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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크로와상입니다!
저는 지난 주 통째로 방학이라 비아리츠라는 프랑스의 2대 휴양지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그리고 수요일에는 할로윈 파티가 있었고,
지난 일요일,할로윈데이 에는 한 클럽에서 오징어게임 파티가 열린다길래
친구와 다녀왔습니다.
요즘 어딜가나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하는 말이
"SQUID GAME!!" 이에요.
저도 오징어게임을 안봤었는데
주변에 유럽친구들이 하도 오징어게임 봤냐고 오징어게임 얘기를 하니까
안보면 안될 것 같아서 저도 봤답니다...
개인적인 취향은 아니라 재밌게 보진 않았지만...
진짜 프랑스에서 체감하는 인기는 상상이상이랍니다.
기차를 타면 기차안에서 노트북으로 오징어게임을 보고 있는 사람두 있구요.
벨기에 친구들 집에 놀러갔더니 오징어게임을 보고 있었고..
정호연 인스타를 찾아봤다는 친구도 있고
모두가, 정말 모두가 오징어게임에 대해 이야기 했어요. (지난 달에)
지난 주에 에라스무스 할로윈 파티에 갔더니
빨간 후드와 오징어게임 가면을 쓴 친구들도 2명이나 있었답니다.
일요일에 열린 오징어게임 파티도 오스트리아인 친구가 알려줘서 다녀왔어요!
저는 2박3일의 여행으로 힘들어서 파티에 가고싶진 않았지만
'오징어 게임'이니까...
저기 보면 BONBON COREENS 보이시죠
저게 한국 사탕이라는 의미인데
혹시나 달고나를 주는게 아닐까!! 하고 기대를 하며 갔답니다.
파티는 8시에 시작하고 저는 10시반에 갔는데
달고나는 없었습니다 ㅜ ㅜ
입장료는 4유로에, 마스크까지 주니 저렴한 편이었던 것 같아요!
지난 주 할로윈 파티는 입장료를 15유로나 줬거든요..
날이 갈수록 탕진 중인 교환학생 라이프랍니다...
들어가자마자 이렇게 스퀴드게임 서약서 같은 곳에 서명을 했습니다.
오징어게임 의 룰과 똑같이 참가자는 도중 그만둘 수 없으며 과반수 이상이 찬성할 경우 멈출 수 있습니다 블라블라
이런 게 적혀있네요 !
가면이 이렇게 막 쌓여있어서
하나씩 가져가면 됩니다 ㅎㅎ
동그라미 네모 세모 저는 네모를 골랐습니다!!!!
그 이병현이 썼던 보스 ?가면도 있었답니다.
레어템인데 제 친구는 득템했어요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번호도 부여해줘요.
저는 169번을 받았고 이렇게 손에도 써준답니다...
삼일지났는데 아직도 안지워져요
아주 강력한 유성매직인가 봅니다 ..
친구들이랑 가면 장착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니 188 장신인 친구한테 사진을 부탁했더니
저희 셋이 이렇게 자그마하게 웃기게 나왔어요 ㅋㅋㅋ
마치 3 idiots 같다며 웃었답니다.
커다란 화면에 이렇게 참가자의 번호가 적혀있어요.
그리고 탈락할때마다 하나씩 지워집니다.
처음 게임을 할때 막
" 35 eliminsated 15 eliminated 3 eliminated ..."
이렇게 번호를 부르고 무작위로 탈락이 되더라구요.
제가 뒤에 있어서 사람들이 탈락되는 이유는 몰랐지만 일단 첫 라운드는 그렇게
영문도 모른 채 살아남았습니다.
전광판에 집중하는 사람들...
이 사람들 대부분이 오징어게임을 보고 온거겠죠?
여전히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게임에서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비슷한 게임을 진행했어요.
노래를 틀어주고 춤을 추다가
멈추라고 하면
다 멈춥니다.
그리고 직원이 돌아다니면서
움직이는 사람들을 탈락시켜요 ㅎㅎㅎ
중간에 '강남스타일'이 나와서
저는 주체 못하고 노래를 따라했지만
다행히 발견되지 않고 살아남았답니다.
강남스타일이 유명하다는건 알았지만
정말 유럽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없는 노래에요.
강남스타일은 알아도 그게 한국노래인지 모르는 친구가 있기도 하고
'강남'을 알길래 어떻게 아냐고 하니까 강남스타일 때문에 안다고도 하고
어떻게 알아? 그렇게 유명해? 라고 하면 그걸 질문이라고 하냐는 듯이...
모두가 아는 노래라고 한답니다 하하
다음 라운드는 ㅋㅋㅋㅋㅋㅋ
비스킷을 주고 달고나 뽑기를 하듯이 모양을 만들어 오라고 하더라구요.
아니~ 달고나 만들어 줄줄 알았는데
비스킷이 뭐냐구!
저는 우산이 걸려서
고민도 하지않고
그냥 냠 하고 먹었답니다
그런데 친구들은 어찌나 열심히 만들던지
이렇게 테이블로 가서 카드로 막 비스킷을 산산조각 내고 있었답니다..
게임에 진심인 아이들..
저랑 같이 우산걸렸던 친구는 포기하지 않고 만들더니
손잡이는 부러졌지만
그래도 그럴싸한 우산 머리 모양은 만들었답니다 ㅋㅋㅋ
아 그래도 꽤나 잘했잖아?
그렇게 저 포함 친구 3명은 모두 탈락하고
네모 모양이었던 제 친구는 통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라운드는 바로 구슬 게임!
살아남은 사람들은 점원 앞으로 갑니다.
그럼 점원이 구슬을 쥐고 있고
두 사람에게 2냐 3이냐를 물어요
그리고 구슬 갯수를 맞추면 통과하는 게임이었답니다.
나름대로 그럴싸한 오징어 게임이죠!?
그리고 최종 우승자는 술인지 뭣인지 받았는데
뭔지 ,, 정확히는 보지 못했습니다...하하
파티는 그렇게 재미나진 않았지만
이렇게 프랑스에서 '오징어 게임'으로 하나가 될 수 있다니
뜻 깊고 재미있었어요.
친구들이랑 좋은 시간을 보냈기도 하구요 ㅎㅎ
게임을 조금 더 잘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긴 했어요,
그래도 마스크도 주고... 비스킷도 주고...
입장료 4유로에 비하면 만족스러운 파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