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13기 세콩잉입니다.
저의 열 여섯 번째 칼럼에서는 미국의 쇼핑몰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저희 학교 주변에 쇼핑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Providence Place’라는 곳입니다.
이곳을 백화점이라고 칭하기에는 규모가 작은 편이고 쇼핑몰에 속한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아요.
1층에서 3층까지 밖에 없어서 별거 없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나름 정말 많은 브랜드들이 있어요.
푸드 코트도 있고 오락실 그리고 영화관도 있어서 쇼핑이 목적이 아닌 영화를 보러 갈 수도 있는 장소입니다.
그리고 층마다 가로로 넓어서 끝과 끝을 가면 은근 넓고 다양한 상점들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학교 캠퍼스에서 걸어서 10분 정도면 갈 수 있어서 접근성도 좋더라구요.
심심하거나 무엇을 살 일이 있으면 종종 들려서 쇼핑을 하곤 한답니다.
저는 지금까지 다섯 번은 넘게 갔던 것 같은데 옷 쇼핑하는 것을 좋아해서 옷 가게 위주로 둘러보곤 해요.
근데 미국 사이즈는 저희 나라 사이즈보다 훨씬 큰 거 다들 아시죠..
물론 가게마다 사이즈도 다 각기 다르지만 제가 마음에 드는 옷들은 다 길이가 길거나 옷에 잡아 먹힌 듯한 느낌이어서
항상 아이쇼핑만 했어요. 제가 또 키가 작은 편이라서 저에게 맞는 사이즈 찾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러다가 10월 20일 주말에 너무 심심하고 날씨도 좋아서 혼자 쇼핑을 갔어요.
저는 누군가 옆에 있는 것보다는 저 혼자 마음대로 쇼핑하고 구경하는 게 더 편하더라구요.한국에서 챙겨온 바지가 부족해서 바지 위주로 쇼핑을 했는데 제 룸메이트가 저렴하고 괜찮은 상점인 ‘Charlotte Russe’이라는 곳을 추천해줘서 가보았어요.
다 여성 옷이었고 정말 저렴하더라구요.
미국 물가에 겁을 먹어서 저렴하다고 해도 제 기준으로 비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청바지들이 거의 다 $20였고
상의 같은 경우도 거의 $20을 넘지 않더라구요. 그렇다고 해서 옷의 질이 나쁜 것도 아니고 좋은 편이었어요.
피팅 룸도 있어서 모든 옷을 입어 보고 살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어요.
한국은 흰 색 옷과 같은 이염 확률이 있는 옷들은 입어 보지 못하게 하는데 여기는 제한 없이 다 입어볼 수 있더라구요.
상점마다 다를 것 같긴 해요.
마음에 드는 청바지와 트레이닝 바지가 있어서 입어봤는데 사이즈도 딱 맞고 너무 이쁘고 저렴해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ㅎㅎ
청바지는 벨트까지 한 세트였는데 $20이었고 트레이닝 바지는 $10밖에 안 하더라구요.
벨트는 너무 별로여서 빼고 입고 있는데 두 바지 합쳐서 $30이면 한국 백화점보다 저렴하지 않나요..?
저는 한국에서도 보세 옷을 즐겨 입는데 이 브랜드도 물론 보세인데 저렴한 보세인 것 같아요.
11월 8일도 오랜만에 쇼핑을 하러 갔는데 이 날은 교환학생 같이 온 언니들이랑 같이 갔어요.
저는 딱히 살 게 없어서 마음에 드는 것이 있거나 예쁜 것이 있으면 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립 펜슬을 거의 다 써서 ‘Sephora’에 들려서 한 번 구경을 했는데
정말 브랜드도 엄청 많고 딱 한국의 올리브영 느낌 그 자체였어요.
미국 화장품 브랜드는 잘 몰라서 그냥 둘러보는 도중에 한국에서 정말 인기있었던! 세포라 토끼혀립을 발견했어요 ㅜ
다들 들어보셨나요.. 글로시 립이 인기를 얻으면서 이 제품 또한 너무 예쁘다고 유명했는데 무려 $14달러 밖에 안하는거에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색깔이라 고민 없이 바로 샀는데 마침 또 30% 할인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할인 받아서 단돈 $10에 구매했습니다 ㅎㅎ 한국에서 구매하려면 해외 배송료까지 거의 4만원? 5만원 하더라구요.
미국에 와서 사면 정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플럼퍼 기능도 있어서 바르면 화해지면서 입술이 도톰해지는 것도 너무 매력적인 포인트..
미국 오시면 살 거
없어도 세포라 다들 한 번 구경 가보시는 거 적극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아직 크리스마스가 한 달도 더 넘게 남았는데..? 미국은 벌써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고 있더라구요 ㅋㅋㅋ
크리스마스 트리로 엄청 꾸며놓고 산타 할아버지랑 사진 찍을 수 있는 이벤트가 있더라구요.
어린 아이들을 위한 행사 같았고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해요.
근데 매우 협소한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화려하게 잘 꾸며 놓았더라구요.
역시 크리스마스의 나라 미국.. 가장 신기(?)했던 점이 애플 스토어도 입점 해 있어요!
제가 서울을 자주 들락날락 해도 애플 스토어를 직접 가서 무엇을 산 적이 없었어요.
항상 인터넷으로 구매해서 구경해 본 적이 없는데 미국에서 첫 애플 스토어를 볼 줄이야..
규모가 엄청 크게 입점 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있을 거는 다 있더라구요.
가격은 한국과 크게 차이나는 것 같지 않아서 무엇을 사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한국보다 정말 저렴한 편이면 샀을 것 같아요.
근데 한국 백화점에는 중간에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가 많은 편인 것 같은데 여기는 정말 없어요..
돈 내고 앉는 안마 의자만 거의 있고 무료로 앉아서 쉴 수 있는 쉼터 같은 곳은 아예 없더라구요.
아마 규모가 큰 편이 아니라서 그런 걸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공차, 던킨도너츠, 스타벅스와 같은 프렌차이즈 카페들은 많은 편이어서 좋은 것 같아요.
백화점의 개념이 아니어서 그런지 명품 브랜드들은 별로 없는 편이에요.
있어 봤자 티파니앤코, 스와로브스키, 판도라..와 같은 명품까지는 아닌 브랜드들만 있어요.
제가 쇼핑몰에 처음 갔을 때 미국 옷 스타일이 한국이랑 아예 다르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 분위기와 정서가 아예 다른 느낌..?을 받아서 사실 당황했어요.
제가 지금까지 생활하면서 느낀 미국 친구들의 옷차림은
저희 나라처럼 롱부츠에 짧은 치마, 정말 꾸꾸꾸 느낌으로 입은 사람을 거의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특히 레깅스!!를 정말 많이 입더라구요. 레깅스에 어그 부츠 그리고 상의는 후드나 편한 옷들 위주로 입는 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어떤 옷 가게에 들어가도 무조건 레깅스는 종류별로, 색깔별로 다 갖춰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답니다.
저도 레깅스를 구매하고
싶었지만? 사이즈 이슈로 깔끔하게 포기했습니다 ㅎㅎ
이렇게 저의 미국 쇼핑몰에 대해 다루었는데 제가 쓴 칼럼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로 질문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