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에서 나이아가라 폭포 가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토론토에서 꼭 가야 할 곳 중 하나인 나이아가라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로 꼽히는 나이아가라 폭포는 캐나다와 미국 국경에 걸쳐있어 토론토에 왔다면 꼭 가야하는 곳입니다.
토론토 시내에서 나이아가라에 가기 위해서는 시내 대중교통인 ttc로 가지 못합니다! 시외버스같은 Go버스나 Go트레인을 이용해야 합니다.
저는 토론토 다운타운의 가장 밑에 있는 union역에서 go트레인을 탄 뒤 go버스로 한 번 갈아타서 나이아가라에 갔습니다.
Union역에서 바로 갈 수 있는 직행이 있긴 하지만 이 직행 열차는 시간대가 많지 않기 때문에 저는 항상 이 트레인-버스 환승 루트를 사용했습니다.
union역에서 나이아가라까지는 약 한 시간반정도 걸립니다.
제가 처음 간 날에는 밖이 어두워서 잘 모르겠지만 공사인지 차가 막힌 건지 버스가 다른 길로 가는 바람에 두 시간이 넘게 걸리긴 했지만 별 일 없다면 한 시간반정도 걸립니다!
유니온 역에서 고트레인을 탈 때는 그래도 미리 가있는 걸 추천드립니다
정말 제시간에 딱 출발해요 물론 당연한 소리지만…
제가 11:15 기차를 타려고 union역 내 푸드코트에서 밥을 먹으면서 기다리다가 11:14쯤에 승강장 번호가 떴나 급하게 확인하려는데 없더라구요
미리 승강장 번호 확인하시고 가있는 걸 추천드립니다.
또한 주말에는 기차에 사람이 많아서 일행과 같이 편하게 앉고 싶으시다면 더욱 미리 승강장에 도착해서 일찍 기차에 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고트레인은 지정석이 아니라 아무 자리에 앉을 수 있어요.
심지어 탈 때 아무 표도 확인을 하지 않기 때문에 무임승차를 하려면 할 수 있겠지만… 간혹 역무원이 확인하려고 돌아다닌다고 하니 주의하세요!
직행이 아니라 버스로 한 번 환승해서 갈 때는 버스탈 때 기사님께 티켓을 보여드려야 하니 그냥 마음 편하게 티켓 끊는 게 낫겠죠?
저는 나이아가라에 가기 전에는 정말 폭포만 있는 줄 알았지만 나이아가라 타운이 정말 정말 큽니다!
안에 버스도 돌아다니고 여러 음식점, 카페, 호텔도 있답니다.
카일리제너 쿠키로 유명한 ‘crumbl’도 나이아가라 근처에 있습니다! 저도 먹어보려고 했지만 폭포와 걸어서 40분정도 거리에 있어서 포기했어요… 아쉬웠지만 11월 1일에 토론토 다운타운에서 오픈해서 다행입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폭포쪽까지 약 30분정도 걸어갔습니다.
폭포쪽으로 내려와 가장 먼저 시티크루즈를 타러 갔습니다. 시티크루즈 티켓은 현장에서 머신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예매도 가능하지만 자리가 없을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자리 때문에 현장에서 구매해도 괜찮을까 걱정됐지만
가서 보니 한 시간 단위로 티켓이 구매가 가능하고 한 시간동안 4~5대 정도에 페리가 오는 것 같았어요.
한 크루즈를 예약하는 게 아니라 대략적인 시간대만 예약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장에 가서 구입하는 것도 괜찮았습니다.
구매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았어요! 가격은 37.86달러..입니다.
토론토는 빨강색 우비를, 뉴욕은 파랑색 우비를 입고 탑니다.
왜인지 이날은 파랑색 우비가 보이지 않았어요.
미국 뉴욕쪽에서 타는 크루즈보다 토론토 나이아가라 크루즈 경치가 더 좋다고 합니다!
크루즈 팁을 드리자면
정말 다… 다 젖습니다. 물론 우비를 나눠주지만 반팔이라 다 젖어요
저는 이미 친구들한테 다 젖는다는 얘기를 듣고 방수가 되는 바람막이를 입고 갔는데 소용이 없었어요.
그리고 폭포 근처에 가면 거의 비오듯이 물을 맞아서 앞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미리 크루즈를 탄 친구가 자기가 만약 다시 간다면 물안경을 가져갔을 거라고 했는데 진짜 진심이었어요 선글라스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사진과 영상을 제대로 찍고 싶으시다면 방수팩을 추천드립니다.
핸드폰이 고장날까 걱정될 정도로 물이 정말 많이 튀어요.
멀리서 봤을 때도 큰 폭포라는 걸 알았지만 크루즈를 타니 정말 자연의 위대함을 느꼈습니다...
폭포가 정말정말 거대하고 간식히 뜬 눈으로 보면 물살도 정말 세고 괜히 세계 3대 폭포가 아니었습니다.
크루즈가 2층으로 나뉘어져 있어 1층에 타면 물에 덜 젖을 수는 있어요!
그러나 물을 맞지만 제대로 관람하기에는 2층이 좋다고 느꼈습니다.
오히려 2층 크루즈 펜스에 딱 붙어서 타면 바지는 안젖을 수 있습니다.
일몰도 정말 예뻤어요.
나이아가라 크루즈를 타고 나서는 근처 기념품샵에서 쇼핑을 했습니다. 근처에 기념품샵이 정말정말 많아요.
폭포 근처 clifton hill 거리에 정말 많은 기념품샵들과 식당들이 있습니다.
게임장들도 있고 관람차도 있습니다!
밤에는 폭포 쪽에 조명이 켜집니다. 그러나 폭포가 잘 보이진 않아요.
저는 나이아가라에 처음 갔을 때 밤에 갔다가 다음날 해가 뜨기 전에 왔어서 폭포를 제대로 보지 못해 아쉬웠어요ㅠㅠ
대신 불꽃놀이를 볼 수 있었어요! 올해는 5월부터 10월까지 매일 오후 10시부터 약 5분동안 불꽃놀이를 진행했습니다.
사실 저는 불꽃놀이를 좋아하지 않아서 크게 감흥은 없었으나… 이 조명과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밤에 가거나 1박 2일로 가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참고로 나이아가라에서 토론토 다운타운으로 가는 막차는 10-11시쯤이니 미리 시간표를 GO 사이트에서 알아보셔야 합니다.
저는 막차를 놓친 날 24시간 팀홀튼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아침에 첫차를 타고 토론토 시내로 갔습니다…
나이아가라 근처에는 폭포 뿐만 아니라 온더레이크, 와이너리 등 즐길거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차가 없다면 이동이 어렵습니다.
이래서 다들 운전을 못 하면 토론토에서 살기 힘들다고 하는가봅니다...
물론 다운타운 내에서는 ttc를 이용할 수 있지만 나이아가라 온더레이크나 알곤퀸 공원같은 근교로 나가려면 차가 있어야 하더라구요ㅠ
전 아쉽게도 면허는 있지만 장롱면허라 운전을 못해 온더레이크에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와이너리에는 LCBO(토론토의 술 판매점)에 팔지 않는 아이스 와인을 살 수 있기 때문에
한국 가기 전 기념품으로 아이스와인을 사기 위해 와이너리에 가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나이아가라 시내에서 와이너리 농장까지 우버비용이 약 60달러정도 나온다고 들었습니다.
이상으로 나이아가라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거대한 폭포 앞에서 자연의 웅장함을 느끼고 시티크루즈 탈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토론토를 방문하실 분들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