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HIKU 입니다
미국 서부 여행을 끝마치고 기숙사에 있는 짐까지 다 빼서
시카고로 여행을 왔습니다
시카고는 뉴욕, 로스엔젤레스에 이어서 미국에서 3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그래도 큰 도시는 다 여행해보고 한국에 돌아가자! 라는 마인드로
시카고로 여행지를 정했습니다
여행의 시작은 … 풍비박살로 start…
짐 찾는 곳에서 너덜너덜한 캐리어가 내려와서 신기하게 쳐다보고 있는데
그게 내 친구 캐리어…? 어라라;;
비행기 한 번 탔더니 캐리어 바퀴 3개가 없어졌어요
원래 조금 부서진 캐리어긴 했지만 바퀴는 4개 달려있었다구요!
체념한채 짐 찾는 곳 앞에서 급한대로
청테이프로 캐리어를 칭칭 감고있는데
어떤 여성분이 오시더니
낯선 여성분 ; 너네 우리 항공사 이용했니?
우리 : 네
낯선 여성분: 너무 미안해, 새 캐리어 가져다줄게 잠시만
??
갑자기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오셔서
제 친구 캐리어를 새 캐리어로 바꾸주시는 게 아니겠어욤??
미국 항공사는 캐리어에 문제생기면 바로바로 조치를 취해주신다고 하더라구요
말로만 들었지 직접 당하니까 기분 뿌듯했습니다
그렇게 얼렁뚱땅 여행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저희가 잡은 숙소는 일리노이 대학교 바로 앞에 있는 에어비앤비에 잡았어요
깔끔하고 예쁘죠??
부엌도 엄청 크고, 관리도 잘되어있어서
집에 들어오자마자 리프레쉬~
만족도가 굉장한 에어비앤비 숙소였어요
힘든 여행 뒤에는 얼큰한 마라탕으로 아님 훠궈로 속을 달래줘야해요
제 사랑 HAPPY LAMB HOT POT 에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하이디라오보다 3배정도 더 맛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먹어보고 훠궈에 눈을 뜨게 만든 곳인데요,
시카고는 무려 무한리필…??
너무 좋아
오히려 좋아!!!
샌프라시스코에서 한끼에 1인당 40불 정도 내고 먹었는데
여기는 30불도 안되는 가격에 무한리필이라니
시카고 = 천국
훠궈로 몸보신하고 너무 배불러서 시카고를 살짝 훑어봤어요
처음 방문한 곳은
시카고 자연사박물관
저는 이제까지 뉴욕 자연사박물관, 워싱턴 자연사박물관 두군데를 방문해봤는데
그 중 시카고가 제일 별로였습니다
자연사박물관이 맞나…? 싶을 정도로
동물 어딨니?
화석 어딨어!
박물관 초입에 그런 생각들을 들게 만들어서
별루댜앙~이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들어가니까 바로 나오더라구요
그치만 뉴욕과 워싱턴 자연사에 비하면
종류도 현저히 적고
어떤 곳은 티켓을 구매해야 추가 관람이 가능한 곳도 있어서
흠…
그리고 다른 곳은 입장료도 무료인데
여긴 25불정도 내고 입장을 해서 더..~
여러모로 실망!
자연사박물관에서 나와서
시카고의 유명한 분수쇼
버킹엄 분수대에 갔어요
시카고 자연사박물관에서 먼로 항 따라 쭉 걷다보니 나왔어요
버킹엄 분수대는 세계에서 가장 큰 분수로 꼽히고
밤에는 예쁜 조명도 쏴서 유명한 관광명소 입니다
버킹엄 분수대를 뒤로 하고 아름다운 시카고의 풍경들을 구경했어요
시카고 분위기는
뉴욕 + 유럽 인데
좀더 뉴욕에 가까운 도시 분위기였어요
샌프란시스코도 뉴욕 +유럽 분위기였지만
훨씬 고딕하고 유럽풍에 가까웠답니다
또 건축, 예술의 도시답게 모든 건물들의 디자인이 끝내줬어요
미래공상도시에 온 것 처럼 모던 하면서 클래식했다고 할까요
건물은 다 깔끔하면서 유럽풍 느낌이 나서 예뻤고
도시의 느낌은 뉴욕처럼 시크해서 (회사가 많아서 그런듯)
도시를 좋아하는 저에겐 시카고가 NO.1 미국 입니다
아직 가야할 곳 이 많지만
지금까지론 그래요~!
저녁은 유명한 시카고 핏짜
딥디쉬 피자로 부르더라구요
이름이 재밌어서 기억에 오래남았네요
제일 유명한 시카고 피자집 찾아서 갔는데
저희 주문을 미스하는 바람에
거의 2시간 기다려서 피자먹었습니다…
미안하다고 하지도 않고 오히려 화를 내는 종업원들의 태도에^^..
얼마나 좋은 일이 있으려고
또 날 이렇게 괴롭힐까// 생각하면서 꾹 참았네요 하하하하
잘하자?
<NEXT DAY>
Navy pier
네이비 피어에 갔습니다
네이비 피어라서 뭔가 다 블루블루 한 느낌스?
친구랑 낮에는 회전그네 타고
밤에는 야경 볼겸 관람차를 탔습니다
여기서도 일이 살짝 있었는데
누가 관람차 티켓 한장을 공짜로 줘서
한 장만 더 사서 밤에 공짜로 봤다는 사쉴
운이 왔다리 갔다리 저를 정신없게 만드네요
회전그네는 생각보다 무서웠어요
바다를 보고 돌아버리니까 아찔했습니다
다음 장소는
녹색강
한국말로 말하니까 구수한 느낌이 나네요
녹색강은 3월에 강에 초록색 염료를 뿌려서
녹색강이 되었다고 하네요
염료가 다 사라졌는지
생각보다 초록색은 아니었습니다
사진에서는 형광초록색이었는데
실제는 초록색 정도?
옆에는 트럼프 타워가 있어서
포토스팟으로 사진 100장 정도 찍고 다음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시카고도 해가 늦게 져서
관람차가 문 닫을 시간 8시 바로 전에 탔습니다
8시인데도 이제 막 노을 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높은 빌딩들의 유리창에 해가 반사되서
영롱했던 시카고 노을
관람차도 2번 정도 돌아줘서 만족했습니다
관람차로 시카고의 전경을 볼 수는 없었지만
낭만을 느낄 수 있었네요
붉게 물들어가는 시카고의 밤입니다
시카고의 교통은
‘VENTRA’ 앱을 사용합니다
들어가서 카드 등록하시면
3DAY 무제한, 7DAY 무제한
이런식으로 여행객을 위한 교통카드를 쉽게 앱으로 구매할 수 있으니
앱에서 구매하고 애플페이에 넣어서 찍고 다니시면 됩니다
대도시인 만큼 교통이 잘 되어있어서
(그래도 버스는 제 시간에 오지않고, 지하철에 이상한 사람이 많지만)
대중교통타고 잘 돌아다녔습니다
5월 말 시카고의 날씨는 패딩을 입어야할 정도로 추웠습니다
같이 갔던 친구들 모두 감기에 걸려서 골골댈 정도로
LA의 날씨와 180도 달라서 더 힘들었네요
가지고 온 짐을 다 가지고 와서 다행히도 두꺼운 옷이 있었지만
간단한 짐만 가지고 왔다면
100프로 쇼핑에 돈 90% 썼을 것 같습니다
LA-> 시카고 를 가실 계획인 분들은
두꺼운 옷도 필수로 준비해주세요
+ 5월말 LA 날씨는 민소매 차림으로 매우 덥습니다~
그럼 저는 시카고 2편으로 돌아올게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