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타르에서 소식을 전하고 있는 지구촌 특파원 6기 뉴코리아나 입니다!
오늘은 카타르에서 보내는 저의 일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하는데요~
끝까지 읽어보시면 칼럼 밑에 영상을 추가해놨어요!
현재 팬데믹 시기에 온라인 강의를 듣는 대학생으로서
저의 하루는 어떤지 공유해드릴게요!
제가 기록한 날은 2월 23일 화요일이 였어요!
평소와 다름 없은 무난한 주중이였죠!
비록 매일 같은 루틴은 아니지만 대략 비슷하게 하루를 보냅니다~
5:45 AM
이 날은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어요. 사실 6시 넘어서 일어나는데 하루를 기록하려는 계획을 세웠더니 긴장해서 알람도 없이 일찍 일어난 것 같아요 ㅎㅎ
일찍 일어난 김에 바로 씻고 공부를 했어요! 저희 학교에서 다음 주에 봄 방학이라 이번 주에 교수님들이 주신 과제가 꽤 많네요.
저는 글을 써야하는 과제가 있어서 한 2시간 정도 집중해서 글만 썼던 것 같아요.
8:00 AM
8시 쯤이 되면 슬슬 배가 고파지죠…ㅎㅎ
부엌에 나와서 간단한 토스트를 만들었어요!
전 날밤에 런닝머신에서 뛰고 아무것도 안 먹어서
아무래도 배가 많이 고팠던 것 같아요.
제가 토스트를 자주 먹는데 아침에는 밥보단 빵이 간편하죠…!
외국에 살다 보니까 빵을 더 많이 먹게 되는 것 같아요.
이 날은 이키아에서 산 유기농 블루베리 잼과 버터를 발라서 먹었답니다~
그리고 제 아침에 절대 빠지지 않는 건 커피 한 잔!
제 룸메이트 로만이랑 저랑 항상 먼저 일어난 사람이 커피랑 토스트를 서로 만들어줘요. 아침을 같이 보낼 사람이 있다는 건 정말 큰 축복인 것 같아요!
로만이랑 하루를 시작하면 에너지가 더 생기는 느낌이랄까요?
8:45 AM
수업하기 전에 시간이 조금 남아서 집 앞에 장을 보러 왔어요. 이번주 도하의 날씨가 좀 꿀꿀하고 축축한데 평소에는 8시만 되도 도하는 햇빛이 쨍쨍해요!
위에 보이는 마디나 마트는 저희 집 3분 거리 안에 있는 슈퍼마켓이에요. 제가 자가 격리 칼럼에 문자를 보내면 10분안에 배달해주는 마트라고 소개 드렸던 곳이에요!
제가 필요한 과일과 빵들을 산 후 아침에 토스트만 먹은 것으로는 아직 출출해서 간식을 사러 칠리 림이라는 식당을 들렸어요.
칠리 림은 간편한 인도 음식을 빠는 식당인데 제가 여기서 제일 좋아하는 건 바나나 튀김이랑 사모사에요.
(인도 바나나 튀김은 진짜 신기한데 나중에 한 번 소개시켜드릴게요! ㅎㅎ)
당연히 저는 칠리 림 단골입니다.
이 날은 도사랑 사모사를 사갔어요. 밑에 보이는 건 도사입니다.
사모사는 세모 모양으로 튀겨진 야채 튀김인데 안에 카레로 양념이 되있는 콩과 감자가 있어요. 그리고 도사는 약간 인도식 크렙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9:45 AM
9:45분에는 제 첫 수업이 있답니다! 바로 물리 수업이에요… ㅎ
정치외교학생이 왜 물리를 공부하는지 궁금하지요…?
조지타운에서 저희 학년부터 졸업하려면 과학 수업 하나씩 수강해야 한다는 필수조건을 만들어버렸어요…!
정치를 공부하는 학생들은 기본적인 과학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논리였죠.
사실 과학을 좋아하진 않지만 대학에서 듣는 과학은 단순한 공식 외우기 보다는
교수님께서 과학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업을 가르쳐 주시는 것 같아서 어렵지만 재밌게 듣고 있어요!
그리고 보이다시피 저는 집에서 온라인 수업으로 듣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는 줌을 사용해요. 수업은 한 번에 1시간 15분정도 합니다!
11:00 AM
로만도 같은 시간에 수업이 있는데 수업이 끝나자마자 로만은 바로 일하러 갑니다~
저희 둘 다 대학교 3학년이여서 요즘 취업 고민이 많아요…!
특히 지금 희망사항은 둘 다 졸업 후 카타르에서 취업을 하고 싶은 마음이기에 여기서 인맥과 경험을 쌓는 게 너무 중요한 시기이죠.
로만을 보내고 나면 저는 2시까지 과제를 합니다!
2:00 PM
2시에는 아랍어 과외 수업이 있어요!
이것도 온라인으로 만나는 과외인데 제가 아랍어 관해서 적은 칼럼에서 소개해드렸던 Preply라는 플랫폼에서 만난 과외 선생님이랑 매주 아랍어를 공부해요.
아랍어 수업이 끝나면 또 몇 시간동안 과제를 합니다…
하루종일 집에서 공부하는 삶이죠…ㅎㅎ
공부하다가 방 청소도 하다가 간식도 먹고 그래요~
5:30 PM
오후 5:30에는 제 마지막 수업 아랍어 수업이 있어요!
이번엔 과외 수업이 아니고 실제 대학 수업입니다.
매주 일요일-수요일 5:30에서 6:45까지 수업이 있는데 그래도 제 생각에는 제일 재밌는 수업이에요!
언어 수업이기 때문에 교수님이 자꾸 발표 시켜서 무조건 집중 하면서 수업을 들어요.
7:00 PM
수업을 다 끝내면 7시에서 8시에 Writing Center에서 알바를 합니다~
Writing Center은 미국 대학에 흔히 있는 단체인데 대학교에서 논문같이
글을 쓰는 과제들이 많기 때문에 대학생들에게
글 쓰는 것을 지도해주는 그런 센터에요.
저는 Writing Center에서 글쓰기 튜터로 일하고 있고 학생들이 저를 찾아오면 제가 글 쓰는 것을 지도해주는 그런 알바에요.
매주 일요일-수요일 저녁 7-8시까지 일하고 있어요! 그리고 토요일 오후 2-4시에도 주말에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 위해 Writing Center에서 일합니다.
알바도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줌으로 과외를 하고 있어요.
9:00 PM
8시에 과외가 끝나면 저는 드디어 쉬러 갑니다!
보통은 운동을 하거나 하루 종일 쳐다보지 않았던 핸드폰을 해요~ ㅎㅎ
이 날은 친구가 드라이빙 가자고 해서 9시에 놀러 나갔어요.
주로 산스크리티라는 친구랑 밤에 드라이빙을 나가는데 이 친구는 저랑 같은 동네에 살고 차도 있어서 심심할 때 마다 저랑 바람 쐬러 나가요!
또 둘 다 노래부르는 걸 좋아해서 만나기만 하면 차가 노래방으로 변하는 것 같아요!
사실 이 날 카타라라는 곳에 가서 아이스크림도 사 먹었는데
영상에는 그 부분은 추가를 못했네요.
망고 블루베리 샤베트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완전 맛있었어요~
11:00 PM
밤 11시가 되서 드디어 집에 왔습니다~
우리 집 귀염둥이 Snowby는 벌써 제 팔에 안겨 잠들었네요.
보통 저는 12시가 넘으면 자요!
이번 학기 시작하고 나서 12시 전에 잤던 기억이 거의 없네요.
밑에는 제가 글 대신 영상으로 기록한 저의 하루를 담은 동영상을 공유했는데요~
재밌게 보시길 바라고 이번 칼럼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