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고우해커스 지구촌특파원 14기로 활동하게 된 베이컨입니다!
지난번에는 고득점멘토 12기 뉴욕애플베이컨으로 활동을 했는데 이번에는 지구촌특파원으로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미국 중서부의 보석 같은 도시, **시카고(Chicago)**에 다녀온 여행기를 소개해드리려 해요. 시카고는 미시간 호수와 맞닿은 멋진 스카이라인부터 시작해, 독특한 지역 음식, 깊이 있는 예술 문화, 박물관 투어까지 정말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도시입니다. 뉴욕, 샌프란시스코와는 또 다른, 시카고만의 클래식하고도 시원한 느낌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도보 여행자에게 시카고는 천국과도 같은 곳이에요. 다운타운인 루프(Loop) 지역을 중심으로 모든 주요 명소들이 도보 10~15분 거리 안에 밀집되어 있어, 하루에도 여러 장소를 효율적으로 다닐 수 있습니다. 여름철이면 미시간 호숫가 산책로에서 산들바람을 맞으며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죠.
시카고 하면 역시 딥디쉬 피자!
시카고에 가면 무조건 먹어야 하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딥디쉬 피자(Deep Dish Pizza)**에요.
딥디쉬 피자는 일반적인 피자보다 훨씬 두툼한 깊은 팬에 구워내서, 마치 파이를 먹는 것 같은 식감을 주는 게 특징이에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며, 도우, 치즈, 토핑, 토마토소스가 층층이 쌓여 정말 진하고 풍부한 맛을 줍니다. 나이프로 썰어먹는 피자라니,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시카고 2대 딥디쉬 피자 맛집 소개:
- Giordano’s (지오다노스) 시카고 여행객들에게 가장 유명한 딥디쉬 피자 가게입니다. 이곳은 두꺼운 치즈층과 풍부한 토마토소스, 쫄깃한 도우가 한데 어우러져 한 조각만으로도 포만감이 꽉 찹니다. 오리지널 치즈 딥디쉬 외에도 소시지, 페퍼로니 토핑을 추가한 메뉴도 인기예요. 테이블까지 서빙되기까지 시간이 약 45분~1시간 정도 걸립니다.
- Lou Malnati’s (루 말나티스) 현지인들 사이에서 더 많이 사랑받는 로컬 피자 가게예요. 지오다노스보다 도우가 더 바삭하고, 토마토소스가 더 산뜻한 느낌이 특징입니다. 특히 버터 크러스트 도우는 단단하고 바삭하면서도 담백해 정말 별미예요. 개인적으로는 루 말나티스 쪽이 더 부담 없이 먹기 좋았어요!
게다가 요즘엔 테이크아웃과 배달 옵션도 잘 되어 있어서, 숙소에서 여유롭게 즐기기도 좋습니다. 치즈가 늘어나는 비주얼은 먹기 전 사진 찍기에도 제격이랍니다.
줄이 너무너무 길어서 저는 다 테이크아웃을 해서 먹었습니다….
시카고 현대미술관 – Museum of Contemporary Art Chicago
피자로 배를 채웠다면, 이제는 예술로 감성을 채워볼 차례입니다.
**시카고 현대미술관(MCA Chicago)**은 미국 현대미술계를 대표하는 기관 중 하나로, 시카고 다운타운 중심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모던하고 심플한 외관과는 달리 내부는 감각적인 조명과 전시 디자인으로 가득 차 있어요.
전시되는 작품들은 주로 20세기 후반 이후의 현대미술로, 설치미술, 디지털 아트, 사진, 조각 등 장르가 다양합니다. 앤디 워홀, 제프 쿤스, 야요이 쿠사마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도 종종 전시됩니다.
추천 포인트: 큐레이터 설명이 있는 무료 오디오 가이드 제공 / 포토존처럼 감각적인 전시가 많아 인스타그램 업로드용 사진 찍기에도 좋아요.
운영 팁: 화요일은 ‘Pay What You Can Day’로, 입장료 없이 자유 기부 형식으로 관람 가능해요.
전시장 외에도 뮤지엄 카페에서는 지역 로스터리 커피와 베이커리 메뉴도 즐길 수 있고, 기프트샵은 디자인 감성 넘치는 소장품으로 가득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미술관에서 본 작품을 모티브로 한 엽서 컬렉션이 인상 깊었어요.
필드 자연사 박물관 – Field Museum of Natural History
시카고에는 예술뿐 아니라 과학과 자연사에 대한 매력적인 공간도 많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바로 **필드 자연사 박물관(Field Museum)**이에요.
이곳은 1893년 시카고 세계박람회를 계기로 설립된, 미국 최대 규모의 자연사 박물관 중 하나입니다.
하이라이트 전시물: 세계에서 가장 완전하게 보존된 티라노사우루스 화석 ‘수(Sue)’. 이 화석은 실제 크기로 전시되어 있어 눈앞에서 보면 정말 압도적인 스케일이에요. 수는 시카고에서 거의 마스코트처럼 여겨지는 존재로, 다양한 기념품으로도 판매되고 있어요.
이외 전시 구성: 고대 이집트 미라관, 아메리카 원주민 전시실, 진화 생물학 체험관, 보석 전시관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되어 있어요.
체험 추천: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도 참여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전시와 VR 전시도 있어, 하루 종일 있어도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박물관은 시카고의 **뮤지엄 캠퍼스(Museum Campus)**에 위치해 있으며, 근처에 아들러 천문관(Adler Planetarium), 시카고 아쿠아리움(Shedd Aquarium)과 함께 연계 관람이 가능합니다. 날씨 좋은 날엔 미시간 호수변을 따라 캠퍼스를 천천히 산책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시카고 여행 추천 코스 & 꿀팁
하루 추천 루트 예시:
오전 – 밀레니엄 파크에서 ‘더 빈(The Bean)’ 조형물 관람 및 호숫가 산책
점심 – Lou Malnati’s 또는 Giordano’s에서 딥디쉬 피자 먹방
오후 – 시카고 현대미술관 감상 또는 자연사 박물관 투어
저녁 – 미시간 애비뉴 쇼핑 또는 시카고 리버워크 야경 산책
여행 시 유용한 팁:
교통: CTA(시카고 교통국)의 ‘L’ 트레인과 시내버스를 활용하면 시카고 어디든 편하게 이동 가능해요. 1일 또는 3일권 이용을 추천!
숙소 위치: 시내 중심 루프(Loop) 지역이나 매그니피션트 마일(Magnificent Mile) 근처가 가장 편리해요.
여행 시기: 5/6월 또는 9/10월이 가장 쾌적하며, 겨울은 눈과 강풍으로 체감 온도가 매우 낮으니 주의가 필요해요.
주의사항: 시카고는 중심지와 외곽 지역의 분위기 차가 큽니다. 관광객은 주요 명소 근처에서 이동하시고 밤늦은 외출은 자제하는 게 좋아요.
시카고 여행, 이런 분들께 추천!
- 뉴욕이나 LA 말고, 미국의 또 다른 매력을 찾고 있는 여행자
- 예술 감상과 박물관 투어를 좋아하는 문화인
- 깊고 진한 맛의 피자에 진심인 미식가
- 사진 찍기 좋은 도시 풍경과 야경을 즐기고 싶은 분
- 호숫가 산책이나 리버워크 산책로를 따라 여유롭게 걷고 싶은 분
건축과 바람, 피자와 예술이 어우러진 도시, 시카고.
이 도시에는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날씨처럼, 다채롭고 신선한 여행 경험이 가득합니다.
혹시 궁금한 것이 있다면 댓글로 많이 남겨주세요! 최대한 제가 아는 범위 내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구 다음 화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 베이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