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12기 이보글입니다
이번에 저는 대만에 있는 타이페이 시립 동물원과 마오콩에 다녀왔는데요!
지금 타이페이 날씨가 너무 좋아서 꼭 한 번 소개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타이페이 시립 동물원은 대만 정부에서 운영하는 동물원으로 대만 정치대학교 부근에 위치해있는데,
타이페이 동물원역도 있어서 가는데 교통이 매우 편리했어요
입장권은 시립 동물원이라 그런지 매우 저렴했는데, 일반 표는 100위안(약 4200원)이고, 저는 학생증을 이용하니까 60위안(약 2,520원)으로 입장할 수 있었어요!
만약 대만 교통카드인 요요카에 돈이 충전되어 있다면 줄 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카드를 찍고 입장할 수 있답니다.
개장 시간은 매일 오전 9:00~오후 5:00까지입니다
타이페이 시립 동물원은 약 165헥타르의 면적이며 대만에서 가장 큰 동물원이라고 해요
1916년 일제 강점기 시기부터 운영하다 1986년 현재 이 자리에서 운영을 쭉 이어오고 있다고 하네요
이건 대만 시립동물원의 지도인데
대만 동물구역, 어린이 동물 구역, 열대 우림 구역, 아프리가 동물 구역, 사막 동물 구역, 자이언트 판다 전시관 등등 야외 전시장 8곳, 실내 전시장 6곳, 환경 교육 장소 5곳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또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동물원 내 우리가 없는 것이었어요!
또 동물원 전체가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동물이 서식지에 가장 가까운 생활 환경을 조성한 것 같은 자연 친화적인 동물원이더라고요
사실 예전에 동물원에 갔을 때 작은 우리 안에 갇힌 동물들이 매우 안쓰러웠는데 타이페이 동물원은 동물 컨디션에 맞춰서 관람을 제한하기까지 하더라고요!
제가 이 날 사자를 보러 갔는데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아 관람을 하지 못하게 되어있었어요
제가 타이페이 시립 동물원에 간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판다를 보기 위함이었는데요!
요즘 한국은 판다를 보기 위해 줄을 엄청 서야한다고 들었는데, 대만에선 정말 빠르고 가까운 거리에서 판다를 볼 수 있었어요~
입장 하자마자 바로 판다 전시관으로 뛰어갔는데 야외 전시관과 2개의 실내 전시관으로 꽤 컸어요
대만의 판다 가족 구성은 圓圓웬웬과 團團퇀퇀이 중국으로부터 선물 받은 부부 판다 한 쌍이고,
이들의 아기 판다는 圓仔위안자이(2013년 출생)와 圓寶(2020년 출생)위안바오가 있는데 퇀퇀은 2022년에 생을 마감해서 지금은 3마리의 판다 만이 있었어요
또 저는 판다가 중국 소유기 때문에 대만에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중국에서도 대만에 판다를 선물했다는 것을 알고 신기하기도 했어요!
또 한국의 푸바오는 성 성숙기가 되어 최근에 중국에 짝을 찾으러 갔다고 기사를 봤는데, 대만의 위안자이와 위안바오는 둘 다 암컷인데도 불구하고 중국에 돌아가지는 않더라고요 ..??
무튼 이렇게 귀여운 판다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또 나가는 길에 자이언트 판다 기념품을 많이 팔았는데, 엄청 다양하고 귀여웠어요
에버랜드 판다 기념품은 뭔가 캐릭터 느낌이 강한데, 대만 동물원 판다는 더 실사화 된 느낌이었어요
다음으로는 대만 동물 구역으로 갔는데 이곳은 대만의 토착 동물과 서식지가 전시되어있는데 대만 삼바, 시카 사슴, 수달, 구름 표범, 천산갑 등을 볼 수 있었어요.
또 이렇게 사슴 가죽, 뿔, 다리 등을 직접 만저보고 소개를 들을 수 있는 체험도 있었답니다
다음은 열대우림관이었는데 이곳에선 남미의 아마존강 유역 환경과 동남아시아 열대우림을 주축으로 해서 꾸며놨더라고요!
이 곳에선 긴팔원숭이, 개미핥기, 오랑우탄, 카피바라 등등의 동물을 관람할 수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카피바라가 너무너무 귀여웠어요 ㅠㅠ 옹기종기 서로 모여서 물도 맞는 모습이 정말 ㅠㅠ..
이외에도 코끼리, 하마, 레서판다, 펭귄, 기린 등등을 구경했답니다!
이 날 약 33도정도 되어서 날씨도 덥고, 너무너무 커서 타이페이 동물원을 다 보려면 최소 3시간은 걸릴 것 같아요
중간중간 아이스크림 가게, 기념품샵도 있어서 볼 건 정말 많았어요
관람을 마치고 타이페이 동물원 지하철역으로 돌아와 마오콩 케이블카를 탔는데요!
케이블카 운영시간은 평일 09:00~21:00, 공휴일 09:00~22:00이며 월요일, 섣달 그믐날은 휴관한다고 하네요
마오콩 케이블카 티켓 가격은 일반인 70위안(한 정거장), 100위안(두 정거장), 120위안 (3정거장)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티켓을 구매하지 않아도 일반 교통카드(요요카)를 찍고 바로 탈 수 있었어요
마오콩 케이블카는 총 6개의 역이 있는데 내릴 수 있는 역은 동물원역, 동물원 남역, 잔장궁역, 마오콩역 4개뿐이에요.
저는 이미 동물원을 다녀왔기 때문에 가장 마지막 역인 마오콩에서 내렸어요 !
케이블카는 크리스탈, 일반 두 종류가 있는데 크리스탈이 바닥이 투명이라 조금 무섭긴 하지만 더 재밌었던 것 같아요!
케이블카는 8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데 저는 평일이라 사람이 적어서 그런가 저와 제 친구들 딱 세명만 들어가서 조용하고 너무 좋았어요
케이블카에서는 타이페이 랜드마크인 타이페이 101도 보인답니다!
마오콩까지는 약 25분 정도 걸리는데 마오콩은 차밭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라 차로 유명한 동네입니다
특히 대만의 10대 명차인 철관음의 생산지로도 유명한데, 동네 곳곳 찻집들이 엄청 많아서 차를 좋아하시면 꼭 들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차도 맛있고 풍경도 예쁜 곳이에요:)
저는 유명한 녹차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위에 고양이 쿠키가 너무 귀여웠어요!
또 차가 유명한 동네니 우롱차도 시켜 먹었는데 향도 너무 좋고, 분위기가 초록초록해서 엄청나게 힐링하고 온 것 같아요!
돌아가는 건 똑같이 케이블카를 타고 돌아가도 되지만, 시간도 많이 걸리기도 하고 편하게 가고 싶어서 택시타는 곳으로 갔는데, 택시 아저씨분들이 사람을 여러명 모아 싸게 갈 수 있도록 공용택시?처럼 운영하고 계시더라고요!
가격도 훨씬 저렴하고 모르는 사람들과 얘기하고 웃으면서 오니 또 하나 즐거운 추억을 쌓은 것 같아서 행복했던 하루였답니다!
이번 칼럼은 타이페이 시립동물원과 차가 유명한 동네 마오콩에 대해 소개해봤는데요!
타이페이 시내와는 거리가 좀 있지만, 꼭 한 번 와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럼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도 더욱 다양한 대만 관광지 소개로 돌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