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9기 지구입니다.
제가 이번에 소개해드릴 칼럼의 주제는 바로 '중국 간식 추천' 입니다!
사실 이번 칼럼을 준비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생각보다 중국 간식에는 손이 안 가고, 제가 느꼈을 때는 중국인들 입맛에 맞는 (짜고 향신료 향이 많이 나는 등) 과자이지 한국인들이 좋아할 간식은 생각보다 없었습니다. 최대한 중국 거를 소개해드리려고 노력해봤지만, (중국에서 흔하게 구매할 수 있는) 해외 간식도 몇 개 있습니다. ㅎㅎ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음료는 바로 '脉动' 입니다.
脉动 은 마이똥이라고 읽을 수 있으며, 직역하면 맥동! 심장 박동이라는 뜻입니다.
중국의 국민 이온음료라고 하는데요. 중국에서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는 이온음료입니다.
가격은 상점마다 정말 천차만별이라서 알려드리기 어렵지만, 제가 구매했던 상점에서는 1리터에 6위안 (한국 돈으로 약 1200원) 정도 했었습니다. 중국은 음료가 싼 편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간식거리나 음료를 좋아하지 않았던 저도 왕창 사들이고 쟁여놓고 먹고 있습니다 ㅎㅎ
마이똥은 제가 찍은 사진에 나와있는 복숭아 맛 외에도 라임맛, 오렌지맛, 망고맛 등 여러가지 맛이 있다고 하는데요.
보통 대부분의 상점에서는 복숭아 맛만 구비해놓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복숭아 맛이 가장 유명하고 인기가 많습니다!
마이똥 복숭아맛은 우리나라의 이프로 음료와 맛이 비슷한데요. 대신 물에 탄 이프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맛이 조금 연한 이프로! 입니다.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음료는 바로 ‘茶丌’ 입니다.
茶丌는 '차지'라고 읽는데요. 직역하면 찻잎이라는 뜻입니다.
첫 번째로 소개해드린 마이똥과 같이 여러 맛이 있는데요. 레몬, 라임, 복숭아 등 다양한 맛이 있습니다.
저는 라임과 복숭아 맛을 먹어봤는데요. 복숭아 맛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중국에서도 복숭아 맛이 가장 유명하다고 합니다!
차지는 연한 녹차에 과일향이 들어가있는 맛인데요. 많이 달지 않고 정말 녹차 같은 차 느낌이라 부담 없이 잘 마실 수 있습니다.
이 음료도 라임과 복숭아, 레몬이 가장 무난한 맛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가게에서 이 세 가지 맛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500미리미터에 4위안 (한국 돈으로 약 800원) 정도 하기 때문에 많이 비싸지 않습니다! 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마이똥보다 차지를 더 좋아해서, 혹시 중국에 계신 분들이 이 글을 보시거나 앞으로 중국에 오실 분들이 있으시다면 꼭.. 차지를 종류별로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음은 과자 파트인데요!
제가 첫 번째로 추천해드리고 싶은 과자는 바로 lays 입니다.
아마 중국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시라면 중국에서 lays (레이즈) 과자가 유명한 걸 알고 계실 텐데요.
중국에는 정말 다양한 맛의 레이즈가 있습니다. 중국에서 꼭 먹어야 하는 과자가 뭐야? 라고 물어보면 많은 중국인들이 lays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lays 가 유명합니다.
lays는 오리지널맛, 멕시칸 치킨 토마토맛, 오이맛, 이탈리안소스맛, 프라이드 게맛 등등 정말 다양한 맛이 존재합니다.
그중에서 제가 가장 추천드리고 싶은 맛은 바로 '오이맛'인데요.
많은 한국분들이 레이즈 오이맛을 정말 싫어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정말 나쁘지 않았고, 중국에 레이즈 오이맛이 있다는 것도 되게 유명한 사실이기 때문에 꼭 드셔보셨으면 좋겠어서 추천 리스트에 넣었습니다 ㅎㅎ
분명 감자칩인데 이상하게 시원한 맛이 나서 묘하게 끌리는 맛입니다.
혹시라도 오이향 때문에 오이를 못 먹거나, 중국의 향신료, 화장품 냄새 등과 같은 향에 예민하신 분들이라면 싫어하실 것 같은데요, 예민하지 않으시다면 정말 꼭 드셔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저는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기도 하고, 오이도 좋아하는 사람이고, 감자칩도 좋아하는 사람이라 레이즈 오이맛은 제가 좋아하는 모든 걸 합친 최고의 과자였습니다.. 생각보다 오이향은 안 나는데? 싶을 때쯤에 입 안에 오이향이 확 퍼지면서 기분이 정말 상쾌해집니다.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과자는 바로 趣多多 입니다!
趣多多는 '춰둬둬(춰뚜오뚜오)'라고 읽는데요. 중국의 유명한 초코 과자입니다.
우리나라의 칙촉?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초코맛, 커피맛, 다섯가지 초콜릿맛, 라즈베리맛 등이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 오리지널맛인 그냥 초코맛을 가장 좋아하는데요.
중국에서 공부했던 친구가 다섯가지 초콜릿 맛을 한국에 있던 저에게 선물해줬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정말 맛있게 먹었었던 기억이 있어서 중국에 와서 춰둬둬의 여러 가지 맛을 먹어보았습니다.
근데 원래 가장 기본이 가장 맛있는 거라고.. 일반 초코 맛이 정말 맛있었는데요.
칙촉보다는 두껍고 초콜릿 피스도 엄청 커서 과자 표지에 있는 사진(그림) 그대로처럼 생겼습니다. 초코 조각이 정말 많이 박혀있어서 어떤 방향으로든 얼만큼 먹든 초콜릿 조각을 계속 먹을 수 있어서 정말 달달하고 맛있습니다.
단 거 좋아하시고, 초콜릿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중국에 오셔서 춰두두를 드셔보시는 걸 정말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제가 구매했을 때는 하나에 6위안 (한국 돈으로 약 1200원) 이었는데요. 맛은 다양하지만 맛별로 가격이 다르지 않고, 모두 동일하게 6위안입니다.
제가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과자는 바로 nabati 인데요.
나바티는 원래 동남아쪽(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유명한 과자라고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도 굉장히 유명한 과자인데요. 우리나라의 웨하스와 매우 비슷한 과자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유명하기 때문에 엄청 작은 중국의 구멍 가게에서도 구매할 수 있고, 중국인들도 먹는 모습을 많이 봤었습니다.
저는 레몬과 초콜릿맛을 먹어봤는데요. 개인적으로 초콜릿맛이 정말 제 취향이었습니다.
위에서 소개해드린 춰둬둬와 같이 초콜릿 맛이 진해서 공부하다가 당이 떨어질 때쯤 나바티 초콜릿 맛을 자주 먹고 있습니다 ㅎㅎ
나바티 과자의 단점이 딱 두 가지 있는데요. 그건 바로 포장지를 뜯으면 그 자리에서 다 먹을 수밖에 없다는 점과 과자 특성상 가루가 많이 날린다는 점입니다. 개별 포장이 되어 있지 않은 과자이기 때문에 포장지를 뜯으면 다시 묶을 수도 없어 눅눅해지기 전에 다 먹는 게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가루가 조금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저같은 경우에는 과자를 통째로 들고 가루가 떨어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먹었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음료와 과자 몇 가지를 소개해드렸는데요. 흥미롭게 보셨나요!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정말 다양한 나라의 과자가 있는데요.
중국인들도 중국 과자와 음료를 좋아하기보다는.. 다른 나라 과자와 콜라, 에너지드링크, 이온음료를 많이 마시는 것 같습니다.
사실 중국의 슈퍼나 마트에서는 한국 과자와 라면도 정말 많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중국 과자와 음료를 마시려고 노력했었는데, 흥미를 잃어서 요즘엔 한국 오리온 과자만 먹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초코송이와 카스타드, 초코파이, 고래밥, 오감자 등 다양한 과자가 많아서 한국 과자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중국에 오면 괜찮으실 것 같아요!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