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6기 뉴코리아나 입니다! 저번주에 제가 새로운 인턴십을 시작해서 제 인턴십 경험과 일을 하면서 방문하게 된 카타르 박물관들을 소개시켜드리려고 해요~
일단 제가 인턴십을 구하게 된 회사는 카타르 박물관이라는 단체인데요.
카타르 정부와 밀접하게 관련되있고 카타르에 있는
국립 박물관들을 전체적으로 관리하는 곳이에요!
거기서 저는 오리엔탈리스트 박물관 팀이랑 일하게 됐고
이 인턴십을 구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총 1년 2개월이였답니다 ㅠㅠ
작년 3월달에 인터뷰를 보고 일을 시작하려다가
코로나,
휴학 등등 여러 사유로 이제야 드디어 인턴십을 시작하게 됐어요!
학교 공부하면서 인턴십을 할 수 있는게 카타르 박물관의 직원들을
아침 7시에 출근을 하고 오후 2시에 퇴근을 해요!
그리고 곧 이슬람 큰 명절인 라마단 기간이기 때문에 다음주 화요일 부터
3주간은 아침 9시에 출근하고 오후 1시에 퇴근을 한다고 합니다.
제가 공부하면서 일해도 크게 지장이 안가는 근무시간들이죠.
그리고 제가 중간에 수업을 들어야 할때는
그냥 사무실에서 제 노트북을 가지고 들어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아직 첫 주를 막 끝내서 제가 어떻게 인턴십과 알바와
기말고사기간을 같이 감당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재밌게 일 하고 있어요~!
제가 지금 인턴십을 통해서 작업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2022년에 카타르 월드컵 열리기 전에 열릴 전시회를 준비하는 것인데…
카타르에 요즘 코로나 확진자 숫자가 급격하게 늘어나서
저번주 금요일부터 다시 락다운이 시작되서 제 인턴십 첫 주는
박물관이 닫기 전에 박물관들을 구경하면서
전시회 열릴 장소들을 파악하는 것이 였어요!
그래서 저번주에 제가 총 박물관 3곳을 가게 됐어요!
Museum of Islamic Art (이슬람 미술관),
National Museum of Qatar (카타르 국립 박물관) 그리고
Fire Station (소방서 미술관) 이였습니다.
박물관들을 하나하나 소개해드릴게요~
여기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곳은 이슬람 미술관이에요.
사실 카타르에서는 박물관들이 가장 매력적인 관광지들 중에 하나입니다.
카타르 사람들은 사막을 떠돌아 다녔던 베두인 사막 사람들이였기에
박물관들을 둘러보시게 되면 실제로 카타르에 관련된
역사적인 유물은 많이 볼 수 없지만…
카타르 정부가 돈이 많아서 외국에서 신기하고 중요한
역사적인 유물들을 많이 수집해 놨어요!
그럼 이제 박물관들을 소개시켜드릴게요!
Museum of Islamic Art
이슬람 미술관
이슬람 미술관에 위치는 도하에있는 7km 길이의
코르니쉬 끝에 앉아있는 박물관입니다.
코르니쉬는 카타르 도하에 있는 바다를 따라
7km에 이르는 해안 산책로입니다.
카타르에서 인기있는 관광 장소 인데요!
카타르 국경일 및 국가 스포츠의 날과 같은 국경일 행사는
도하 코르 니쉬를 중심으로 한다고 해요.
이런 위치에 있는 박물관이여서 이슬람 미술관으로
가는 길 자체가 너무 아름답답니다.
일단 코르니쉬에서 등을 돌리면 제가 저번주 칼럼에서
소개드렸던 카타르 전통 마켓 Souq Waqif를 볼 수가 있고요.
그리고 카타르 바다 색깔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야자수들과 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는 박물관은
정말 가족이랑 시간 보내기 너무 딱 좋은 곳이에요!
박물관은 안을 보시면 고대 이슬람 건축의 영향을 받았지만
기하학적 패턴을 포함하는 독특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걸
눈치챌 수 있다고 해요!
안에 인테리어가 꽤 웅장하지 않나요?
이슬람 미술관은 1,400 년 동안의 이슬람 예술을 대표하려고
지어진 미술관이고 컬렉션에는 7 세기부터 19 세기까지 3 개 대륙에서
얻은 금속 세공, 도자기, 보석류, 목재 세공, 직물 및 유리가 포함된다고 해요!
이슬람 역사를 보여주고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박물관이기에
여러가지 이슬람 관련된 역사적인 테마에 맞춰 전시회들을 주최하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최근에 열린 전시회는 시리아 역사라는 테마를 가지고 주최가 됐는데
이슬람 이전의 초기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시리아의
건축 및 문화 역사를 알아보는 전시회였다고 합니다!
제 인턴십 첫 날에 이슬람 미술관을 들릴 수 있게 되었어요!
일이 끝나고 박물관 안에 있는 카페에서 경치가 너무 예뻐서 끝나고
공부를 좀 하다 갔어요~ 카페에서 먹은 치킨파이는 너무 비쌌지만
혼자 분위기 내면서 인턴십 자축하느라 돈 좀 썼네요;;
National Museum of Qatar
카타르 국립 박물관
이슬람 미술관은 카타르와 아라비아 반도에 국한되지 않고
이슬람의 역사를 위한 박물관이였다면 카타르 국립 박물관은
카타르의 자국 역사를 위해 만들어진 박물관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국립 박물관이라 하지만 카타르에 있는 많은 시설들 처럼 이것도 열린 지는
얼마 안됐습니다! 2019년 3월 28일에 열린 박물관이에요!
엄청 최근이죠?
ㅎㅎ
박물관을 방문하시면 건물의 신기한 모양에 대해서
깜짝 놀라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건물이 되게 독특하게 생겼습니다!!
건축가가 사막 장미 수정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해요.
그리고 아무래도 카타르의 역사를 기념하는 곳이기에
베두인 전통 스타일을 건물을 통해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해요.
그래서 사막 장미 모양의 건물과 120만 평방 미터의
허허벌판 같이 생긴 공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재밌는 사실 하나는 카타르 국립 박물관은 현대건설이 지었습니다!
카타르 국립 박물관은 상설전시관이 있지만 이번에 제가 구경했던건
임시 전시회였어요! 2017년에서 올해 1월까지 진행됐던
카타르 외교 위기에 대해서 전시회가 열렸었어요.
카타르 외교 위기란 사우디 아라비아, UAE, 바흐레인, 이집트 등의
나라들이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하고 나서 생긴 3년에 외교 위기 사태였는데요.
이 기간을 이겨내가면서 카타르 정부가 경제를 조금 더 자급 자족적인 경제로
만들어나갔고 카타르 사람들의 애국심이 엄청 강해지기도 했어요!
카타르 현대 역사에는 아주 중요한 3년이라고 보시면 되죠.
올해 1월에 단교사태가 끝났기 때문에 지난 3년을
주변 나라들의 도움 없이 이겨낸 과정들을 기념하기 위해
주최가 된 전시회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이번 전시회에서는 많은 멀티미디어 요소가 포함되어 있더라고요!
매우 현대적인 전시회여서 깜짝 놀랐어요!
Fire Station
소방서 미술관
소방서 미술관은 뭔가….?? 라고 고개 갸우뚱 하셨나요…?
사실 소방서는 아니고 지금은 미술관과 카타르의 제일 큰 공원
Al Bidda 공원 옆에 있는 미술관인데…
2012년 말에 카타르 박물관에 넘겨지지 전까지 소방대가 가지고 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지금까지도 소방서 Fire Station이라고 불리고 있어요!
소방서 미술관이 하는 프로젝트 중에 제일 재밌는 건 매년마다 카타르의 있는
예술가 한명을 뽑아서 9개월동안 Artist in Residence라는
프로그램을 제공해주면서 미술관에 본인의 작품들을 전시할 수 있게 해줘요.
이 기간 동안 소방서 스튜디오를 사용할 수도 있고 도하에 있는
다른 동료 로컬 예술과들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죠!
소방서 미술관 위치는 Al-Bidda Park 옆에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공원 옆에 있어서 그런지 소방서 미술관은 일층에 카페도 만들었어요.
바로 Al-Bidda Park옆에 위치해있는 카페이죠.
위치가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미술관을 구경하는 것보다
카페에 와서 브런치를 먹으러 더 자주 옵니다 ㅎㅎ
이번 칼럼을 통해서 제 인턴십 경험과 새로운 일을 통해서
구경했던 박물관 3군데를 소개드렸어요~
카타르에서 유학생으로 오시면 박물관/미술관은 무조건 공짜입니다!
관광객으로 오시면 아마 공짜는 아닐 것이에요 ㅠㅠ
그래도 2022년 월드컵 열리기 전에 카타르에 많은 전시회들이
열린다고 하니 혹시라도 내년에 카타르에 직접 오셔서 월드컵을
구경하실 분들이 있다면 박물관들을 한 번씩 둘러보는 걸 추천드려요~
이번 글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 칼럼에 다시 찾아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