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린입니다:)
저번 글에서는 분데스리가 관람후기를 남겼었는데요!
독일에서 축구가 가장 유명한 스포츠이지만, 다른 스포츠도 즐길수 있었는데요.
바로 동계올림픽 효자종목, 쇼트트랙 월드컵을 직관했습니다!
쇼트트랙은 112.12m의 아이스링크를 돌며 순위를 겨루는 종목인데요!
동계올림픽이 열리면 항상 눈이 제일 많이 가는 종목입니다.
항상 우리나라 선수들이 좋은 성과를 내기 때문이죠!
저는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이후로, 쇼트트랙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매 시즌 경기를 관람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독일에 오게 되면서 시즌 경기 중 하나인
월드컵이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다고 하여서 직관하고 왔습니다!
All about 쇼트트랙
쇼트트랙의 시즌은 보통 11월에서 4월까지 진행됩니다!
보통 1차에서 6차까지의 월드컵이 많이 이루어지고
미주, 아시아, 유럽 순으로 경기가 열리게 되는데요.
그중 유럽은 5,6차로 보통 1월에서 2월에 5,6차 월드컵이 개최됩니다.
월드컵이 끝나면 쇼트트랙의 가장 큰 행사인 세계선수권이 3월에 열리게됩니다.
이번 19-20 시즌의 세계선수권은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때문에 무기한 연기되었죠ㅠㅠ
그렇게 해서 저는 2월 7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1920시즌 5차월드컵 대회를 드레스덴에서 직관하고 왔습니다!
보통 유럽은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개최가 되더라구요ㅎㅎ
후기
저는 이미 이전에 분데스리가 직관을 해본 터라 어느정도 직관이 익숙했습니다!
놀랬던 것은 선수들과 관중의 거리가 생각보다 너무 가까웠다는 것 입니다.
히트박스도 바로 밑에 있어서 선수들도 가깝게 볼 수 있었고,
쉬는 시간이나 경기 중간 돌아다니면서 선수들도 관객들이랑 같은 동선에서 돌아다니다 만나기 했습니다!
또 그 공간에서 몸을 풀려고 런닝도 했구요!
112.12m의 한바퀴를 보통 8-9초 정도 안에 도는 것 같았는데,
티비에서 볼 때는 선수들만 클로즈업 해주기 때문에 잘 몰랐는데 생각보다 정말 빠른 속도였어요,,!!
출발하고 잠깐 선수들 보면 바로 한바퀴 돌더라구요..!
여러 경기 다 재미있었지만 저는 여자 1500m, 남자 계주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여자 1500m는 우리나라의 최민정선수와 노아름선수가 결승전에 출전했는데요.
올림픽에서 쇼트트랙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보통 우리나라 선수들이 같은 종목에 출전하면
우리나라 선수들끼리 부딪혀서 넘어지는 경우를 적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약 3바퀴를 남겨두고 최민정선수와 노아름선수가 같이 상위권가지 치고 올라와서
결국 나란히 1,2위를 했던 경기였습니다!
최민정 선수는 역시 티비에서 보았던 것 만큼 정말 빨랐습니다,,!
남자 계주 결승경기도 기억에 남았는데요.
사실 앞서 여자 계주 결승경기에서 네덜란드 선수가 반칙을 받느냐 마느냐 판정이 있었는데
객관적으로 봤을 때 네덜란드 선수가 중국선수를 밀었다고 보아졌고
만약 이걸로 네덜란드팀에 페널티를 받으면 우리나라 선수들이 메달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결국 그러지 못했어요.
그리고 바로 남자 계주 경기가 이어졌습니다!
앞에 경기 때문일까요. 남자 선수들이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서 간격을 좁히더니, 결국 1위로 치고 올라와서 자리를 지키면서도 간격을 벌렸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 번외로 최민정선수의 500m 경기인데요.
500m는 4바퀴 반으로 시작부터 스피드가 가장 중요한 경기인데, 최민정선수의 날이 얼음에 걸려 시작에서 삐끗했고, 간격도 많이 차이가 났습니다.
결국 순위권 안에 들지는 못했지만 하지만 짧은 순간 안에 최선을 다하면서 간격을 좁혔던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티비에서만 보던 최민정 선수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기분이 남달랐어요ㅎㅎ
직관 팁
앞에서 분데스리가 직관 후기를 적은 것과 비슷하게 준비하시면 될 듯 합니다!
하지만 빙상장이라 추울 수 있으니, 보온 용품이랑 옷도 신경쓰시면 될 것 같아요!
또 선수들과의 사진은 마지막날, 모든 경기가 끝나고 부탁드리는 것도 신경써주세요!
아무래도 경기가 3일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하루 경기가 끝났다고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또 중간중간 선수들이랑 마주칠 수도 있는데 그 때도 선수들은 몸을 풀거나 경기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이니 혹시나 마주치더라도 그냥 지나가시고 마지막 날 모든 경기가 끝나면 사인과 사진을 부탁드리는 것이 매너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도 경기 후에는 호의적이고 굉장히 친절하셨어요!!ㅎㅎ
동계 올림픽때 쇼트트랙을 보셨다면, 직관도 추천드립니다!
또 독일에서는 매 시즌 이맘때 쯤 열리는 것 같으니 혹시 이 시기에 오신다면 직관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