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9기 LIMYE입니다
어느새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찾아왔지만,
제가 지내는 스웨덴은 가을 대신 겨울이 훌쩍 다가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ㅠㅠ
날씨가 많이 추워졌고 여름에 비해 해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는게 느껴지는데요
이렇게 겨울이 다가오면 생각나는 활동이 있습니다!
바로 바베큐입니다~~
한국에서는 바베큐를 자주 해보지 않았던거 같아요
바닷가나 펜션에 놀러갔을때 혹은 캠핑 갔을때밖에 할 기회가 없었어요..
한국은 고깃집처럼 실내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저는 교환학생을 온 이후로 수차례 친구들과 바베큐를 하게 되었는데요!
바베큐가 생각보다 굉장한 중독성을 가진 액티비티랍니다 ㅋㅋㅋㅋㅋㅋ
날씨가 쌀쌀해질 때 두꺼운 옷을 껴입고 친구들과 옹기종기 불 주위에 모여서
수다도 떨며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는게 정말 엄청난 행복입니다!
그렇다면 저희 스웨덴 교환학생들이 어떻게 바베큐를 즐기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제가 스웨덴에 와서 한 첫 바베큐였어요!
스웨덴 친구 기숙사 방 바로 앞에 그릴이 있어서
아주 편하게 준비할 수 있었어요!!
사실은 친구가 미리 음식을 많이 준비해줘서 더 편했어요...ㅎㅎ
꼬치에 고기와 야채를 미리 끼워놔서 제가 도착한 다음 바로 시작했었어요
두 가지의 고기를 준비해줬었는데
하나는 생고기였고, 나머지는 양념이 된 고기였는데
둘 다 너무 맛있었기 때문에 그 맛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ㅋㅋㅋㅋㅋㅋ
거기다가 친구가 만들어준 음식과 준비해준 디저트까지 완벽했어요 :)
하하... 실패한 마시멜로우입니다.....
몸에 안 좋은건 알지만 이런게 은근 맛있는거 아시죠...?
바베큐를 할때 마시멜로우 함께 크래커와 초콜릿을 준비한다면
맛있는 스모어 쿠키를 즐길 수도 있답니다!
바베큐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ㅋㅋ
학기 중에는 조별 과제를 같이 했던 저희 조 친구들과 많이 친해져서
한 친구의 집에 모여서 바베큐를 하기도 했답니다 :)
이 친구는 저와 다른 종류의 기숙사에 사는데
여기에는 각 집마다 발코니가 있어서
집에서 바베큐를 할 수 있었어요!!
이런 불은 바라만 보고 있어도 힐링되는거 같아요
불멍 너무 좋아요 ㅠㅠ
고기가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이지 않나요?!
한 친구가 종교상 이유로 저희가 준비한 고기를 먹지 못해서
개인적으로 준비한 음식을 같이 구워서 먹기도 했었어요!
이럴때 보면 바베큐는 각자 원하는 음식을 알아서 준비하고 마음대로 조리할 수 있어서
많은 인원의 다양한 친구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식사를 하기에 좋은 수단 같아요!
소세지를 같이 구워서 빵과 함께 핫도그를 만들어 먹으면
정말 환상이랍니다 ㅠㅠ
저는 이때의 핫도그 맛을 잊지 못해서 가끔 집에서 혼자 핫도그를 만들어 먹기도 해요 ㅋㅋㅋㅋㅋㅋㅋ
이번 가을학기 시작 전 오리엔테이션 주간에 있었던 바베큐 행사에서도 갔었어요!
학교에서 조금 걸어가면 있는 스키장 비슷한 곳에 있었던 바베큐 플레이스였습니다
가는 길이 살짝 등산이라 힘들긴 했지만,,,,
막상 올라오고 나니 뷰가 너무 예뻐서 용서가 됐답니다 ㅋㅋㅋㅋㅋㅋ
수십명의 새로운 교환학생들이 모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각자 들고온 음식을 이렇게 한 곳에 모아서 구웠던게 꽤나 귀여웠어요 :ㅇ
이렇게 보니 고기부터 소세지, 옥수수, 빵까지 정말 다양한 음식들이 모여있네요 ㅋㅋ
각자의 음식에 집중하고 있는 친구들의 모습입니다 ㅎㅎ
이 날 이렇게 바베큐를 하면서 다른 친구들과 많이 친해졌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바베큐를 하려면 직접 불도 피우고, 고기 굽고, 먹는 것만 해도 오랜 시간이 걸려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긴 대화를 나누기에 좋은 활동인듯해요
바베큐가 즐거운 또다른 이유는
다양한 술을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ㅎㅎ
맛있는 고기와 함께 알코올을 곁들이면 정말 좋답니다 ㅠㅠ
사진에 있는 술은 모히토입니다!
이 날은 친구들과 함께 바닷가에서 바베큐를 즐겼던 날입니다!
노을질 때쯤의 하늘 색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ㅜㅜ
너무 아름다워서 사진을 안 찍을 수 없었던 것이 생각나네요
이 곳엔 불판이 따로 없어서
가져온 호일을 이용해서 고기를 구워야했답니다....ㅠㅠ
혹시 이게 뭔지 아시겠나요??
바로 까망베르 치즈입니다!
치즈 통을 호일에 싼 후 그대로 불에 넣고 기다린 후에
꺼내서 바게트 빵에 찍어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ㅠㅠㅠㅠㅠ
이런걸 왜 이제 알았나 싶을 정도로 충격적인 맛입니다 ㅎㅎ
한국에 가서도 자주 생각날 것 같아요 ㅠㅠ
아무래도 우리나라보다는 치즈에 더 진심일 유럽 친구들과 친해지다보니
이런 음식도 자주 먹게 돼서 너무 재미있고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모든 바베큐 시도가 성공적이었다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이렇게 활활 붙었던 불이,,,,
이렇게 금방 꺼져서 바베큐 파티가 취소된 적도 있습니다 ㅠㅠ
이 날은 비가 와서 습했기 때문에 불이 잘 안 붙었었던걸로 기억해요
많이 아쉬웠지만, 바베큐 대신 홈 파티로 대체하고
다음날 다시 바베큐 파티를 했었어요!
사진은 없지만,
바베큐 파티를 하며 외국인 친구들에게 전파한 음식이 있습니다!
쌈장입니다!!!
처음에는 외국인 친구들의 입맛에 쌈장이 맞을까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좋아해주더라고요!
이제는 바베큐 파티를 할때 저희에게 매번 쌈장을 들고와달라고 부탁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직접 아시안마트에 가서 쌈장을 사오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중독적인 맛인가봐요 ㅎㅎ
이 날은 매번 먹는 고기에 다른 음식들도 추가해서 가져가봤는데요!
접시에 버터를 녹인 후 자른 감자를 넣어서 익혔는데
이게 예상보다 더 꿀맛이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친구들에게 버섯을 구웠을 때 생기는 물을 마셔보라고 권했는데
엄청 신기해하면서 좋아했어요 :)
괜히 저까지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이렇게 사진을 모아서 보니 저 스웨덴에서 굉장히 잘 먹고 지낸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
막상 바베큐를 할 때는 몸도 힘들고 추운 날씨에 떨기도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고생하면서 먹는 음식들의 맛은 평생 잊지 못할 거 같아요
특히 해외에서 이런 경험을 하는게 흔치 않은 경험일 거라고 생각하면
영광이면서 소중하게 느껴져요!
오늘 칼럼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