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타르에서 소식을 전하고 있는 지구촌 특파원 6기 뉴코리아나 입니다!
저번 주 화요일은 카타르 공휴일이였어요!
종교적으로 혹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날이여서는 아니지만 국가적인 스포츠 데이 기념으로 카타르에 있는 전 국민이 쉬었답니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조금 특수한 상황이였지만 보통은 도하 곳곳에서 스포츠 이벤트가 열려요.
마라톤부터 축구 경기까지 가족들이 다 나와서 구경하거나 참여하기 때문에 시끌시끌한 날인데 카타르에도 코로나 때문에 많은 이벤트들이 취소가 된 것 같더라고요!
나가는 길에 차가 하나도 안 막혔어요.
카타르 스포츠 데이는 카타르 매년 2월 2번째 화요일에 열리는 행사인데 정부가 건강한 생활 방식을 장려하기 위한 날이라고 합니다.
객관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한국에 비해서 카타르 사람들은 건강에 그렇게 신경을 쓰진 않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굳이 정부가 스포츠 데이를 안 만들어도 스스로 건강관리하지 않나요…?
아직까지도 저하네는 카타르에서 굳이 스포츠 데이가 필요한지는 의문입니다…ㅎ
그래서 저는 제 친구랑 펄로 브런치를 먹으러 갔답니다.
펄은 카타르 정부에서 만든 거대한 인공 섬이에요!
카타르를 방문하신다면 꼭 한 번 들려야할 관광지이기도 하지요~
크기는 여의도 절반 정도의 면적을 가지고 있다고 하고 최고급 아파트와 호텔 및 리조트들이 있는 곳이에요.
유일하게 외국인이 카타르에서 땅을 소유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이름은 진주 3알을 품은 모양을 하고 있어서 펄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아무래도 카타르가 천연가스를 발견하기 전에는 진주를 캐던 동네였으니까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기도 하고요.
펄에 사는 사람들은…
다 대기업을 다니거나 부유한 집안에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서양인들이 많고 펄 주민으로 살면 누릴 수 있는 해택이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예를 들어 펄에 있는 해변은 돈을 따로 지불하지 않는 이상 펄 주민들만 사용할 수 있게 되있어요.
친구들이랑 항상 이야기 하지만 졸업하고 카타르에서 취직을 할 기회가 생긴다면… 다들 펄에서 사는게 꿈이라고 하는 것 같아요.
그 만큼 정말 꿈의 섬이랍니다.
펄으로 바로 가는 지하철은 없어요!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카타라역에서 내려서 펄로 연결되는 버스를 타고 가야해요.
카타라라는 동네는 제가 개인적으로 도하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인데 다음 칼럼에 소개해드리도록 할게요!
감사하게도 저는 그 날 친구 차를 얻어타고 가서 바로 갔어요 ㅎㅎ
펄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곳은 Qanat Quartier이라는 곳인데 베니치아가 생각이 나는 곳이에요. 알록달록한 집들과 예쁜 카페들 흐르는 바다와 걷다보면 보이는 해변. 주말에는 카타르 사람들이 와서 커피 마시는 걸 구경할 수 있어요.
위에 5 사진들은 제가 옛날에 갔을 때 찍었던 사진을 추가해봤어요!
정말 예쁘지 않나용?
하지만 저번 주 화요일에는 펄안에 다른 동네인 Porto Arabia 라는 곳을 다녀왔어요.
저는 사실 이번에 처음 갔다왔는데 여기는 무슨…
너무 삐까뻔쩍해서 말로 표현할 수가 없네요.
일단 요트들이 엄청 많은데 카타르에 사는 부유한 가족들은 요트 하나는 갔고 있다는게 사실이구나 싶었어요. 로열 패밀리인 Al-Thani 집안의 요트도 봤는데 사이즈가 보통 요트 의 3배였던거 같아요.
바람 쐬기에는 정말 좋은 곳이였던 것 같아요.
스포츠데이여서 가족들도 많이 놀러 나왔고 카페와 레스토랑도 다 열려서 친구와 오기엔 딱 좋았어요!
제가 오늘 펄을 소개시켜 드리는 이유 중에 하나는 카타르의 브런치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하는데요.
제가 대학 오기전에 브런치라는 것을 몇 번 먹어보긴 했지만 카타르에서는 거의 일상생활이나 마찬가진데요.
커피와 비싼 음식을 좋아하는 카타르 사람들과 비교적으로 부유한 외국인들은 주말마다 브런치를 먹는 것 같아요.
특히 카타르에서는 사진찍기 좋은 카페가 너무 많아서 펄이나 West Bay 같이 부유한 동네에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를 시간을 내고 찾아가서 브런치를 먹어요.
저도 이 날 브런치를 먹으러 갔기 때문에 카타르의 중산층 문화에 물들었지 않나 싶네요…ㅎㅎ
그리고 카타르에서는 스타벅스나 커피빈같은 주요 커피 프렌차이즈 점보단 스몰 카페가 더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제가 갔던 카페는 Ushk 카페 였는데 펄에 딱 하나 있는 카페였어요! 남은 카타르에 봄 같은 겨울 날씨를 즐기려고 밖에 앉았는데 바다와 요트가 보이는 뷰와 카페의 꽃 장식 인테리어가 너무 아름다워서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었어요 ㅠㅠ
보통 브런치를 먹으면 서양 음식을 먹는데 아랍 음식의 맛이 섞인 메뉴가 많은 것 같아요.
화요일에 제가 먹었던 음식은 자타르 피자 였는데 자타르는 중동에서 자라는 오레가노 같은 허브르 뜻해요. 여기선 샌드위치에 자타르를 자주 첨부해요! 약간에 딱딱한 식감이 있는데 자타르 만의 유니크한 향 떄문에 먹게 되는 것 같아요.
밑에 사진에 보이는게 제가 먹었던 자타르 피자 였답니다!
아무래도 브런치 문화가 강하다는 것은 그 만큼 카타르가 정말 부유한 곳이라는 것 같아요.
그리고 특히 가족들이랑 시간을 보내는 걸 중요시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밤 문화보다는 브런치 문화를 선호하지 않나 싶어요.
보통 카타르 사람들은 밤에는 몰에서 쇼핑을 하거나 집에 있어요.
그리고 카타르에서는 펄이나
West Bay처럼 부유한 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사회 직위가 일반 노동자들이랑 다른데 부유한 곳에서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주로 브런치 식당인 걸 보면 브런치는 중산층 사람들의 문화인걸 공간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프렌차이즈 보다 작은 카페를 선호하는 점도 스몰 카페가 제공하는 유니크함도 있지만 그 만에 럭셔리도 있는 것 같아요.
스몰 카페에 커피는 가격도 약간 더 비싸지만 그 만큼 사람들이 돈을 더 내서라도 그 호화로운 분위기를 즐기려고 하는 것이지요.
오늘은 저번 주 화요일에 제가 스포츠 데이를 보낸 기념으로 스포츠 데이가 어떤 날인지, 카타르의 펄은 어떤 곳인지 그리고 카타르의 브런치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 포스팅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