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a! 안녕하세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는 지구촌 특파원 누에보입니다.
저번 <스페인에서 꼭 먹어야 하는 음료> 소개에 이어 오늘은 <스페인에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 소개를 해보려고 합니다! 스페인은 넓은 땅에서 지방마다 다양한 문화가 있듯 음식 문화도 다양한데요! 스페인이 건설했던 식민지 국가의 음식들까지 한데 모여 맛있는 먹거리가 많은 나라입니다
판 콘 토마테 (Pan con Tomate)
이번에도 당연히 단어 설명부터 들어갑니다!
- Pan(판/빤)은 빵입니다. 우리나라 빵 발음과 참 비슷하죠.
- Con(꼰)은 ~와. 영어의 with의 해당합니다
- Tomate(토마테)는 토마토입니다
=> 합치면 판 콘 토마테는 토마토와 빵입니다
스페인에서는 아침이나 식전빵으로 먹고 있습니다 예전에 나혼자산다라는 TV 프로그램에서 김사랑 씨가 만들어 드셔서 화제가 되기도 했죠. 판콘토마테는 만들어져 나오기도 하지만, 재료만 제공되고 직접 만들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방법을 몰라 곤란할 수 있고, 한국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으니 만드는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준비물은 바게트빵, 마늘, 토마토, 올리브오일, 소금 입니다. 포크에 반 자른 마늘을 꽂고 자른 단면을 바게트빵에 문질러 마늘 냄새가 스며들게 해줍니다. 그리고 토마토를 반을 잘라 손으로 꾹 눌러 속을 빵 위에 뿌려주세요 그리고 적당량의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기호에 맞게 소금을 뿌려 간을 해주면 끝입니다.
정말 쉽죠! 간단하지만 맛은 정말 풍미롭습니다.
오징어 튀김 (Calamares Fritos)
스페인에서 나오는 해산물은 저렴하고 품질이 좋습니다. 그래서 오징어 튀김도 정말 맛있습니다. 튀김 옷은 우리나라와 비슷한데, 오징어가 쫄깃한 식감인 우리나라와 다르게 부드럽게 녹는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페인 사람들이 사랑하는 술 안주입니다. 마드리드에서는 이 오징어 튀김을 바게트 빵에 넣어 샌드위치처럼 팔고 있는데 이것도 맥주에 곁드려 먹는 세트 음식도 팔고 있습니다
☆ 메손 델 참피뇬 Mesón del Champiñón
제가 소개하고 싶은 오징어 튀김 맛집은 메손 델 참피뇬입니다. 피아니스트가 직접 연주하는 동굴 같은 곳에서 다양한 타파스를 맛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타파스란, 특정 음식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스페인에서 간단하게 먹는 전채 요리, 안주를 뜻합니다 친절한 직원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타파스와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죠! 다만, 스페인은 간이 센 편이라 이곳의 오징어 튀김도 매우 짭니다! 그래서 주문할 때 소금 빼고 주세요란 뜻의 "씬 쌀 (Sin Sal)"을 외워두면 안심하고 음식을 시킬 수 있습니다
뿔뽀/뽈뽀 (Pulpo)
오징어를 봤으면 이번에는 문어 요리입니다! 뿔뽀는 문어 스테이크입니다. 이것도 쫄깃한 우리나라 문어의 식감과 달리 녹는 느낌이 듭니다. 부드러워서 포크와 나이프로도 잘 썰립니다. 감자와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는 음식인데요. 뿔뽀도 제가 강력 추천하는 음식입니다
빠에야 (Pallea)
이제는 한국에서도 너무 유명한 스페인 음식인 빠에야입니다! 빠에야는 발렌시아 지방에서 시작되어 스페인 전역에서 사랑 받는 음식입니다. 보통 해산물과 고급 향신료인 사프란을 넣어 만든 스페인 볶음밥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볶음밥을 사랑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도 정말 잘 맞는 음식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빠에야는 팬에 20분 이상 요리하기 때문에 기다림의 시간을 견뎌야 맛 볼 수 있는 음식이고, 2인 이상이 먹어도 될 정도로 양이 많습니다. 하지만 목요일 점심에 가면 점심 특선으로 빠에야 1인분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많으니 혼자 드실 때는 목요일 점심을 노려보세요!
꿀대구
꿀대구는 대구에 토마토 소스, 치즈 등을 얹고 꿀을 뿌린 음식입니다. 부드러운 대구와 입에서 꿀향이 퍼지는 것이 일품입니다. 꿀을 음식에 뿌린다는 것이 신기했는데, 누가 이런 기발한 생각을 했는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스페인 음식은 설탕을 잘 쓰지 않아 단 음식이 많이 없는데요. 제가 스페인에서 맛 본 음식 중 가장 달콤한 음식이었습니다!
타파스에 이미 소개해드렸는데요. 타파스 중에는 이렇게 바스크 지방에서는 꼬챙이에 꽂혀 있는 것을 핀초라고 합니다. 요새는 바스크 지방 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에서 이렇게 꼬챙이에 먹기 좋은 1인분 안주가 나옵니다. 인심 좋은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술을 시키면 타파스가 공짜로 나오는 곳도 있답니다! 스페인 음식은 전체적으로 한국인 입맛에 잘 맞습니다. 그래서 어느 식당을 가도 실패하지 않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마스 알 수르 (Mas Al Sur)
여기는 마드리드에 위치한 타파스 맛집입니다. 맛있는 타파스와 술을 제공하는 음식점으로 프라도 미술관 근처에 있어 관광 후 먹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스페인은 식후주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곳의 식후주는 딸기, 코코넛을 등을 섞어 만드는 데 식후주까지 만족한 한끼였습니다
추로스(Churros)
당연히 스페인하면 추로스도 빼놓을 수 없죠!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디저트 추로스도 스페인이 원조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설탕 묻힌 츄러스는 미국식 츄러스에 가깝습니다. 스페인의 추로스는 대부분 밀가루를 튀겨 담백하게 초콜렛에 찍어 먹습니다. 초콜렛 라떼는 그냥 초콜렛을 녺인 것처럼 질지 않고, 마실 수도 있는 점도입니다. 스페인의 메인 요리에는 생각보다 밀가루를 많이 먹지 않는다고 느꼈는데, 추로스에서 그 밀가루들을 팍팍 채우는 것 같습니다! 쉽게 물리지 않아서 혼자서도 몇 개고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 산 히네스 (San Gines)
마드리드 추로스 맛집으로는 산 히네스를 추천드립니다! 무려1894년에 문을 열어 지금도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줄을 서서 먹는 맛집인데, 일요일에는 관광객이 몰려 오히려 바삭하게 갓 튀긴 추로스를 먹을 수 있으니 일요일에 가시는 것도 추천입니다! 메뉴는 6개 짜리 추로스와 초콜렛이 같이 나오는 세트가 가장 많이 팔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스페인에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을 살펴 보았는데요. 스페인에 살면서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행복한 요즘입니다. 아마 한국에 다시 가게 되면 스페인 음식들이 많이 떠오를 것 같으니 거주하는 동안 더 많이!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는 것이 소소한 목표입니다.
저는 다음 글에서 기다리겠습니다 ¡Ch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