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13기 Jin입니다.
Welcome to Taiwan
20화 : 대만 교환학생의 한 달 생활비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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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대만의 타이베이에서 지내고 있는 교환학생입니다.
9월은 대만 및 학교에 적응하느라 정말 빠르게 지나갔고,
10월부터는 스스로 거의 현지인이 다 되었다고 생각했었는데요.
현지에 적응을 완료했던 대만 교환학생은 한 달 동안 얼마를 사용했는지,
주로 어디에 돈을 사용했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대중교통비·월세·여행경비는 따로 계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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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편리한가계부’ 어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어플은 여러 나라의 돈을 환율에 맞춰서 원화로 계산해줘서 정말 편리해요.
외국에서 생활하는 교환학생이나 유학생에게 정말 추천합니다bb
앱스토에서 '편리한가계부' 라고 검색하면 바로 위에 뜬답니다!
이번에 이 어플을 알려드리려고 앱스토에서 검색해봤는데
역시나 가계부 부문 1위라고 하네요!!
가계부를 통해 확인한 저의 10월 한 달 생활비는 431,465원이었습니다.
교환학생을 오기 전, 대만은 물가가 싸다고 생각해서 생활비를 적게 사용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돈을 생각보다 절약하지 못한 것 같아요T.T
생활비를 세세하게 공개하는게 조금은 부끄럽지만..!
지금부터는 어디서 돈을 많이 썼는지, 세부적으로 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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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주차>
10월 1주차는 타이중 여행으로 인해 대부분 여행경비로 따로 계산하여 가계부에 작성된 소비는 매우 적네요.
여행을 제외하고는 식비로 매일 만원 정도를 사용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밥을 주로 밖에서 사 먹는 편이기 때문에 식비로 돈이 나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하루에 식비 만원이면 한국 보다는 많이 저렴하게 밥을 잘 해결한 것 같습니다.
(타이중 여행에 관한 이야기는 저의 칼럼 시리즈인 Welcome to Taiwan 9화, 10화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타이중의 관광지와 음식점에 대해 정리해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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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주차>
10월 2주차는 하루를 제외하고 생활비가 잘 기록되어 있네요.
하루 비어 있는 날은 근교 여행을 다녀와서 여행경비로 따로 계산을 했어요.
10월 2주차 역시도 식비로 사용한 것이 대부분이었고,
딱 하루 평소보다 돈을 많이 사용한 날은 확인해 보니 비싼 밥을 먹었었네요..!
(푸롱에 대한 이야기는 Welcome to Taiwan 7화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타이베이에서 푸롱으로의 당일치기 여행에 대해서 정리해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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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주차>
대만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카페 프랜차이즈 Louisa Coffee
한국의 이디야와 비슷한 포지션인 것 같아요~!
10월 3주차는 모든 날이 다 가계부에 기록되어 있네요.
확인해 보니 매일 점심밥, 저녁밥, 음료 1잔을 소비했었어요.
10월 3주차에는 중간고사 전 주였기 때문에 카페에 과제를 하러 계속 갔던 것 같아요.
(대만에서는 중간고사를 ‘치중카오’라고 말해요!
저는 중국어, 전공과목 1개는 시험이었고, 나머지는 과제 대체였습니다^o^)
과제를 할 때는 별생각이 없었는데,
지나고 보면 카페에서 공부하느라 쓴 돈이 조금 아까워지는 것 같아요..
도서관에서 공부했다면 음료 1잔 값을 아낄 수 있었는데...
이상하게 과제를 할 때는 계속 카페에 가고 싶네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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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주차>
TMI : '블루락'이라는 만화인데 친구가 하도 추천해서 못이기는 척 봤다가 정말 재밌어서 처음으로 애니 굿즈를 샀어요..
원래 축구도 애니도 좋아하지 않는데 왜인지..^^
넷플릭스로 볼 수 있으니 한번 관심있으면 한번 보시는걸 추천해요..!
10월 4주차는 중간고사 기간이었어요.
시험이 끝날 때까지는 10월 3주차와 같이 밥 외에는 돈을 사용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시험이 끝나고 하루 돈을 많이 사용한 날이 있는데...
최근에 일본 축구 만화를 너무 재밌게 봐서 시험으로 고생한 저에게 주는 선물을 하나 구매했었습니다..^o^
주말에는 가오슝, 타이난 여행을 다녀왔었어요.
이때도 따로 여행경비로 작성했기 때문에 생활비에 추가하지는 않았습니다..!
(가오슝과 타이난 여행은 Welcome to Taiwan 13화, 14화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과 관광지에 대해서 정리해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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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주차>
너무 그리웠던 한식.. 엄청나게 비쌌던 족발...^o^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았던 미얀마식..!!
하와이안식 포케! 대만에서는 포케가 한국에 비해서 정말 저렴해요bb
위 사진의 새우 포케가 8000원 이하 였습니다^o^
대만식 돼지 갈비덮밥! 타이중 여행에서 먹었던 것을 못잊어서 계속 돼지 갈비덮밥을 찾았던 것 같네요..!
이제는 너무 질려버린 학식..! 그저 저렴해서 먹는..T.T
마지막으로 일식! 인데 토핑은 대만식인 라멘..^^
10월 5주차에도 밥 먹은게 다였어요..
돌이켜보니 어떤 밥을 사먹느냐가 생활비로 얼마를 사용하는지를 좌우하는 것 같네요.
10월의 마지막 날에는 대만에 엄청 큰 태풍이 와서 집에 갇혀있느라 돈을 하나도 쓰지 않았어요.
강제로 절약할 수 있었던 날이면서 유일하게 10월 중 돈을 하나도 쓰지 않은 날이었어요,,,, ^o^
10월의 마지막날에 찾아온 태풍의 위력이 너무 어마무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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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지출의 총 정리는 위의 사진과 같습니당!!
교환학생이라 따로 알바 같은 것은 하지 않고 소비만 계속 하게 되니 약간의 죄책감이 조금 느껴지는 것 같아요..!
왜인지 모르게 생활비를 돌이켜 보면서 부모님께 조금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T.T
그래도!! 돌아가서 다시 알바도 하고 열심히 지내면 되니까 지금은 걱정을 잠시 버려두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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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저의 10월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보았는데,
10월에는 여행을 정말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밥도 다양한 종류로 많이 먹어봤던 것 같아요.
취미생활도 즐기고, 학교도 열심히 다니고..!
10월에는 여러 가지 많이 한 것 같아 조금 뿌듯한 것 같습니다 ^o^
저의 생활비가 앞으로 대만으로 교환학생을 오실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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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제가 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