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4기 조지입니다!
오늘은 전세계로 비상인 코로나를 주제로 가져왔어요!
코로나도 코로나이지만, 3월 중순 영국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던 저는..
여행 취소 후기까지 같이 써보도록 할게요!
처음 2월 우리나라에 코로나가 시작되면서부터는 저는 한국에 있는 가족들을 걱정하면서
항상 한국 및 중국 상태만 지켜보고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반대로 모두가 저를 걱정하고 있네요...!ㅠㅠ
코로나 확진자 수나 정부 방침, 세계 상황들이 매일 그것도 매시간마다 바뀌어서
이것을 기록해야 겠다고 결심하고 코로나 일기를 작성해 봤습니다!
메일도 정말 많이 와서 네이버 메일함에 따로 코로나를 만들기도 했어요..하하ㅠㅠ
그것을 토대로 여기 분위기, 대처 방식등에 대해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핀란드의 첫 확진자는 2월 초 중순쯤 라플란드로 여행온 중국인 여행객이었어요.
이때 저희는 동요했지만, 핀란드 친구들을 비롯한 핀란드 정부 아무 반응이 없었죠.
특히 핀란드 친구들은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저희는 이때 이렇게 핀란드도 시작되나 싶었지만 거의
한달동안 더이상 확진자가 나오지않으며 여기는 안전한가보다 생각했죠.
하지만 이때 한국상황은 점점 심각해지면서 한국에 대한 걱정으로 메일이 왔었어요.
ISEP이랑 Tampere university 담당자에게
한국의 상황이 심각한거 안다.
혹시라도 가족이나 한국상황이 걱정돼서 mental 상담을 받고 싶으면 병원이나 담당자를 찾아오라.
는 내용이었습니다.
또한, 이때 유럽은 코로나에 걱정보다는 아시안에 대한 인종차별이 심각해 진다면서
저희는 그것을 걱정해야 했죠. 특히나 저는 영국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영국에서 싱가포르 남성이 코로나로 인한 인종차별로 폭행당한 사건이 보도되면서
점점더 불안해지기도 했죠.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취소할 생각을 하지 않았었어요.
한국 본교에서도 메일이 오기 시작했죠.
내용은
대한민국의 코로나19 재난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고, 전 세계적으로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각 국가별 아시아인 대상 인종차별 등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19년도 2학기부터 2020년도 1학기까지 해외 자매대학으로 파견 된 본교 학생의 안전 상황 및 교환유학 진행 여부 조사를 위해 아래 링크의 설문지 답변을 요청 드립니다.
이때는 유럽의 코로나가 심각해서 돌아오라. 가 아니라 인종차별로 인해서 힘든 일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기도 한다.
돌아오고 싶거나 파견을 나가고 싶지않으면 회신해달라는 내용이었어요.
좋은 추억이 되어야 할 교환학생이 이렇게 되어서 마음이 아프다는 말까지도요. 저는 이렇게 다시 한번
애교심이 차올랐답니다...ㅠㅠ
2/28일
이때까지만 해도 핀란드 확진자수는 한자리 수였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었죠.
3/4
핀란드: 7명
핀에어가 한국과 핀란드 직항편을 4/16까지 한시적 중단을 선언했어요. 그리고 Tampere university에서도
메일이 점점 오기 시작했죠. 하지만 아직까지도 내용은
감염자수가 많지않고, 대부분은 헬싱키 지역이다. 걱정말라. 증상이 있을때에는 연락을 취하고
집에 있으며, 손을 잘 씻어라~!
느낀점은... 여기는 손 씻기를 참 많이 강조하더라구요..! 우리나라는 그것보다는 마스크를 더 강조했던 것
같은데 말이죠.
여기는 마스크를 안써요. 하지만 아이러니 한 것은 마스크를 안쓰는데 마스크는 다 품절이랍니다..?
아마도 산 후 우리나라나 중국등 다른 나라로 보내지 않았을까 싶어요.
3/6
핀란드: 12명
탐페레 지역에도 1명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때까지도 메일은
We are not panicking and I am not panicking yet and my plan is to travel abroad next week,
meaning that I will be out of office until 23 March.
If you have any questions, please visit me today or on Monday latest.
교환학생 담당자에게서 온 메일인데 패닉하지 말아라. 결론은 나 여행가서 연락안된다~ 였어요..ㅠㅠ
3/8
탐페레 지역 3 확진자 중 2명이 우리학교 학생이라고 합니다.
우리학교 캠퍼스는 city center, kauppi, Hervanta가 있는데요, 헤르반타는 공대로
시티센터에서도 30분정도 버스로 떨어져 있어요! 그 2명이 헤르반타 학생이라고 했고요.
하지만, 이때에도 거리가 멀어서 그런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그 학생들과 직접 접촉한 학생들만 따로 자가격리를 명령했고,
여기는 한국과 다르게 동선을 모두 공개하지 않아요.
개인정보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cctv가 많을까요...? 거의 없죠..
그래서 그 환자말만 믿고 누구누구 접촉했는지 조사하고 그 개인에게 각자 연락하는 방식이라고 해요.
그리고 영국 여행은 이때까지도 계속 고민하고 있었습니다..ㅠㅠ 영국도 이때는 100명정도 였거든요..
3/9
핀란드: 30명
한국 본교에서 메일이 왔어요. 저희에게는 선택권을 많이 주면서 배려를 정말 많이 해줬습니다.
1. 교환학생 유지
2. 교환학생 취소: 다음에 다시 지원할 시 가산점 부과
3. 교환학생 유예
취소또는 유예한 사람들은 수강신청을 모두 할 수 있도록 학사팀과 협의했으며 휴학을 원하는 사람은
휴학할 수있도록 배려해주었습니다.
탐페레 대학교에서도 확진자 2명이 학교에서 나온 것에 대한 설명은 해주지만, 어디에 갔는지 등
우리나라와는 다른 시스템으로 보고해주고 있어요!
그리고 접촉자도 병원에서 격리하지 않고 집에서 자가격리한다고 하네요.
학교는 아무 문제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3/10
핀란드: 35
여행을 간다고 했던 담당자는 여행을 취소했죠~! 그리고 학교는 아직 정상적이라는 말과 함께...ㅎㅎ
그리고 저도 영국여행을 취소했죠ㅠㅠ
3/11
핀란드: 59
핀란드 수가 증가하는 게 보이시나요?
그리고 이날 WHO에서는 pandamic 선언을 했죠.
여행도 취소하고 팬대믹 선언도 해서 여행사에 강력히 환불 요구를
했지만.... 유로스타와 항공사 모두 꿈쩍도 하지 않았어요.
통행이 금지되거나 여행이 금지되지 않는이상 환불은 절대 불가라고 하면서요.
하지만! 에어비앤비는 전액환불해주었습니다ㅠㅠ 감사합니다ㅠㅠ 에어비앤비 사랑해요ㅠ
그리고 한국 본교에서도 다음 국가를 방문한 경우 14일간 등교를 중지하라고 알림이 왔으며,
공결 인정이 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지역전파 국가
한국, 그리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뉴질랜드, 덴마크, 독일, 레바논, 루마니아, 말레이시아, 몰디브, 미국, 바레인, 방글라데시, 베트남, 벨기에, 벨라루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불가리아, 브라질, 산마리노, 스웨덴, 스위스, 스페인,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알제리, 에콰도르, 영국, 오스트리아, 이라크, 이란, 이스라엘, 이집트, 이탈리아,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체코, 칠레, 카메룬, 캄보디아, 캐나다, 코스타리카, 크로아티아, 태국, 팔레스타인, 페루, 포르투갈, 프랑스, 핀란드, 필리핀, 헝가리, 호주(총 58개국)
3/12
핀란드: 109명
드디어 확진자가 나왔던 Hervanta지역의 대형강의 몇개가 온라인강의로 바뀌거나 취소 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100명이 넘는 강의에만 해당하는 말이었어요.
그래서 너희한테는 거의 영향이 없다. 계속 공부하라는 식이었죠.
저는 핀란드에 있으면서 이번일을 겪고 느낀점이 참 많았는데
한국과 핀란드의 대응방식이나 온도차에서 더욱 느낀점이 많았던 것같아요.
어쨌든 핀란드는 몇몇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500명이 넘는 집회는 하지말라.
(어떤 기자가 그럼 499명은 어떻게 하냐고 질문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죠...;;)
해외여행이나 해외출장은 자제.
그리고 3월 말에 예정되어 있던 덴마크로 크루즈 여행을 가는 것도 취소가 되었어요.
이때 덴마크나 노르웨이는 핀란드보다 훨씬 심각했기 때문이죠.
학교차원에서는 저렇게 공지가 왔지만, 교수님들 재량으로 온라인 강의로 바꾸는 과목들도 꽤 있었어요.
제 친구는 한 과목 빼고 모두 온라인 강의로 바꾸겠다는 공지가 오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핀란드에서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한국인 전혀 없었습니다.
핀란드는 확진자 수가 많지도 않고, 사람간 거리를 중요시해서 한국으로 꼭 돌아가야만해! 하지는 않았기 때문이죠
3/13
핀란드: 155
유럽이 심각해지고 있었습니다.
한국 본교에서 강력한 메일이 왔어요.
아래와 같은데요, 유럽 상황이 심각한 것도 심각한 것이지만,
나중에 돌아오려면 항공권이 없어서 못돌아올수도 있다고 하니
최대한 빨리 돌아올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요.
또한, 파견교가 온라인강의로 전환한 경우 귀국 후 파견 교
인터넷강의를 한국에서 수강해도 파견교환학생인정을 해주겠다는 메일도 왔습니다.
저는 사실 정말정말 감동받았어요. 여기 많은 학교들이 있지만 저희학교가 가장 처음으로 제안을 해주었고
무엇보다 세심히 신경쓰고 있는 것같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죠.
탐페레 대학교에서도 연락이 왔네요. 처음으로 city center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번에도 동선, 시간은 절대 공개를 안하고 어떤 건물에 있었는지만 공개를 했어요.
이 이후로 모든 강의를 online으로 전환하겠다고 했고요.
All teaching at Tampere University (faculties, Language Centre, Open University) will be delivered remotely as of
Monday 16 March.
저는 이날 휴지가 떨어져서 마트에 갔는데요...!
마트에 세상에... 처음에 세일기간이라서 이런 것인줄 알았어요.
하지만 가격을 보니 이정도로 싹쓸이 할만큼 엄청난 세일도 아니었고 세일을 안하는 것도 있었죠.
이때 심각성을 더 느낀 것 같아요. 핀란드 사람들은 패닉을 안할줄 알았지만
패닉하는 게 보였죠.
3/14
핀란드: 225
여기 있는 외국인 친구들이 떠나고 있어요. 친한 친구 중 한명이 대만친구는 다음주 금요일이면 떠난다고 했구요.
한국친구들도 많이 고민하는 것같지만 공항이나 비행기를 많이 걱정해서 선뜻 결정을 내리지는 못하더라구요.
영국여행은...ㅠㅠ pandamic인데에도 아무런 여행에 대한 restriction이 없어서 환불 불가라는 단호한 답변..ㅠㅠ
이때 확인해보니 영국은 1000명이 넘었고 벨기에도 700명에 달했죠. 이때 저는 갔으면...
안가느니만 못한 여행이 될뻔 했습니다ㅠㅠ
하지만!!! 유로스타는! 혹시몰라 유로스타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3.13일 발표로 14일부터 4월 7일까지 운행되는
열차에 한해서 e-voucher을 제공해 준다고 하네요.
저도 신청을 하고 기다렸습니다. ㅠㅠㅠ그나마 다행이죠ㅠㅠ
네덜란드에 가있는 교환학생 친구들 말을 들어보니
한국에 가고 싶어도 국적기인 KLM이 3월부터 한달간 한국 운행을
안한다고 선언했다고 해요.
미국친구들 상황은 더 심각해요. 석.박사 과정이 아닌이상 교환학생들은 모두 돌아가야 해요.
트럼프가 유럽으로 부터 국경을 닫겠다고 해서 급하게 돌아간다고 하네요.
저도 가기로 결심을 했어요. 저는 핀란드에 여행과 학교에서 수업을 들으러 왔는데 둘다 하지 못하고..
한국에서도 강의를 들을 수 있고 그것을 인정해준다고 하니 한국에 돌아가지 않을 이유가 없었어요.
특히 불안감이있었죠. 나중에 정말 한국으로 가고싶어도 못돌아 갈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있었고,
외국인들도 치료를 해준다고 하지만
핀란드가 적극적으로 검사하고 치료하는 분위기는 아닌 것같아서 살짝 불안하기도 했죠.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시기였죠. 학기 끝은 5월인데 지금부터 아무데도 못나가고 산책만 2달동안 하면...
저는 우울증이 걸릴 것같았어요... 그래서 4월 초에 당장 가야겠다 싶었죠.
준비할 시간도 필요하고 3월 31일날 핀란드 계좌로 isep 식비가 들어와서 그것을 기다리기도 해야했어요ㅠ
3/16
이날 저희는 밖에서 버거를 먹고 왔는데요,
이날이 핀란드 정부가 발표를 한 날이에요. 노인들은 돌아다니지 말고 음식점등도 닫게 될 것이라구요.
국민들도 최대한 집에 머무를 것이며 불필요한 외출은 안됨. 10명이상 모이지 말것
해외에 있는 핀란드 국민들은 빨리 돌아와야 할 것이며 해외 여행이나 해외 출장은 금지된다고 해요.
저희는 밖에 나갔다 오는데 프랑스친구들이 급하게 짐을 싸고 부랴부랴 나가더라구요.
떠나냐고 물으니 프랑스에서 국경을 닫을 것이니 빨리 돌아오라는 연락을 했다고 해요.
다들 부랴부랴 돌아가는 것들이 보여요.
3/17
오늘 유럽연합이 통행제한을 걸었어요.
14일쯤 까지만 해도 국경을 닫은 체코, 헝가리 등을 비판한 유럽연합이
이제 마음을 먹었더라구요.
여기 있으면서 유럽연합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이 날 새벽, 금요일날 간다고 했던 대만친구가 갑자기 이날 떠난다는 연락이 왔어요.
유럽연합이 국경을 닫겠다는 선언을 할 것이라는 것을 그 친구 부모님이 보시고 당장 오라고 하셔서
그당일날 짐을 싸고 그 날 아침 바로 떠났습니다ㅠㅠㅠ
핀란드가 emergency state를 선포하고, 학교들도 모두 문을 닫아요.
(핀란드친구들도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고 하네요)
저희는 학교에서 kitchen kit를 빌렸는데요, 이것을 반납해야해요.
당장 내일부터 학교가 닫으니 이 날이 반납할 마지막 날이라고 들었고, 저도 가기로 결심했었으니
부랴부랴 반납을 했죠. 물어보니 언제 학교가 다시 열지 아무도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3/18
오늘 갑자기 한국 남자친구들 두명이 떠났어요...ㅎㅎㅎㅎ 급 하루만에 항공권을 끊고 엄마아빠가 급하게
당장오라고 하셔서 갔다고 하네요. 면대면으로 만나는 cultural conversation이라는 수업도 이제는
스카이프로 수업하라는 지시도 왔어요.
이제 가기로 마음먹었으니 해야할 리스트를 적어보았어요.
가는 것도 만만치 않아요... 참 할일이 많네요ㅜㅜ
학교 담당자(본교, 파견교 모두) 에게 이메일을 해야하고 교수님들께 메일을 보내서 확인 컨펌을 받고
한국으로 택배를 보내야하고, 항공권 예약, 투표 문의, 기차 예매, 핀란드 은행 계좌 닫기, 기숙사 연락 등...
일단 제가 조기귀국을 하는 만큼 양쪽 모두에 알려야 해요.
양쪽 학교 차원에서 한국에서도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다고 안내를 했지만, 교수님들께 따로 컨펌을 받아야 했고요
저는 여기 핀에어를 타고왔어서 위탁 수하물 큰거 2개를 꽉채워왔었는데ㅠㅠ 카타르는 30kg하나이네요ㅜ
그래서 나머지는 택배를 보내야했어요ㅜ
항공권 예약
투표! 이번 국회의원 선거를 저는 여기서 하려고 투표 신청을 했었어요! 하지만 4월 2일자로 귀국을 정했으니
4월 3일부터하는 투표를 할 수가 없죠. 대사관에 문의해보니 그렇다고 한국에서도 할수 없다고 해요ㅠㅠ
한국에 3월 31일까지 도착을 하면 신청을 해서 바꿀 수 있지만...ㅠㅠ 제가 그 전에 안가니 이번 제
투표권은 날아갔네요ㅠㅠ
핀란드 은행 계좌를 닫아야 해요. 그것도 공인인증서가 없으면 은행에 직접 방문해서 닫아야 해요.
(공인인증서 만드려면 경찰서에 갔다가 은행에 다시 예약을 하고 신청하고...정말 귀찮다고 해요..)
기숙사에도 제가 일찍 나간다고 얘기를 해야했구요 ㅠ
기차 예매의 경우 저번에 소개해 드렸던 onni bus를 이용하려 했으나.. 5월까지 운행중단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VR기차를 예매하려고 합니다!
어쨌든 이 많은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 차근차근 해보았죠.
우체국에 일단 문의를 해봤어요..아니 근데.. 일단 선박 택배는 원래 없으며
한국으로 택배를 못보낸다고 하네요..
코로나 때문에...ㅠㅠ
저는 다행히 노르웨이에 아는 분이 계셔서 거기로 보내기로 했어요.
항공권은 경유해서 카타르 항공권을 끊어야 하는데 카타르가 한국인 입국금지를 시켜서 괜찮은 것일까 싶었어요.
여러분, 해외에 있으면서 문제가 있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대사관으로 연락을 하세요!!!
정말 친절하세요.
그래서 저는 택배, 카타르 항공, 투표등을 문의 했었는데요
택배는 핀에어 직항이 끊기면서 화물편 직항도 끊긴것이 맞다고 하더라구요.
카타르 항공은 주카타르 한국대사관에 연락을 해주셨는데
경유는 상관이 없다고 해주셨구요! 투표는 위와 같은 답변을 받았습니다ㅠ
그리고 중요한 것은... 아무리 국경을 봉쇄해도 자국민이 자국으로 돌아가는 것은 막을 수 없다고 해요.
단, 항공편이 있을 경우에 말이죠. 지금 핀란드도 자국민을 데리고 와야 하기 때문에 항공편이 남아 있는 것이지만
점점 줄어들고 취소될 것이라고 해요.
그래서 마음을 먹었다면 최대한 빨리 준비해서 가야한다고 조언해주셨습니다.
핀에어 직항도 6월 30일까지 취소가 연장되었어요ㅠㅠ
3/20
핀란드: 523
탐페레 대학교에서 강력히 돌아갈 것을 권고하는 메일이 왔어요.
다들 이 메일에 겁을 먹기도 하고, 왜 이렇게 패닉하게 만드냐고 불평을 하기도 했죠.
여기 남아있는 사람도 몇몇, 떠나는 사람도 몇몇이에요.
하지만, 이 메일을 받고 한국인들 8명 중 6명이 가겠다고 항공권을 끊었습니다...하하;;
최악이나 최선의 시나리오를 써놓기도 했는데 최악은 3200명 감염, 인구의 60%. 인구의 0.1%까지 사망 가능
최선의 시나리오도 좋지만은 않아요. 20%감염 예상, 500~1000명 죽을 것 예상
(핀란드 인구 500만)
링크: https://newsnowfinland.fi/domestic/coronavirus-forecast-up-to-3200-deaths-in-finland
어쨌든 저희는 이런 상황이며 저도 바쁘게 준비중이랍니다ㅠㅠ 여러분들도 모두 건강 조심하세요ㅠㅠ
<남은 기간동안의 핀란드 생활>
달코나 커피
산책
베이킹
아 그리고 마트나 버스 등 코로나에 대처하고 있는 방식입니다!
마트는 핀란드어로만 쓰여있어서 번역기를 돌린것이에요!ㅠㅠ
내용은 노인들은 오지말것.
영업시간이 바뀐다. 이런의미인 것같아요.
다들 급하게 떠나면서 덕분에 주방이 풍족해진...
공용주방에 다 짐을 두고 떠나서 주방이 정말 풍족해졌어요..
농담으로 남아있는 사람들은 장보러 안가도 된다는 말도 하구요..ㅎㅎ
버스는 버스 기사를 보호하기 위해서 맨 앞줄은 비워놓는 다고 해요.
마스크에 익숙한 저는 마스크도 안끼는데 과연 저게 효과가 있을까 의문이 들긴했지만요..ㅠㅠ
그리고 마스크를 끼면 이상하게 쳐다본다는데 저는 하루 시내 나갈때 끼고 다녀봤는데
인종차별이나 쳐다보는 것들은 없었어요! 참 다행이긴 하죠!
그리고 산책을 갈때나 집 주변을 돌아다닐때에는 워낙 사람이 없어서 마스크의 필요성은 없구요!ㅎㅎ
사람이 정말 ...없죠..?ㅎㅎㅎ
어쨌든 다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