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13기 취미스트리입니다
이번 칼럼 주제는
핀란드 교환학생은 무얼 먹고 사나? -자취 요리 편입니다
칼럼을 시작하기에 앞서
저는 교환학생을 오기 전까지는 한 번도 자취를 해본 적이 없답니다
본가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며 대학교를 통학했습니다
그래서 교환학생을 와서 직접 요리를 해먹는 것이 처음이었고,
하나하나 해나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초반엔 재미가 있었지만
사실 어느새 요즘 귀찮아 요리를 하지 않는데요 .. ㅎㅎ
그래서 최대한 단순한 레시피,
구하기 쉬운 재료들로 요리가 반복이 된답니다 ㅎㅎ
하지만 교환학생의 삶에는 꽤나 어울리는 식생활일 것 같아 공개해보게 되었습니다.
갤러리에 있는 음식 사진들을 보며 한 번
핀란드 교환학생은 무얼 해먹고 사는지 작성해보겠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
[핀란드에서 많이 먹을 수 있는 것들 - 곡물빵, 감자, 연어]
핀란드는 감자가 정말 많이 나서
마트에 감자가 정말 싸게 팝니다!!
감자와 계란이 아침에 먹으면 좋다고 해서
아침 가볍게 먹거나, 돈 아끼고 싶을 때 감자와 삶은 계란을 먹습니다 ㅎㅎ
그리고 항상 빵을 정말 많이 해먹습니다!!
그냥 구워도 먹고, 버터발라
구워도 먹고, 계란발라 구워도 먹고, 샌드위치 만들기도 하고, 그냥 크림치즈만 발라먹기도 하는데, 저는 안 질리더라구요!!
한 번 3000원 정도 주고 큰 거 사놓으면 돈 아끼고 좋은 것 같습니다
연어 오픈 샌드위치 ,,? 입니다
요리는 하고 싶은데 뭘 해먹을지 모르겠어서 친구들한테 추천해달라고 했는데
한 친구가 연어 오픈 샌드위치 만들라 해서 ㅎㅎ 말을 잘 따랐습니다 ㅎㅎ
핀란드는 연어가 유명해서 마트에 연어가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저도 마트 냉장 코너에 소분되어 있는 연어를 사서
해먹었는데요
연어가 조금 비리긴 했습니다ㅜㅜ
그래서 그 뒤로 그렇게 포장된 연어를 사진 않지만 ,, 조금 비린 것만 빼면 맛있게 먹었습니다!
핀란드는 연어가 정말 많아서
연어스테이크도 마트에 팔더라구요!
궁금해서 한번 사서 구워 먹어 보았고, 연어 스테이크 맛이었습니다 ㅎㅎ
[그냥 내가 먹고 싶어서 자주 먹는 것들]
하하 스트레스를 많이 받던 어느날이었나 봅니다
핀란드에 와서 이렇게 탄수화물+탄수화물 섭취를 한 일이 별로 없었는데요
정말 매운 걸 먹고 싶었는지 떡볶이 색깔도 장난이 아닌 것 같습니다 ..ㅎㅎ
한국에서 가져온 참치로 참치마요주먹밥까진 못 만들고 비빔밥과,
아시안 마트에서 산 떡, 고추장, 간장 설탕 등을 이용해서 떡볶이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한독몰이라는, 유럽 내 한국 제품 배달 사이트에서 비비고 김치를 주문해서 먹고 잇는데요
소면으로 종종 국수를 해먹습니다!
한국에서 코인육수 멸치육수와 사골 육수 모두 가져와서 요긴하게 쓰고 있는데요,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은 날
코인멸치육수 두 알로 국물을 내고 소면을 넣어 잔치국수 비슷하게 해먹는 것 같습니다!
제가 원래 잔치국수는 정말 안 좋아하는데
저건 정말 맛있게 종종 해먹는 음식입니다
별 다른 걸 넣지 않아도 맛있는데
양파를 송송 썰어 넣기도 하고, 계란을 국물에 풀어줘도 정말 맛있습니다 ㅎㅎ
파스타는 사실 시판소스와 파스타면과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어서 자취하는 사람들이 해먹기 정말 좋은 요리 같습니다!
가끔 야채 넣구, 저는 냉동해물모듬을 사서 종종 넣어 먹습니다
교환학생 초반에는 항상 시판 소스로 파스타를 만들어 먹었는데요
교환학생 친구가 지난 학기에 이탈리아 룸메가 초간단 크림파스타 레시피가 있다구 알려줘서 친구가 그 이후로는 절대 시판 크림소스 안 산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한 번 도전해서 계속 그렇게 먹고 있습니다!
파마산 레기아노 치즈 (가루 형태로 넣어야 함/가루로 팔기도 하고 고체로 팔기도 함), 우유, 체다치즈 두 장 정도면 정말 맛있고 꾸덕꾸덕한 크림파스타를 만들 수 있으니
다들 해외 유학 중이 아니셔도 한 번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사실 사과에 땅콩버터는 연예인들 아침 식단으로 유명한 것 같은데요
저는 돈 아끼고 싶을 때 아침으로 많이 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통 아침을 먹지 않고 12시쯤 첫끼를 먹는데
아침을 챙겨먹어야 할 것 같은 스케줄에는 가볍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제 경험상, 사과를 슬라이스 많이 칠수록 맛있습니다!
다이어트를 할 때 땅콩버터 양은 저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맛있으니 많이 먹었습니다 ㅎㅎ
마트에 고추장이 팔아서 고추장을 샀었는데,
저에게는 백종원인 요리 잘하는 한국인 언니가
막상 고추장이 들어가는 요리가 생각보다 별로 없다고 하더라구요 ,,? 고추장찌개
정도?
그런데 고추장이 항상 킥으로 쓰이는 건 비빔밥!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시간 없는 날
로메인 상추 넣고 계란 (두개) 넣고
고추장 넣어 비벼 먹었는데
한식당 뺨치게 맛있더라구요 ㅎㅎ
한국에서 먹던 집 비빔밥 생각나는 맛이었습니다
나물이 없어 참 아쉬운 것 같아요 ㅎㅎ
이것은 굳이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돈까스 덮밥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동유럽 쪽 전통음식으로 슈니첼이라는 얇은 돈까스가 유명한데요,
핀란드 마트에도 냉장 코너에 돼지고기들과 함께 튀김가루가 입혀진 슈니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혼자서도 집에서 조리해서 돼지고기 튀김을 먹을 수 있었는데요
고기가 조금 남아서 남은 고기를 잘라 돈까스 덮밥 비슷하게 해먹었습니다!
양파를 간장,설탕과 졸이고, 계란 같이 넣어 먹은 것 같은데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돼지고기 세 덩이 포장되어 있는 것을 차근차근 먹다
한덩이 남았을 때 남은 고기로 그냥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종종 한국음식 분량 채워줘야 한다구요!
양파나 두부 각종 건더기를 넣었으면 더 맛있었겠지만 없는
대로 사는 것이 자취생의 묘미니깐요 ㅎㅎ
남은 김치와 참치액젓,
코인사골육수 등등으로 끓여 먹었는데 이전에 만들었던 김치찌개보다 맛있었습니다 다 만들고 나서 생각났는데 다진마늘까지 넣었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계란말이까지 하고 싶었지만 귀찮아서 대충 계란 풀어 전자레인지에 돌리고 계란찜으로 만들었습니다
또 한국에서 참치캔을 가져와 잘 사용하고 있는데요
아직 먹어보지 않았지만 외국 참치캔도 비슷할 것이라 생각보다
참치캔을 한국에서 들고 올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몸 보신하고 싶었던 날 참치, 밥, (미역 대신) 김자반, 참기름 넣어 참치(미역)죽을
해먹었는데요
든든하게 속 채우니 좋았습니다 ㅎㅎ
이번 칼럼에서는 소소하게 .. 뭐해먹고 사는지 풀어보았습니다 ㅎㅎ
유학 생활하면서 식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고,
항상 식비 걱정은 직접 사서 해먹는 게 답이다라는 이야기들만 듣는 것 같아요 ..
저도 아낄 땐 아끼며 해먹을 것만 해먹고 사는데요
같은 음식을 해먹어서 공감하시며 보아도 좋고, 도움이 되신다면 더 좋겠습니다 ㅎㅎ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알려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