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IELTS 고득점멘토 2기 9.0가즈아 입니다^^
오늘은 IELTS의 전반적인 과목에 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모두 행복한 한주 되시길 바라며 시작하겠습니다 ㅎㅎ
1.IELTS의 과목? TOEFL과 다른점?
IELTS는 크게 네 가지로 나뉩니다. READING, LISTENING, SPEAKING, WRITING 으로 구성됩니다.
READING은 말 그대로 독해에 관한 것이며, LISTENING은 들려주는 내용을 듣고 선지 고르기, WRITING은 도표와 그래프 등을 보고 분석하는 글 쓰기와, 주제 하나를 준 후 그에 맞춰 글 작성하기가 요구 됩니다. SPEAKING은 실제로 주어진 주제, 물어보는 문제에 따라서 답을 말하면 됩니다. 즉 과목으로만 보면 TOFEL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TOFEL과 IELTS는 요구하는 바와 문제가 분명히 다릅니다. 일단 개인적으로 봤을 땐 전 IELTS과 TOFEL에 비해 쉬웠습니다. 특히 리딩 같은 경우는 오히려 수능시험보다 더 쉽더라구요. 제가 TOFEL 공부는 수업 딱 세번 나간게 다지만, 리딩만 봐도 전 IELTS가 훨씬 쉬웠습니다.
LISTENING 같은 경우에도 TOFEL은 뭐랄까.. 되게 길고 전문적인 지식에 대해서 다루는 경우가 많던 것 같습니다. 수업 세번 나갔는데 세번 다 바닷 속 생물, 양서류 등 어렵고 전문적인 용어가 많았어요. 뭐랄까 미국인도 잘 모를것 같은... 우리나라 사람들도 "질실강건", "이청득심" 이런 사자성어 잘 모르잖아요? 저만 모르나요? 그에 비해 IELTS는 좀 더 제너럴한 토픽과 일상 대화가 주입니다. 게다가 토플은 평균 5분이라는 긴 시간동안 한번에 들려주고, 한 지문에서만 문제가 6개 정도 나오므로 하나만 놓쳐도 응 망했어요~ 하기 쉽상입니다. 반면에 IELTS는 굉장히 짧고, 수능 리스닝처럼 짤막 짤막한게 여러개 있는 형태 입니다.
READING은 사실 정말 수능보다 쉽습니다. 딱히 고수준의 추론 능력같은게 필요하지 않아요. 지문 잘 읽고 요지 파악 잘하면 됩니다. 빈칸에 글자 넣는게 있는데, 수능 처럼 앞 뒤 문맥을 통해 맞는말을 넣는 게 아니고, PARAPHRASING 이 된 단어나 안 된 단어를 그냥 지문에서 찾아서 고대로 써 넣으면 됩니다. 이건 공부하시는 분들은 무슨 얘기인지 아실 거에요.
SPEAKING 도 TOFEL은 템플릿을 달달 외워야 된다고 들었는데, 저는 SPEAKING은 그냥 전날 책 펴서 자주 나오는 개념이랑 주제, 표현 같은거 한번 쓱 본게 다였습니다. 가서 그냥 감독관이랑 수다 떨다 온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제일 좋았던 점은 IELTS 는 PAPER BASED TEST라고 한달에 두 세번 정도는 지필고사가 열린다는 점이었어요. TOFEL은 사실상 IBT, 즉 INTERNET BASED TOFEL 이라고 해서 컴퓨터로 문제를 풀고, SPEAKING 도 기계에 대고 녹음을 하죠. 하지만 저는 평소 공부할 때도 아이패드나 타블렛피씨를 쓰지 않고, 무조건 노트에 펜으로 필기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TOFEL에서 IELTS로 바꾼 것중에 가장 큰 이유도 PAPER BASED TEST가 있다는 점이었어요. 저처럼 샤프나 펜으로 줄 그으며 푸시는게 맞는 분들은 IELTS를 강력추천드립니다. 전 SPEAKING도 감독관이랑 웃으면서 아이컨택해서 긴장 안하고 더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말도 술술 잘 나온것 같아요.
TOFEL 시험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는 잘 모르지만, TOFEL은 특이하게도 자신이 리스닝, 스피킹, 라이팅을 풀 시간에 다른 사람은 스피킹 시험을 본다는 것입니다.... 상상해 보시죠 나는 혼신의 집중을 다해서 리딩을 풀고 싶은데 옆에서 어떤 사람은 녹음기에 대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다면... 리스닝을 보는데 옆에서 스피킹 하는 소리가 들린다면.. ^^ 후기를 보면 칸막이도 얇고, 방음이 잘 안되는 시험장에 잘못 걸려서 울상이신 분들도 많더라구요. 어떤 곳은 심지어 종이 하나로 가림판을 해놨다는....
IELTS는 이런거 없습니다. 시간이 정해져있고, 그 시간안에 다해도 그냥 기다리거나 검토하고, 시간이 다 되면 다같이 다른 과목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저럴일이 절대 없습니다!
IELTS 시험장을 가면?
사실 IELTS는 제가 두 번째로 본 공인인증 언어시험이었습니다. 전 공부를 하거나 시험 보는 것을 매우 싫어해서 수능 이후론 대학 시험 빼고는 시험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작년에 JLPT N2 한 번 본 게 다였습니다. 그러다가 할 수 없이 IELTS 성적이 필요하게 되어 신청한 거였죠ㅎㅎ. 저는 5월 23일, 순쳔향대학교 의과대학 건물에서 시험을 봤습니다. 제 기억으로 아마 8시까지 입실을 해야 한다고 문자가 왔더군요. 그래서 7시에 일어나 졸린 눈을 비비며 버스를 타고 갔던 기억이 납니다. IELTS가 하나 슬픈 점은 TOEIC만큼 시험장이 많지 않다는 겁니다.. 전 집이 잠실인데도 순천향대까지 가야했습니다. 7시에 일어났는데 눈물나더군요.. JLPT는 오후 1시에 봤거든요...
시험 규정이 꽤 엄격하니 주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본인 증명은 오직 여권으로만 가능하며, 운전 면허, 주민등록증, 학교 학생증 등등 전부 불가능합니다. 여권도 물론 유효기간이 남아 있는 여권이여야 합니다. 가면 모자나 장신구 등도 전부 빼야 합니다. 전 JLPT 볼 때처럼 생얼에 모자를 눌러 쓰고 갔다가 모자를 벗으라는 감독관님의 지시에 할 수 없이 모자를 벗고 시험을 응시해야 했습니다. 앞머리가 있는 대로 뻗쳐서 매우 쪽팔렸으니, 여러분은 모자 대신 실핀을 꽂으시거나 고데기를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커피 같은 음료수도 또한 반입이 금지됩니다. 생수통도 겉에 있는 포장지는 벗긴 채, 오직 투명한 병에 담긴 무색의 투명한 생수만이 가능합니다. 잠을 깨기 위해 병원에 있는 커피숍에서 아메리카노를 사갔었는데, 색이 있는 음료는 반입 불가능하다고 하셔서 결국 그 자리에서 폭풍 흡입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입실 할 때 순서는 한 줄로 선 후, 가방을 벗어 맡긴 후, 주머니를 검사하고 모자 등은 벗게 하십니다. 그 후에 지문까지 검사한 후 즉석에서 사진을 찍고, 여권까지 검사 한 후에 입실할 수 있습니다. 사진 또한 찍는줄도 모르고 생얼로 갔던 저는... 흑역사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제가 성적표 사진부분을 가린건 저의 초상권이 아닌 여러분의 시력을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한번 입실하면 화장실 등을 이유로 밖에 나갈 수 없으므로, 화장실은 꼭 고사장에 입실하기 전에 갔다 오시길 바랍니다. 아침에 물 많이 마시지 마시고요. 저는 PAPER BASED 시험을 봤으므로, 고사장 앞 쪽에는 연필과 지우개 등이 놓여있었습니다. 감독관은 2-3명 이었으며, 모두 IDP에서 나오신 분 들 같았습니다. 시험순서는 LISTENING, READING, WRITING 순서로 진행이 됩니다. 중간에 쉬는 시간은 아쉽게도 없습니다… JLPT처럼 쉬는 시간이 있을 줄 알고 밥도 못 먹고 간 저는 배고픔과 싸우느라 많이 힘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저처럼 대책 없이 살지 마세요.
LISTENING은 40분, READING은 60분, WRITING 역시 60분으로, 거의 3시간 가까이 시험이 진행 됩니다. SPEAKING 보는 날은 운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목요일날 LISTENING, READING, WRITING의 시험을 보고 그 주 일요일날 강남역에 있는 IDP에 가서 SPEAKING을 봤습니다. 하지만 몇몇 분들은 목요일 날 바로 SPEAKING 시험까지 한번에 보고 가시더라구요. 제 생각엔 제가 시험 신청을 신청 마감날 종료 30분 전에 했기 때문에, 일찍 신청하신 분들은 당일에 한번에 다 시험을 보시고, 저같이 좀 늦게 신청한 사람들은 밀려서 일요일에 배정을 받은 것 같았습니다. 한번에 보시는 분들은 보통 13시에서 19시 사이에 보시며, 일요일로 배정받으신 분들은 9-17시 사이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오후 1시 쯤에 봤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상 IELTS에 대한 칼럼이었습니다.
생각보다 IELTS에는 PAPER BASED TEST가 있는 걸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시고,
SPEAKING도 어떻게 이루어는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 소개글을 썼네요.
모두 9.0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