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비입니다!
한국도 날씨가 무척이나 더워지고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모두들 무더운 봄날(?) 물 많이 드시구, 오늘도 화이팅하시길 응원합니다!
다레살람은 우기가 찾아와, 비가 자주 내리면서 조금 많이 시원해졌답니다
처음에는 30도가 매일 넘는 날씨라 힘겨웠는데
요즘은 저녁에는 24도까지 떨어져서 에어컨 없이도 생활이 가능해졌어요 ㅎㅎㅎ
오늘 저녁에는 루프탑을 다녀왔는데요,
바람이 어찌나 많이 부는지
얇은 긴팔셔츠를 입고갔는데도 살짝 춥게? 느껴지더라구요!
벌써 탄자니아에 적응했구나~ 싶었던 순간이랄까요 ㅎㅎㅎㅎ
내년 겨울에 한국 돌아가는데 큰일이에요!
* * * * *
오늘은 제가 탄자니아에 와서 처음으로 보러간 춤 공연을 소개해드리고자 해요!
항상 '탄자니아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탐색하던 저인데
그런 제게 눈에 쏙! 들어왔던 공연이랄까요!
바로 이야기 해드릴게요 ㅎㅎㅎ
바로 이 공연입니다!
요즘 제 취미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참 많이 하는 게
인스타그램으로 다레살람 공부하기 (ㅋㅋ) 인데요,
이 공연도 인스타그램 통해서 찾았답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많은 공연 행사들을 홍보하고 있더라구요
보자마자 바로 캡쳐해서,,
룸메들에게 공유,,
퇴근하고 가야하는 저녁 8시라서 많은 갈등이 되었지만
그래도 금요일이었기에 바로 오케이를 받았고,
저는 그 금요일만을 손꼽아 기다렸어요
드디어 금요일이 되었고,
퇴근 후에 집에 들러 짐만 놓은 후에 바로 출발!
집에서 차로 20분정도 걸리는 곳에 있는 네셔널 뮤지엄 안에서 공연이 진행되었는데요,
공연을 가기 전에 저희는 먼저 배를 채우기로 했답니다
저희에게 조금은 생소한 동네였기 때문에
저녁은 무조건 맛있는 걸 먹어야한다는 (?) 생각으로
ㅋㅋㅋ
꽤나 맛있어 보이는 인디안 식당을 찾아서 갔어요!
구글맵에서 룸메가 찾아서 한 번 가본 곳인데
난도 쫀득쫀득하니 너무 맛있었고,
커리와 닭고기 모두 입맛에 쏙 ㅠㅠㅠ
어쩜 음식들이 모두 입에 잘 맞는지
실패하는 일이 없네요 ^^,,
이렇게 배부르게 잘 먹고!
공연이 진행된다는 네셔널 뮤지엄으로 향합니다
처음에 네셔널 뮤지엄을 갔는데 불이 깜깜하게 다 꺼져있어서
볼트 기사님이랑 한 바퀴를 뺑- 돌았어요,,
아 이러다가 그냥 이 택시타고 집으로 가야하나 불안하던 차에 !!
메인 게이트를 찾았고 ㅠㅠ 불이 켜져있더라구요
제가 인스타그램으로 익히봤던 포스터도 입구에 딱 붙어있던 ㅠㅠㅠㅠ
안심하고 결제하고 내려서 바로 안으로 고고!
가자마자 이런 커다란 나무가 우리를 반겨주더군요 ㅎㅎㅎ
정말 너무너무 와보고 싶었던 박물관인데
이렇게 공연으로 먼저 와보게될 줄은 몰랐어요 정말
ㅋㅋ
뭐랄까
밤에, 미술관이 모두 닫은 시간에 오게되니
내가 더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구 ^^
마치 귀빈 대접 받는거 같구 ^^
프라이빗한 공연 초대 받은 기분을 느끼며~
공연장 안으로 들어갔어요!
이미 시작되어있던 공연!
이렇게 현대 예술? 현대,, 행위 예술 이랄까요
이런 예술은 두 팀이 공연을 하셨는데
첫 번째 팀은 스와힐리어로 대사가 나오는 바람에 하나도 이해를 못했지만 ㅠㅠ
두 분의 호흡이 너무나도 잘 맞고 가볍게 춤들을 톡톡- 추는 모습을 보면서 감격 또 감격
룸메랑 공연 보면서
와, 코어 너무 탐난다 부럽다.
내가 저 동작했으면 지금 바닥 부셔졌다 (ㅋㅋㅋ)
이런 이야기하면서 넋놓고 보았네요
저는 춤을 너무나도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몸이 그 마음을 따라주지 않는 엄청난 뚝딱이기 때문에
이런 분들을 볼 때마다 정말 경이롭고 부러운 마음이 한가득이랍니다 ㅠㅠ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런 전통춤을 추시더라구요!
언젠가 제주도에 있는 아프리카박물관에서 영상으로 본 적이 있는 듯한 ㅎㅎ 그런 춤이라서
더 반갑고 정말 흥겨워서 저도 어깨춤추면서 봤답니다
좀 더 다른 조명으로 보여드리자면!
이런 춤이었어요
뒤에 두 분이 젬베? 와 같은 악기로 박자를 맞춰주시고,
앞에 있는 다섯분이 그 박자에 맞춰 춤도 추고
발목에 방울 같은 것이 달려있어서 움직일 때마다 그 소리가 나는 것이
정말 와. 피나는 연습을 했겠구나. 너무 멋지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특히 이 팀은 아프리칸 댄스를 실제로 배울 수 있는 팀이었기에
더 기대하고 본 팀인데
ㅎㅎㅎㅎ
일 년동안 지내면서 기회가 된다면 꼭 팀에 속해서 춤을 배워보고 싶어요!
한국에 있을 때도 친한 친구들이 춤을 정말 잘 춰서
몇 번 그들에게 배워볼 기회가 있었는데
모두가 저를 포기했단 말이죠,,
표정만큼은 인정한다며,,
하지만 그 몸짓은 ,,, (절레절레)
이랬던 저인데, 아프리칸 댄스는 또 어떨지 모르잖아요?
ㅎㅎㅎㅎㅎ
공연장 내부 의자 사진만 잠깐 보여드리자면,
바로 이렇게 되어있답니다!
생각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 진행되었던 공연인지라
더더욱 흥겹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룸메와 같이 꼭 붙어서 앞 줄 가운데 앉아서 입 쩍- 벌리고 구경했어요
ㅋㅋㅋㅋ
저는 계속 무대를 보면서
아, 나랑 내 룸메가 저기에 서서 공연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이런 생각도 계속 했답니다
이 공연은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정기적으로 열리는 것 같더라구요
마지막에 클로징 멘트로 다음 달 27일에 만나요~ 하는데
5월 27일은 5월의 마지막 주 금요일
ㅎㅎㅎㅎㅎ
공연을 마치고 나와서 나무를 한참 더 구경했답니다
어떤 나무인지,, 무슨 이야기가 숨겨져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크고 웅장하고 응응,,
짜잔- 바로 이런 공간이에요!
건물은 2층으로 되어있는데 2층은 모두 전시장이더라구요
공연장은 1층에 있었어요!
다음에는 한 번 낮에 뮤지엄 전시를 보러 와보고 싶어요
기프트 샵도 꽤나 오밀조밀 잘 되어있던데,
한 번 전시도 구경하고 기념품도 사고 ㅎㅎㅎ 하고 싶네요
* * * * * * * * * *
이렇게 제 첫 탄자니아 공연 후기를 마칩니다!
저는 춤도 잘 모르고, 문화 예술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지만
이런 저도 흥겹게 잘 즐길 수 있었던 공연이랍니다
저녁 8시에 진행하는게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오히려 늦은 시간에 해서 퇴근하고 저녁먹고 구경갈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ㅎㅎㅎㅎ
사람들도 꽤 많았고
외국인들이 많았던 탓인가,,
아무도 우리에게 큰 관심을 갖지 않아서 (ㅋㅋ) 더 좋았던 공연!!
다음에 또 다른 팀들이 공연한다면 한 번 더 와보고 싶네요!
* * * * *
오늘 이야기도 끝까지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도 더 재밌는 경험해보고, 또 이야기보따리 들고 찾아올게요
모두들 해피 선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