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가을학기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현재는 중국 상하이에서 어학연수 중인 지구촌특파원14기 에이스입니다!
벌써 제가 중국에서 체류한지 한…8개월 정도 된 거 같은데요ㅎㅎ 오늘은 제가 중국에서 지내는 동안 느낀 문화차이는 어떤 게 있는지, 한국인들이 중국에 가지고 있는 편견들이 진짜인지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칼럼을 읽으시면서 ‘내가 생각했던 중국’과 차이점이 있는지 퀴즈 맞히는 기분으로 읽어주시면 더 재밌을 것 같아요ㅎㅎ
(1) 지하철에서 짐검사를 한다?
O!! 맞아요, 중국은 지하철에서 짐검사를 합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죄진 것도 없는데 괜히 당황(?)스럽기도 했었어요ㅋㅋㅋㅋ 공항 출국 시에 하는 것처럼 가방을 검색대에 내려놓아야 하거든요.
근데 조금 더 생각해보니.. 반대로 외국인인 제 입장에서는 지하철 안이 좀 더 안전할 거 같다는 생각은 들더라구요. 또한 각 역마다 검색대에 공안들이 서있어야하기 때문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인원도 많은 편이에요.
하지만 바쁠 때는 정말 귀찮고 번거롭답니다ㅜㅜ!
사실 중국에서 몇 달 시간을 보내고 나니 이러한 짐검사도 굉장히 형식적인 절차라는 것을 깨닫기도 했어요,
가방을 굳이 검색대에 내려놓지 않아도 검색대에 서 있는 사람한테 내용물을 보여주면 대부분 안에 쓱 확인하고 바로 보내주더라구요! 이 과정으로 시간을 많이 아꼈답니다ㅎㅎ
(2) 외국인이 숙박할 수 없는 호텔이 있다?
사진출처:샤오홍슈
O!! 맞아요, 중국은 외국인이 숙박할 수 없는 호텔들이 존재합니다.
만약에 외국인이 숙박할 수 없는 호텔인지 모르고 예약을 하고 갔다면 굉장히 곤란하고 당황스러운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무조건 중국여행을 오신다면 ‘트립닷컴’을 통해서 숙소 예약을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트립닷컴에는 외국인이 숙박할 수 없는 호텔은 올라오지 않기 때문에 여기 있는 호텔들은 다 안심하고 편하게 예약해도 괜찮거든요:) 저도 그래서 중국에서 지내는 동안 국내 여행갈 때마다 트립닷컴을 통해 예약합니다!
(3) 물은 따뜻한 물이 기본!
사진출처: 샤오홍슈
O! 맞아요, 다들 중국인들이 따뜻한 물을 좋아한다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나요?!
중국에서는 뜨거운 차 문화가 발달되어 있기도 하고, 따뜻한 물이 차가운 물보다 훨씬 건강에 좋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식당에 들어가면 무조건 찬 물을 먼저 꺼내주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기본적으로 뜨거운 차나 물을 줍니다.
냉수는 요청을 해야 주고, 냉수는 따로 결제를 해야하는 경우도 있어요.
한 가지 저의 일화를 말해보자면, 베이징에 처음 도착해서 기숙사에 짐을 풀고 근처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갔었는데요. 당연히 뜨거운 물을 가져다 주시길래 “여기 혹시 찬 물은 없나요?”라고 종업원분께 물어봤었는데, 종업원분이 정말 난생 처음 그런 말을 들은 사람처럼ㅋㅋㅋ “찬물이요?????”하고 너무 놀라시더라고요ㅠㅠㅋㅋㅋ 그러곤 없다고 하셨습니다…
베이징에 비하면 상하이는 좀 나은 것 같아요, 대부분 찬 물을 달라고 하면 가게에 구비되어 있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이런 일화가 있을 만큼 중국에서의 기본 물이라함은 뜨거운 물이라는 점ㅎㅎ
(4) 중국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없다?
X!! 아니에요, 중국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당연히 있습니다!
아무래도 중국인들인 따뜻한 물을 좋아하고, 차 문화가 발달되어 있다보니 ‘커피는 무조건 뜨겁게 마신다’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가끔 계시더라구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중국의 카페를 가보면서 느낀 점은, 한국만큼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얼음을 엄청 많이 넣어주진 않더라구요. 가끔은 이 정도면 곧 녹겠는데..? 싶을 정도로만 얼음을 넣어주는 곳도 몇 곳 보긴 했지만, 대부분 이런 것은 아닙니다!
(4) 버스에 안내원이 있다
O!! 맞아요, 중국에서 버스를 타고 가장 신기한 점 중 하나였어요ㅎㅎ 단순한 안내원이라기 보다는 질서도 정리하고, 내릴 역이 가까워지면 창문을 통해 깃발을 흔드는 경우도 많아요!
우리나라도 옛날에는 버스 안내양이 있었잖아요, 그걸 직접 경험 해보진 못했는데 중국 와서 보게 되니 더 신기했던 거 같아요!
(5) 버스에 하차벨이 없다!
중국 버스에는 한국 버스와는 다르게 하차벨이 없어요! 그럼 어떻게 내리느냐?! 그냥 모든 역에 섭니다!
(6) 각 지역마다 지역부심 뿜뿜
중국에 와서 베이징, 상하이 이런 대도시에도 지내보고 소도시 등 여러 도시에 정말 많이 여행을 다녔는데요,
신기했던 점은 수도가 아닌 도시들도 정말 번화가들은 정말 대도시 못지 않게 엄청나게 높고, 발달을 했다는 거였어요! 누가봐도 소도시인데도 번화가에 가면 정말 우리나라의 강남 거리만큼 명품관들이 즐비한 백화점 2~3개를 합친 정도의 크기가 되는 백화점들이 쭉 나오는 거예요!
그런 점이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우리나라는 수도권에 많은 인프라가 집중되어 있는데 중국은 소도시에도 인프라가 잘 되어 있는게 차이점인 거 같아요!
또한 워낙 나라가 크다보니 각 지역마다 음식이나, 문화가 정말 많이 달라요.
아무래도 한 나라에 초원 지역도 있고, 겨울에 영하 20도보다 더 추운 동북 지역도 있고, 하와이나 동남아와도 같은 더운 지역도 있어서 그럴 수밖에 없겠지만요ㅎㅎ 그래서 그런지 각 지역 사람들마다 지역과 그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나답니다!
(7) 축구보다 농구를 더 좋아한다고?
사진출처: 샤오홍슈
O!! 맞아요! 우리나라 남학생들이 점심시간, 쉬는시간에 축구를 많이 한다면 중국에서는 축구보다는 다들 농구를 좋아해요! 그래서 중국드라마 중 청춘물을 보게 된다면 꼭 남자주인공이 농구를 하는 장면이 클리셰처럼 꼭 나온답니다ㅋㅋㅋ
(8) 중국의 길거리는 깨끗하지 않다?
X!! 물론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제가 살았던 베이징과 상하이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굉장히 깨끗하다고 느꼈어요!
특히나 길거리에 있는 쓰레기통의 수는 서울보다 많다고 느꼈습니다..!
제 친구들이나 가족들도 놀러와서 가장 먼저 놀라는 점이 길거리가 깨끗하다는 점이더라구요!
(9) 외출 시 지갑을 들고 나가지 않는다?
O!! 맞아요, 외출 시 대부분 지갑을 들고 나가지 않습니다!
이건 중국의 QR결제 문화와 아주 큰 영향이 있는데요! 중국에서는 카드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 위챗페이나 알리페이를 이용해요! 알리페이에는 교통카드의 기능도 있기 때문에,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에도 실물 카드가 굳이 필요가 없어요. 대부분의 식당에서도 주문을 무조건 QR코드 주문으로 받기 때문에 저도 한번도 카드 결제를 해본 적이 없답니다. 이렇게 현금도, 실물 카드도 거의 쓸 일 없이 휴대폰 하나로 모든 걸 결제하는 문화탓에 거의 외출 시에도 휴대폰만 들고 나가는 경우가 많아요.
저도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한국에서 가져온 카드는 기숙사 서랍에 고이 보관되어 있고 이제는 항상 휴대폰만 들고 나가는 게 습관이 되었어요!
이렇게 휴대폰 하나로 결제하는 게 너무 편하다 보니 한국에 가면 지갑을 들고 나가는 게 낯설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ㅋㅋㅋㅋ
(10) 택배 도착까지 오래 걸린다?
X!!(물론 이건 어느정도 지역의 차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일단 제가 베이징과 상하이에 살아보며 느낀 저의 주관적인 견해라는 점 밝힙니다)
저는 중국에 오기 전까지는 중국은 당연히 넓으니까.. 택배를 한 번 시키면 받을 때까지 일주일은 걸리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정말 놀라운 점이 2~3일만에 택배가 도착할 때가 굉장히 많아요. 심지어 주말이 껴있어도요! 한국에서 항상 쿠팡의 새벽로켓배송을 애용하던 저였는데요, ‘중국에서 살면 이런 건 당연히 꿈도 못 꾸겠지, 필요한 건 정말 미리미리 사야겠다…’ 하며 중국에 왔는데 이게 웬걸, 2~3일이면 대체적으로 도착하더라구요! 나라 크기에 비하면 정말 빨리 도착하는 거 같아서 신기하더라구요ㅋㅋㅋ오래 걸려도 한 4~5일정도면 대체적으로 도착하는 거 같아요!
오늘은 중국에 살며 느꼈던 한국과 달라서 느꼈던 문화차이,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중국에 가진 편견들이 진짜인지에 대해 팩트체크!ㅎㅎ를 한번 해보았는데요,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