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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13기 세콩잉입니다.
저의 여덟 번째 칼럼에서는 미국 교환학생은 주말에 어디를 가고 주로 무엇을 하는 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다들 주말에 뭐하시나요? 집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친구들이랑 시간을 가지기도 할 것 같아요.
미국 교환학생인 저는 주말마다 항상 똑같은 곳을 가거나 똑같은 것을 하지는 않지만 주로 패턴이 정해져 있는 편이긴 합니다.
주말에는 어떠한 약속이나 일이 있지 않는 한 알람을 절대 맞춰놓지 않아요 ㅎㅎ 다들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주말에는 평일 수업때문에 푹 자지 못했던 저의 피로를 풀어줍니다. 미국에 와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생겼어요.
주로 11시에 잠 들어서 아침 9시쯤 기상을 합니다.
많이 자는 편이긴 하지만 한국에서의 저는 새벽 3시쯤에 자고 오후 12시에 일어났었는데 이 정도면 훌륭한 수면 패턴이라고 생각해요.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를 싹 해주고 기숙사 바로 앞에 있는 스타벅스에 가서 아침 겸 점심을 먹어줍니다.
그리고 날씨가 좋다면 시내로 나가서 혼자 자주 놀곤 합니다. 제가 주로 가는 곳을 설명 드릴게요!
우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The Providence Athenaeum’입니다.
이곳은 멤버쉽 형태로 사립 도서관으로서 운영되고 있고 내부가 정말 예뻐서 제가 자주 가는 곳입니다.
입장료는 강요는 아니지만 $5가 권장되고 있어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서관 중 하나이기도 하고 내부가 워낙 예뻐서 사진 찍고 단지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지하 1층, 1층, 2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아주 넓은 도서관은 아니지만 아기자기해서 오히려 너무 아늑하고 좋아요 ㅎㅎ
2층은 회원들만 앉을 수 있는 자리로, 뷰가 너무 좋아서 탐났지만.. 돈을 내야 앉을 수 있더라구요..
그래도 지하 1층은 Reading room으로 회원이 아니어도 앉을 수 있어요.
책을 읽는 사람들도 있고 노트북으로 작업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부담 없이 자기 할 일을 할 수 있는 곳이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회원이 아니기때문에 항상 지하 1층에서 공부를 하거나 숙제를 한답니다. 사실 자리가 편하지는 않아요.
근데 분위기가 너무 아늑하고 좋아서 계속 방문하게 되는 도서관이랍니다.
회원이 아니더라도 책을 대출할 수 있는 지의 여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만약 제가 교환학생 신분이 아니라 쭉 지내야 하는 환경이라면 저는 돈을 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은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대학교 박물관인 ‘RISD Museum’인데요,
저희 학교 근처에는 명문 예술 대학교인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대학교가 위치해 있어요.
캠퍼스 안에는 박물관도 있는데 일요일마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저는 Johnson&Wales University 학생이기 때문에
학교 학생 특혜로 매일 무료 관람을 할 수 있다고 해요.
처음에는 기대를 하나도 하지 않고 갔는데 진짜 웬만한 박물관보다 너무 웅장하고 크고 진짜 수많은 작품들과 조각상들이 있더라구요. 총 6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1층에서는 RISD 학생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올라갈수록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제가 지루하고 단조로운 박물관은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 박물관은 멀리서 와서 구경해도 될 만큼의 가치가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구경하러 온 사람들도 매우 많더라구요.
제가 비록 예술을 잘 모르지만 작품들 옆에 설명이 상세하게 적혀 있어서 그래도 이해하는 데 꽤나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외관이 작아 보여서 규모가 크지 않을 줄 알았는데 보니까 건물 두 개를 통째로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작품들이 언제를 주기로 바뀌는 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여기를 떠나기 전 한 번쯤 다시 구경하러 올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쇼핑하는 것을 매우 좋아해서 학교 근처 빈티지 가게나 옷 가게를 검색을 해보았는데 은근 많더라구요?
그래서 할 일도 없고 많이 걷고 싶은 날에는 쇼핑을 자주 간답니다.
백화점 말고도 구경할 수 있는 작은 가게들도 많아서 선택지가 많더라고요.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빈티지 가게는 ‘Nostalgia Antiques And Collectibles Store’인데요,
무려 지하까지 합쳐서 3층짜리 가게에요. 실제로 이 가게를 둘러보는 데 1시간 넘게 걸렸답니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 지 모르겠더라구요.
평일에는 수업이 몰려 있어서 여유롭게 구경할 수가 없어서 못 가지만 주말에는 시간이 넘쳐나기 때문에 여유롭게 자세히 보면서 구경하려고 항상 주말에만 가요. 이 빈티지 가게에는 진짜 없는 게 없더라구요.
각종 옷들, 악세서리, 악기, 골동품 등… 다 말할 수 없을 만큼 아주 작은 것들까지도 다 있어요.
그리고 빈티지 가게 혹은 골동품 가게의 물건들은 워낙 비싼 곳이 많은데
여기는 그래도 싼 것들도 많고 꽤나 합리적인 가격에 형성되어 있더라구요.
빈티지라고 해서 다 오래된 것들은 아니고 새 물건들도 있어요. 저같이 가게 내부를 둘러보는 손님들이 은근 많더라구요.
방을 꾸밀 물건들도 꽤나 많이 팔아서 기숙사 방을 꾸미고 싶었지만.. 곧 떠나야 할 사람으로서 욕구를 꾸욱 참았습니다..
만약에 1년 파견되었으면 여러가지 이것저것 샀을 것 같아요..! 조만간 또 방문 예정입니다 ㅎㅎ
날씨가 좋지 않고 멀리 나가기 싫을 때도 있는데요, 그런 날에는 시내로 나가지 않고 기숙사 주변에서 지내곤 합니다.
기숙사 바로 앞에 스타벅스가 있어서 아침 겸 점심을 스타벅스에서 먹고 흔히 ‘카공’이라고들 하죠. 카공을 몇 시간 동안 해줘요.
저는 사실 학교 숙제가 그렇게 많지가 않아서 미국에서도 칠 수 있는 비대면 자격증 시험을 준비 중이에요.
그리고 옆에는 바로 학교 헬스장이 있어서 심심하다 싶으면 가서 운동을 할 수도 있구요!
저녁이 되면 기숙사에서 밥을 먹거나 학교 식당에 가서 밥을 먹곤 합니다.
제가 위에서 말했듯이 일찍 자기 때문에 밥을 먹고 기숙사에 와서 블로그를 작성하거나 칼럼을 작성하고 누우면 딱 잘 시간이에요 ㅎ저의 주말은 이런 식으로 흘러갑니다..
주말에 미리 뭐할지 생각해놓는 편은 아니고 일어나서 컨디션 확인하고 그 날에 뭐 할지를 결정하는 편이에요.
교내 행사가 있다면 그 날 주말은 교내 행사만 하는 식이죠. 사실 주말마다 어디 먼 곳을 놀러갈 수는 있어도 미국 물가.. 아시죠?
교통 시설도 한국처럼 편리하지도 않고 제약이
좀 많아서 먼 곳으로 따로 자주 놀러가지는 않는 것 같아요.
이렇게 미국 교환학생의 주말 일상에 대해 다루었는데 제가 쓴 칼럼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로 질문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