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14기 채쓰리입니다.
오늘은 헝가리 국회의사당 야경 맛집 3곳을 추천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헝가리는 야경을 제외하고는 볼 게 많지 않다고 이야기 할 정도로 생각보다 할 게 없고 또 그만큼 국회의사당의 야경이 헝가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양한 위치에서 각기 다른 시간에 보는 헝가리의 야경에 또 다른 매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1. 부다성(Buda castle)
위치: Budapest, Szent György tér, 1014
첫 번째 야경 맛집은 부다성입니다.
부다성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푸니쿨라를 탑승하는 방법인데요, 사실 굉장히 길이가 짧기 때문에 거동이 불편하시거나 걸어올라가기 힘든 경우를 제외하고는 굳이 추천드리지는 않아요. 15세 이상은 4000포린트(약 16000원), 3세~14세는 2000포린트(약 8000원) 그리고 3세 이하는 무료입니다. 두 번째는 걸어올라가는 방법입니다. 푸니쿨라 탑승장을 바라보고 왼쪽편으로 가시면 언덕이 있고 길을 따라서 10분정도 걸어올라가다보면 도착합니다.
부다성으로 야경을 보러 가신다면 저는 초저녁 즈음에 올라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사실 뒤에 나오는 야경 스팟들에 비해서 국회의사당이 가장 잘 안 보이지만, 대신 다뉴브 강을 낀 전체적인 부다페스트의 모습이 한 눈에 가장 잘 들어오는 곳이기 때문에 아주 어두울 때가 아니더라도 풍경이 굉장히 멋있다고 느껴졌어요. 세체니 다리와 국회의사당에 불이 슬슬 들어오지만 하늘은 완전히 캄캄해지지 않을 때 다녀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바로 이 때입니다! 이게 완전히 부다성 꼭대기에 올라갔을 때 찍은 사진이에요. 불이 들어온 세체니 다리와 국회의사당, 그리고 건너편의 건물들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부다성은 현재 박물관과 미술관으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야경을 보러가는 것 외에도 관광지로 충분한 역할을 하는 곳이니 시간이 되신다면 방문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2. 어부의 요새
위치: Budapest, 1014
부다성을 다녀오셨다면 다음은 어부의 요새입니다. 한 번에 모든 야경 스팟을 다녀오실 분들을 위해서 부다성에서 어부의 요새로 가는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걸어올라가신 대로 내려오시고 푸니쿨라 승강장으로 가셔서 Clark Ádám tér 정류장으로 가시면 됩니다. 길 하나만 건너면 해당 정류장이 나올 거예요. 그 정류장에서 16번 버스를 탑승하시면 어부의 요새 바로 앞에서 내려줍니다. 그리고 계단 몇 개만 올라가면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는 사진스팟에 도착하실 겁니다. 만약 체력이 남으셨거나 걸어가시고 싶으시다면 16번 버스노선 그대로 따라 올라가시면 돼요.
이곳은 확실히 하늘이 많이 어두워졌을 때, 국회의사당이 노랗게 빛날 때 가는게 가장 예쁘더라구요! 난간에 앉아서 사진을 찍으시면 가장 예쁘게 찍으실 수 있을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국회의사당은 가까이서 보면 볼수록 더욱 그 웅장함이 크게 다가와서 멋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국회의사당 야경을 위주로 보고 싶으시다면 부다성 보다는 어부의 요새를 추천드려요. 사진에서는 굉장히 멀어 보이지만 생각보다 가깝게 보입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밑에 건물들이 국회의사당에 걸리는 경우들이 있었습니다. 위 사진에도 성당 같은 높은 건물들이 국회의사당을 가리고 있는 게 보이시죠.. 그리고 어부의요새를 비추고 있는 조명들 때문에 사람과 함께 찍을 때 어려움이 있었어요. 이럴 땐 찍히는 사람으로 최대한 조명을 가리고 한 프레임에 국회의사당과 사람을 넣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3. Parliament Viewpoint
위치: Budapest, Batthyány tér M+H, Bem rkp., 1011
마지막은 국회의사당 뷰포인트입니다. 헝가리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인만큼 아예 지도에 뷰포인트라고 쓰여있어요. 이 곳이 국회의사당 정면을 보는 사진스팟 중에 가장 가까운 곳입니다. 물론 배를 타면 더 가까이에서 볼 순 있어요 ㅎㅎ 사실 어부의요새에서 이 곳까지 가는 교통이 불편해서 밤에 굉장히 어두운 골목을 내려와야하는데요, 어부의요새가 있는 부다side 자체가 주택가고 그리 위험한 곳은 아니니 충분히 지도보고 걸어갈 수 있을 겁니다. 교통수단도 그 골목을 걸어 내려온 후 강변에서부터 탈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추천드리진 않아요.
개인적으로 이 곳은 낮에 와도, 밤에 와도, 노을질 때 와도, 조명이 막 들어온 초저녁에 와도, 언제와도 참 예쁘더라구요.
위 사진만 봐도 어느 시간에 봐도 예쁜게 느껴지시죠..? 만약 이곳에 혼자 여행을 왔는데 예쁜 사진을 찍고 싶으시다면 이 뷰표인트는 워낙 유명한 관광지기 때문에 한국인 분들이 꼭 한 분은 계실 거예요! 그분께 부탁드리면 예쁜 사진을 건질 수 있을 겁니다 ㅎㅎ 만약 한국인이 없다면 사진을 잘 찍을 것 같은 중국인을 붙잡으세요 ㅎㅎ 정말 열정적으로 찍어주십니다..!
하나 더 추천드리자면 빨간색 M2(메트로)를 타고 Batthyány tér 에서 내리셔서 출구로 나오시면서 왼쪽을 바라보면 국회의사당이 쓱 나타나는데 이것도 정말 멋있다고 느껴졌어요. 혹시 메트로를 타고 이곳에 오신다면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ㅎㅎ
그리고 시간여유가 있어 이곳에 초저녁부터 야경을 기다리기 위해 오셨다면 간단한 음료나 빵을 구매하셔서 오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길을 따라서 벤치가 쭉 있기 때문에 앉아서 피크닉을 하기에도 좋을 거예요.
벌써 7개월 동안 국회의사당 야경을 수도없이 봐서 이제는 앞에서 사진도 찍지 않을 정도가 되었지만 국회의사당 야경은 7개월을 봐도 질리지가 않는 것 같아요. 추가로 국회의사당 야경 외에 다른 헝가리 야경 꿀팁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헝가리는 노을이 어부의요새, 부다성이 있는 부다 side쪽으로 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회의사당이 있는 페스트 side에서 부다성을 바라보는 것도 정말 멋있습니다. 세체니 다리 쪽에서 부다페스트의 노을도 즐겨보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오늘은 이렇게 야경 맛집 헝가리의 국회의사당 야경 스팟에 대해서 칼럼을 작성해보았습니다. 저도 친구들이 한국에서 놀러오거나 가끔 이곳 교환학새 친구들끼리 야경을 보러 갈 때 자주 가는 찐 야경맛집 코스들이에요 ㅎㅎ 이 칼럼을 참고하셔서 멋진 야경 사진 찍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