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국 1년 교환학생을 하고 있는 달고나에요.
영국으로 교환학생 오기 전까지는
영국 음식 = 피쉬 앤 칩스 밖에 몰랐었어요
그리고 항상 사람들이 영국 음식이 맛없다고 해서 대체 어느정도길래? 라는
궁금증을 늘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준비한 이번 칼럼의 주제는
"생각보다 맛있는 영국 전통 음식" 입니다!
영국 교환학생 기간동안
다양한 영국의 음식들을 도전했는데,
그중에서 기억에 남았던 맛있는 음식들을 소개할게요.
1. 피쉬 앤 칩스 (Fish and Chips)
피쉬 앤 칩스는 영국의 대표 음식이죠.
흰 살 생선 대구를 튀긴 요리에요.
아래 사진처럼 튀긴 대구와 감자튀김이 함께 나와요.
위 사진은 제 학교 근처 가게에서 산 피쉬 앤 칩스에요.
크기가 참 크죠?
튀긴 대구살을 바로 먹으니까 바삭하고 맛있었어요.
(튀긴 음식은 맛없기가 힘들죠)
감자튀김은 케찹과 칠리소스에 찍어 먹었어요.
콜라와 같은 탄산음료랑 같이 먹으면 느끼함을 잡을 수 있어요.
+추가로, 영국 해변가를 가게 된다면 꼭 피쉬 앤 칩스를 먹어보세요!
(한국으로 치면, 부산에서 해산물 먹으면 더 맛있는 거처럼
영국도 바다 근처 피쉬 앤 칩스 가게가 제일 맛있다고 하네요.)
2. 잉글리시 브랙퍼스트 (English Breakfast)
잉글리시 브랙퍼스트는 식사 메뉴에요.
보통 펍이나 카페에서 많이 팔고 있어요.
기본 구성 요소로는
빵, 베이컨, 계란후라이, 소시지, 토마토, 버섯, 베이크트 빈즈가
포함되어 있어요.
베이크트 빈즈는 삶은 콩 소스인데 달면서 약간 신맛도 나서
중독성 있어요.
+에든버러 여행을 갔을 때
Scottish English Breakfast도 먹어봤는데요.
Scottish English Breafast에는
잉글리시 브랙퍼스트 기본 구성에
스코틀랜드 전통 요리인
해기스와 블랙 푸딩이 추가되어 있었어요.
잉글리쉬 브랙퍼스트는
다양한 재료들을 마음껏 조합해서 먹을 수 있어서 추천해요!
3. 선데이 로스트 (Sunday Roast)
선데이 로스트는 일요일에만 주문할 수 있는 식사 메뉴에요.
보통 펍에서 많이 팔아요.
기본 구성 요소로는
로스트비프 or 로스트 치킨, 당근, 감자, 채소, 요크셔푸딩, 그레이비소스가
포함되어 있어요.
로스트 비프, 로스트 치킨 둘다 먹어봤는데
다 맛있어서
고기는 본인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 거 같아요.
요크셔푸딩(Yorkshire pudding)은
푸딩이 아니라 빵 같은 건데 바삭하고 쫀득!해요.
그레이비 소스(Gravy sauce)는 영국 음식에 자주 나오는데요.
고기의 육즙을 활용해 만든 소스예요.
특히 매쉬드 포테이토와 고기에 아주 잘 어울리는 소스예요.
선데이 로스트는
전체적으로 소스와 야채, 고기의 조합이
아주 잘 어울리고
많이 달지도 많이 짜지도 않기 때문에
영국에서 일요일에
꼭! 도전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4. 소시지 앤 매쉬 (Sausage and Mash)
소시지 앤 매쉬도 영국 펍에서 흔히 볼 수 있어요.
소시지와 매쉬드 포테이토, 그리고 그레이비소스가 부어져서 나와요.
런던 여행 때 펍에서 먹봤는데,
소시지가 톡톡 터지고,
매쉬드 포테이토와 그레이비소스의 조합이
정말 잘 어울려서
저와 제 친구 모두 정말 맛있게 먹었던 메뉴였어요.
꼭 한번 먹어보세요!!
5. 스카치 에그 (Scotch Egg)
스카치 에그도 펍에서 만날 수 있어요.
간단한 안주 같은 느낌인데,
삶은 달걀과 그 위에 다진 고기를 입혀서 튀긴 요리에요.
머스타드 소스에 찍어 먹거나
피클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어요.
바삭하면서 고기 풍미를 느낄 수 있어요.
맥주 안주로 추천합니다!
6. 스콘 (Scorn)
영국의 유명 디저트로는 스콘이 있어요.
스콘도 기본 플레인 스콘, 베리 스콘, 치즈 스콘 등 종류도 다양해요.
특히 영국에서는 스콘에 딸기잼과 클로티드 크림을 올려서 먹어요.
저는 클로티드 크림을 영국에 와서 처음 먹어봤는데요.
버터랑은 또 다르게 더 산뜻하고 고소해요.
먹는 방법은
먼저 스콘을 칼로 반으로 가른 후(가로 방향)
딸기잼과 클로티드 잼을 발라서 먹으면 돼요.
잼 바르는 순서와 관련된 논쟁도 있는데요.
<딸기잼과 클로티드 크림, 무엇을 먼저 바를까?>
1. 잼 먼저, 크림 나중
2. 크림 먼저, 잼 나중
이렇게 2가지 방법으로 나뉘어요.
(+저는 보통 크림 먼저-잼 나중으로 먹고 있어요)
나중에 영국 친구를 만나게 된다면
어떤 방법으로 먹는지 한번 물어보세요!
(한국의 탕수육 부먹 찍먹 논쟁 같은 느낌이라
스몰톡 주제로 추천해요)
7. 애프터눈 티 (Afternoon tea)
애프터눈 티는 영국의 티타임 문화에요.
(제 친구 ㅇㅈ가 공유해준 애프터눈 티 사진이에요)
보통 3단 트레이로 구성되어 있어요.
가게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1단은 샌드위치
2단은 스콘
3단은 디저트(케이크, 파이, 마카롱 등)
그리고 차를 함께 마셔요
Tip.
생각보다 양이 많기 때문에
간식보다는 식사 느낌(브런치)으로 생각하셔야 돼요!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한 번쯤은 영국에서 해볼 만한 경험인 거 같아요
고급스럽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맘껏 즐겨보세요
8. 소시지 롤 (Sausage Roll)
영국 교환학생을 하면서,
길거리에서 학생들이 Greggs라고 적힌 종이의 빵을 먹는 걸 종종 봤었는데
바로 소시지 롤이었어요.
(Greggs는 영국 체인 카페라서 영국 도시 곳곳에서 만나실 수 있어요)
저는 기본 돼지고기 소시지 롤을 사서 먹어봤는데요.
가격이 1.3파운드로 싸고,
겉은 바삭한데 안에는 고기가 들어있고,
간도 딱 적당해서 맛있었어요.
구운 화덕 만두 같은 느낌이에요.
영국에 오신다면
간식으로 가볍게 하나 사서 도전해 보세요!
9. 미트파이 (meat pie)
미트파이는 말 그래도 고기가 들어간 파이에요.
펍이나 식당, 파이 가게 등에서 볼 수 있어요.
저는 기숙사 근처 가게에서 사서 먹어봤는데요.
후추 간이 된 고기가 들어있고
따뜻할 때 먹으니까 맛있더라고요.
다른 소스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을 거 같아요.
이렇게 영국 전통 음식 후기를 다 적어봤어요.
영국 교환학생을 하면서
영국 음식들을 찾아보고 하나씩 도전해서 먹어보니까
재밌었어요.
저처럼 영국 전통 음식들을 도전해 보면서, 영국 문화를 경험해 보세요!
이 외에도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