 이하로 떨어지죠!ㅠㅠ
그 덕분에 여기서 모자나 장갑, 목도리는 거의 필수랍니다!
위에 사진은...ㅎㅎ 호수에 산책 나갔다가 패딩이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몸에 찰싹! 달라붙은 사진이에요.
정말 추웠답니다ㅠㅠ
세번째 특징은 날이 정말 변덕스럽다!!
날이 정말 변덕스러워요ㅜㅠ 구름도 거의 많은 편이구요. 방에서 창문을 보고 날이 좋아서 얼른 나가야 겠다 싶으면!
준비하는 와중에 비나 눈이 내리고...ㅎㅎ 비나 눈이 내리지 않아도 정말 맑아서 해가 쨍! 한날은 거의 보기가 힘들어요ㅠㅠ
저는 해를 좋아하는데 햇빛을 잘 볼수가 없답니다ㅠㅠ
그래서 두번째 팁!!
교수님, 핀란드 친구들 모두 입을 모아서 말하는 비타민 D! 해가 짧고 따스한 햇살을 보기 힘든 나라에요ㅠㅠ
그러니 우울증에 걸리지 않고 활력있는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D는 거의 필수!!
실제로 1월되면서 날도 껌껌하고 우중충해서 우울증에 걸리는 사람들도 꽤 있다고 해요.
해가 뜨는 시간과 지는 시간을 적어보자면, 여기 처음 도착했을때
이렇게 금방 깜깜해지고 해도 늦게 떴답니다ㅠㅠ 9시가 다 되어야 해가 뜨고 오후 4시면 해가 지고 있었어요!
정말 어디 돌아다니기도, 생활하기도 당황스러웠답니다..
하지만, 지금은! 더 추워지는 것같기는 해도 해가 길어지고 있는 것같아요!
해는 8시면 뜨는 것같고, 오후 5시가 되면 해가 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답니다! 처음에 비하면 정말 많이
길어졌죠!!ㅎㅎ 저도 사실 어둡고 너무 추워서 처음 왔을 때 살짝 우울해질 뻔 했지만! 잘 극복했답니다!
또하나의 팁을 적자면.. 초콜릿!
날이 이래서 이런지 초콜릿을 참 많이 먹는다고 하네요! 여기 Fazer chocolate 정말 유명하고 맛있어요! 강추합니다 ㅎㅎ
그리고..!날씨가 이렇다 보니까
이렇게 해가 쨍 뜬다거나
이렇게 맑은 날이 되면!! 기분이 정말 좋아져요! 날만 좋다면 하늘도 정말 깨끗하고 맑고 별도 정말 많구요!
오히려 이렇게 날이 계속 안좋으니까 이런 사소한 날씨 변화에도 정말 괜스레 행복해 진답니다 ㅎㅎ
그래도 요즘 날이 좋아지고 있어요!
봄이나 여름이 온다는 뜻일까요~?
3월, 5월이 되면 왜 사람들이 봄, 여름이 왔다는 기념으로 축제를 하는지 알 것같아요!
여기 있다보면 해의 소중함을 많이 느낀답니다.
여름은 어떨까요~? 저도 궁금해서 핀란드 친구에게 물어봤어요!
그리고 게다가 방이나 강의실에 에어컨을 절대 찾아볼 수 없어서 더욱 궁금했죠!
답변은! 평균 20~23도?! ㅎㅎ 작년 여름이 정말정말 더웠다는데 그래서 몇도였는데? 하니까
25도 였다고 합니다!하하하...! 저희는 여름에 에어컨을 26도로 틀면 시원한데 말이죠...!
어쨌든 그때는 해가 더 많이많이 나올테니! 핀란드의 여름 기대해 봅니다!
겨울도 좋아요~!ㅎㅎ
그럼 이렇게 핀란드 날씨에 대한 글은 마치도록 할게요!
저는 추위를 정말 많이 타는데 중요한 것은 꽁꽁 싸매는 것! 그럼 괜찮답니다~!
그리고 이번 겨울이 정말 따뜻하다는 말도 있어서 그런 것같기도 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