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고우해커스 지구촌특파원 9기로 활동하게 된 우츄, 오시은입니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멈춰있던 세상이 다시 조금씩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교환학생과 장/단기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특히나 올해 10월 11일부터, 우리나라 국민의 일본 무비자 여행이 허가되면서 일본 방문을 꿈꾸고 있는 분들이 정말 많으실텐데요! 여행과는 다른 교환학생 생활의 특별함은 무엇이 있는지, 매체에서만 드러나던 일본의 감성은 정말 실존하는지! 혹은 옷가게/식당 등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표현에는 무엇이 있는지! 저 우츄와 함께 낱낱이 알아보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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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재학 예정인 대학교
우선 본격적으로 일본 생활에 관련된 내용들을 언급하기 전, 간단한 자기소개와 제가 재학 중인 학교, 칼럼에서 주로 등장할 지역명 등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제가 현재 교환학생으로 파견된 대학교는 'KWANSEI GAKUIN UNIVERSITY'로, 한국에서는 간세이가쿠인 대학으로 불립니다. 현지인 일본에서나 일본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칸가쿠'라고 자주 줄여 말하기도 합니다. 오사카에 근접한 효고현에 위치한 학교인데, 도심과는 조금 떨어져 있는 대학이기 때문에 주위는 모두 주택가이지만, 학교가 매우 넓고 탁 트여있으며, 역사 있는 기독교 학교인 만큼 건축물들이 성당같이 지어져있어 간사이 지방에서는 캠퍼스가 아름다운 학교로 손꼽히기도 한답니다.
칸가쿠에서 가장 인접한 지하철역은 '니가와'역과 '고토엔'역인데요, 니가와에서 학교로 가는 통학길은 조금 멀지만 언덕 없이 편하게 등교할 수 있는 길이고, 고토엔역에서 학교로 가는 통학길은 시간은 짧지만 엄청난 언덕길을 올라야 하는 길이랍니다. 학교까지 왕복할 일이 많을 경우 '지하철 패스'를 사서 이용하는 것이 좋답니다. 패스에 관한 것은 추후 다시 한 번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가는길 (1): 간사이공항->효고
=> 보통 관서(간사이)지방에 있는 학교에 다니시는 분들이 한국에서 출발하실 때는 간사이공항을 사용하실텐데요! 공항 버스를 타면 오사카 최대 관광지 중 하나인 '우메다역'으로 한 번에 가는 공항버스가 있기도 하고, 근처 호텔 시설 역시 굉장히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간사이 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마치고 나오면 오른편에 바로 수하물 배송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주소를 적고 캐리어 무게를 잰 후 무게별로 돈을 지불하고 숙소까지 배송해주는 아주... 효자 시스템입니다. 저희 기숙사의 경우 공항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당일 배송은 불가능하고 다음날 오전 중으로 배송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 사진 기준,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공하엥서 내린 후
공항에서 내린 후, 우메다역까지 가는 공항버스를 탑승했습니다! 공항버스 내에는 한국어 자막이 달려있는 소개 영상이 계속 나오고, 좌석 간 공간이나 기사님께서 캐리어 넣어주시는 서비스 같은 것들이 모두 한국과 유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아마 일본에 관심 없는 분들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일본의 "현금 지옥" 문화인데요,
물론 표를 끊거나 편의점, 돈키호테, 다이소와 같이 외국인 방문이 잦고 기계화되어있는 곳의 경우 대부분 카드가 되지만, 일본에서 일상생활을 할 경우 방문할 일반적인 식당이나 학식의 경우 카드가 안 되는 것이 당연한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그리고 사진에 나와있는 티켓같은 경우(버스 티켓, 식당에서 발급받는 식권 등)도 기사님께서 티켓을 하나하나 확인하시기 때문에 잃어버리면 안 되는 경우도 많구요! 일본에 장기 투숙할 계획이시라면 작은 카드지갑보다는 수납공간이 넉넉한 중/장지갑 위주로 챙겨오시고, 무엇보다 !!! 동전지갑 !!! 을 반드시 챙겨오시기 바랍니다. 저는 나름 아날로그한 감성이라고 생각해서 미리미리 사진을 많이 찍어뒀는데, 어느덧 온지 2주 정도 되어가는 지금은 아무 감흥 없이 집에 오자마자 버리고 있답니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지하로 달리는 지하철보다 땅 위로 달리는 전철이 훨씬 많기 때문에, 일본 드라마, 애니메이션에서 보던 전차 들어오는 소리, 노란 전철, 감성 있는 역사 같은 것들이 실제로도 정말 역마다 펼쳐져 있습니다.
2. 학교 전경
정문에서 바로 포착한 학교 모습입니다.
학교 내부에는 다양한 건물들이 고전적인 서양풍 양식으로 건축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큰 호수를 둘러싼 벤치 등 예쁘게 꾸며진 곳이 많아 학생 식당 외에도 각자 도시락을 싸오거나 매점에서 간단한 음식을 구매하여 자유롭게 먹는 학생도 많답니다.
제가 한국에서 다니는 학교 역시 예쁜 캠퍼스로 유명한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양식의 학교 건물은 처음 접해봐서 처음에는 학교를 정말 많이 돌아다녔던 걸로 기억합니다! 효고현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한 번쯤 방문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학교 주변 풍경이 정말 아릅답지 않나요?
일본은 고등학교와 대학교가 계단식으로 올라가는 학교가 많은데, 그래서인지 간사이가쿠인대학 역시 바로 옆에 간사이가쿠인 고등학교가 설립되어있으며, 대학교 건물을 같이 쓰기도 합니다. 등하굣길에 함께 걸어가는 중고등학생들을 보다보면 정말 일본 드라마 한복판에 들어와있는 느낌이 나기도 한답니다!
간사이가쿠인대학교의 경우 학식은 크게 빅마마/빅파파 두 곳으로 나뉘어있는데, 학식이다보니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합리적인 편에 속합니다. 다만 메뉴 자체는 한국과 별 다를 것 없습니다! 대부분 가격이 3-4000원대로 형성되어있어, 매번 외식하기 부담스러운 학생들에게 좋은 식사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3. 기타 시설
일본 스타벅스에 와서 가장 놀란점은, 바로 '아이스커피' 메뉴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메뉴가 다르다는 점이었어요.
한국에서는 기본적인 커피가 아메리카노 하나 뿐이어서 어딜 가든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었는데, 일본 스타벅스에서는 아메리카노와 드롬커피를 구분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경험 상, 보통 아이스 커피를 우리나라의 아이스 아메리카노처럼 마시는 것 같습니다) 스타벅스가 아니더라도 프랜차이즈/동네 카페를 막론하고 아이스 커피를 가장 대중적인 메뉴로 판매하고 있으니 이 점 알아두세요!
일본 스타벅스의 경우 군고구마 프라푸치노와 같이 한국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스페셜 메뉴들도 시즌별로 다양하게 나오고, 무엇보다 한국에서는 쉽게 판매하지 않는 도넛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쿄나 교토와 같이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지점의 경우 해당 지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를 판매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제주도의 쑥쑥라떼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메뉴들을 많이 시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가을에 일본에 관광 올 일이 있으시다면, 그 시기, 여행가고자 하는 지점에 특별한 메뉴가 있는지 한 번 찾아보고 구매하여 먹어보는 것이 또 여행 중 하나의 특별한 경험으로 자리잡지 않을까 합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간단하게 제가 재학 예정인 학교와 주변 시설에 대해 설명해드렸는데요!
앞으로는 저와 관련된 정보뿐만 아니라 보시는 분들의 입장에서 정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들에는 무엇이 있을지, 꼼꼼하게 연구하여 신선한 아이템들을 전달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특파원 9기, 우츄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