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우해커스 지구촌특파원 11기 삐이약입니다!
오늘은 독일 아헨과 네덜란드 르테르담 여행기를 들고 왔는데요, 제가 어쩌다 두 나라를 동시에 볼 수 있게 되었는지 함께 보실까요? 칼럼으로 읽어주세요!
저는 스케줄이 맞아 독일 아헨에 방문학생으로 있는 친구를 보러 내려가기로 했답니다. 마침 토요일 밤에 가는 싼 비행기표가 있기에 바로 예매를 했어요! 독일은 주말에 할 게 없다기에 뭘 할지 고민하던 찰나에 네덜란드는 일요일에도 문을 연다길래 하루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당일치기를 하고 오기로 했답니다!
친구를 보러 가는 길이 매우 설렜어요! 사실 교환학생을 같이 온 친구들도 많은 의지가 되지만, 원래 알던 친구가 나와 함께 유럽권에 있다는 건 또 다른 느낌이잖아요? 처음 만났던 새내기 때도 생각나서 뭉클해지는 것 같아요. 갓 20살이었던 우리가 벌써 타지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네,,하는 생각?
독일에 새벽 12시쯤 도착했는데, 저를 매우 놀라게 하는 게 있었어요..! 바로 그 유명한 독일의 기차 지연...!
시간 옆의 회색 박스가 지연된 시간인데, 잘 안 보이네요,,ㅜㅜ
제가 타고 가야 할 기차도 1시간 반인가 지연되어서 정말 벙쪘습니다..친구가 공항으로 마중나와주지 않았다면 정말정말 막막했을 것 같아요!! 이렇게 지연되면 어떻게 독일 사람들은 약속을 잡지..? 싶은 첫인상이었습니다.
이후 친구 기숙사에서 급하게 눈만 붙이고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하는 플릭스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내리자마자 이런 곰돌이가 반겨주네요!
귀여운 네덜란드 푸릇푸릇 곰돌이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첫 인상은 되게 미래도시 같다!! 라는 느낌이었어요. 마치 우리나라의 인천 송도나, 강남 번화가를 보는 느낌? 건물이 번쩍거리고 세련되었더라구요!
이렇게요! 그런데 로테르담은 세계대전때 피해를 많이 입은 지역이었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건물을 새로 짓느라 지금의 멋진 경관이 완성될 수 있었다고 하네요! 멋짐 속에 숨겨진 아픈 역사가 있더라구요..!
현대적인 건물들이 조화롭게 이루어져 도시를 빛내는 것 같습니다. 도시의 신세대적이고 세련된 멋짐에 놀란 건 르테르담이 처음이었어요! 그런데 현대적인 건물들만 있는 건 아니더라구요.
여긴 시청인데, 시청은 이렇게 고풍스러운 양식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마치 광화문 거리 속 경복궁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시청에서 웨딩촬영을 하는 낭만적인 커플도 있었어요! 저의 먼 미래겠지만..! 매우 신기하더라구요!
로테르담은 이렇게 멋진 건축물들로도 유명합니다. 다른 유럽의 건축물들을 보고 감명 받을 땐 주로 그 이유가 예뻐서, 아기자기해서였는데, 로테르담의 건축물들은 그런 느낌보다 세련됨, 현대적임 이 느껴져서 그 이유들로 감명을 받았습니다.
네덜란드 국기 색깔의 건축물
바로 앞에 강이 있어서 뷰가 매우 좋을 것 같더라구요! 묘하게 1층에선 일본의 느낌도 나는..? 묘한 건축물이었습니다.
유명하다는 건축물인데, 이름은 까먹었어요. 그래도 멋지게 지어져서 관찰하는 맛이 있더라구요!
로테르담의 교회. 계단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여유가 부러웠습니다. 저도 한국 가면 강가에 앉아서 여유를 즐기고 싶네요. 서울의 강인 한강은 늘 붐비니까,,, 언젠가 한적한 강가를 찾아 저런 여유를 느끼고 싶어요. 특히 도심 속에 저런 스팟이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꼭 보고 싶었던 큐브 하우스! 아름답죠?
이 건물엔 실제로 사람들이 살고 있대요. 저런 모양의 집에서 살려면 인테리어를 꽤나 열심히 생각해야겠어요! 색다른 모양이라 언젠가 저도 한번 살아보고 싶네요! 안에 들어가려면 돈을 내야 한대서 저는 안 들어갔어요 ㅎㅎ!
네덜란드 기분을 물씬 느끼게 해주는 기념품샵!
툴립을 보고 싶으니 네덜란드를 봄여름에 꼭 다시 와야겠어요!! 겨울 학기는 그 점이 참 아쉽더라구요,,,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유명한 시장! 여기서 다양한 음식들을 사 먹을 수 있어요. 체크카드만 가능한 곳도 있으니 카드는 여러개 들고 다니시길,,,! 저는 일본 라멘과 새우튀김을 먹었어요! 그 외에도 이것저것 구경하기 재밌더라구요!!
로테르담은 항구의 도시인 것 아시나요? 그래서 항구가 정말 많아요!
도심 속에 이렇게 숨어있는 항구. 한국이라면 상상도 못할 풍경일텐데,,, 이렇게 도심 중간 중간마다 항구가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항구가 일상에 녹아들어 있다니! 그것도 이 멋진 도시에!
항구의 존재가 도시를 더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항구와 함께 찰칵!!!
반대편에도 어김없이 항구가 있어요. 빨간 배가 매력적이네요. 마치 원피스에 나올 것 같은...?
그리고 하다못해 들어가려는 카페 뒷편에도 항구가 자리하고 있더라구요! 항구의 도시라는 별명이 명실상부하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었어요! 이 항구는 약간 지브리 느낌도 나네요! 물 위의 이끼들과 배의 분위기가 색다른 느낌을 줘요.
이런 건축물을 구경하다가 다시 플릭스 버스를 타고 아헨으로 돌아갔답니다.
친구의 나라에 놀러가면 좋은 게, 숙소비가 안 들어서 정말 알차게 놀 수 있는 것 같아요! 오랜만에 같이 자니 마치 여고생 시절로 돌아간 것 같기도 하구요!! 긱사에서 수다떨면서 정말 푹 잤어요. 오랜만에 알찬 하루였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멈출 순 없죠!! 다음날엔 친구가 아헨 구경을 시켜주었어요! 독일은 함부르크와 베를린밖에 안 가봤는데, 아헨을 간다니 정말 새로웠답니다!
아헨의 인상은 아름다운 도시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말 그대로 관광지가 되는 성당도 있고, 아기자기한 건물들도 보이고!
로테르담의 멋진 건물들도 좋지만, 이런 파스텔색감의 유럽 건물도 전 좋더라구요! 여기가 유럽이다~ 하고 말해주는 것 같아요.
아헨의 유명한 공원이에요! 여름철에는 여기서 맥주 한잔 씩 하면서 하늘을 볼 때 행복했다고 친구가 말해주더라구요!
겨울은 아무래도 밖에 쉽게 나갈 수 없어서 늘 아쉬운 듯 합니다. 다시 교환학생 생활을 하게 된다면 봄 학기를 택해볼 것 같아요!
그리고 아헨은, 아니 독일은 정말 크리스마스에 진심이더라구요!
12월이 시작하면 12/1일부터 12/24일까지 날마다 하나하나 뗴어내는 달력도 있고, 서점은 온통 크리스마스 중이라 어딜 가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보고 반한 엽서도 있어요.
참 웃기면서도 귀엽죠? 정말 사고 싶었는데 이미 기념품을 많이 사버려서 참아야 했어요! 그렇지만 아직도 맴도는 엽서 디자인이더라구요,, 저 독일어는 뭐라고 하는 걸까요?
아헨을 걸으면 이런 풍경을 자주 마주할 수 있답니다! 정말 크리스마스지 않나요?
한국에 계신 여러분들도 이 풍경을 보면서 힐링하시길 바라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내려앉은 풍경은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더라구요. 크리스마스라는 단어에 마법이 걸려있는 것처럼..
비가 추적추적 와도 여전히 아름다운 아헨의 거리
돌길이 발은 아프지만 낭만은 더해주는 느낌이에요.
이 거리도 아름다워서 찍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독일인 할아버지께서 이 조각상도 명물이니 사진 찍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찍은 할아버지 픽 아헨 명물 조각상!! 독일인들은 대체로 따스하고 정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여행 다닐 때마다 사람에 대한 좋은 추억은 하나쯤은 안고 오게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아헨을 하루 종일 야무지게 구경하고, 덴마크로 돌아왔습니다!
짧은 기간에 참 알차게 여행을 했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제가 아헨인지, 로테르담인지, 덴마크의 로스킬레에 있는지 어리둥절하더라구요!! ㅎㅎㅎㅎㅎ 다른 나라에 가서 그 나라에서 또 다른 나라로 가 당일치를 하고, 그 나라도 즐기고! 아주 야무진 여행이었다고 생각되네요!
그럼 전 다음 칼럼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궁금하신 점이나 보고 싶은 주제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 주세요!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삐이약이었습니다!
------[삐이약의 여행기]#7 독일, 네덜란드 일석이조 여행기 마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