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득점멘토 6기 뉸뉴입니다 ! 이번주가 고득점멘토 6기로 활동하는 마지막 주네요 ㅎㅎ 마지막까지 열심히 제가 사용했던 팁들을 전해주고 가야겠어요 ! 마지막 칼럼은, 미션칼럼으로 'AP 과목 선택 TIP (본인이 선택한 AP 과목들과 그 이유)'에 대해 다뤄볼 생각이에요.
제가 선택한 AP
제가 선택한 AP는 만약 제 이전칼럼들을 모두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AP Microeconomics, Macroeconomics, Calculus BC, Physics C : Mechanics, Chemistry, Statistics, Computer Science A
이렇게 총 7개 입니다.
제 전공
제 전공은 컴퓨터공학입니다.
AP 각 과목들을 고른 이유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Computer Science A를 1학년 때 보려고 조금 준비해 보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저와 안맞는 것 같고 제 수준에서 해낼 수 없다고 생각해서 시험을 접고 희망 전공도 접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AP 첫 시험이기도 하고 감을 익히고 싶은 마음과 동시에 개수는 1개면 부족할 것 같아서 쉬운 편에 속하는 AP인 Micro / Macro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전공은 크게 없었지만 이과를 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Calculus BC를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화학 전공이 굉장히 돈을 잘번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ㅋㅋ.. 사실 선택의 큰 이유는 돈이죠. Chemistry를 들어놓으면 나중에 화학공학과를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Chemistry를 듣기로 택하게 되었습니다. Physics C : Mechanics를 수강한 이유는, 이과를 가려면 최소 2개의 과학 과목을 들어야 한다는 선생님들의 말과 선배님들의 말이 많아서 생물이랑 물리 중에 고민하다가 저는 암기보다는 응용에 더 강하기때문에 물리를 선택했습니다. 생물은 암기할 게 너무 많아서요...
고등학교 3학년 때, 원래 AP Statistics 하나만 응시할 예정이었는데 ( 이과 가려면 많이 보는 시험이기 때문에 )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을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하나 더 보려 했는데, Physics 1 이나 2를 보자니 Physics C가 이미 5점이 있는 상황에서 굳이 볼 필요가 없을 것 같았고 Physics C : E & M을 보자니 독학하기 너무 어려운 과목이란 소리가 많았고, Biology를 보자니 책 한 권 전체를 암기할 자신이 없었고... 이렇게 하나하나 지워가다 보니 1학년 때 포기했었던 Computer Science A만 남게 되더라구요. Computer Science A를 다시 시작하기를 정말정말 꺼려했는데 ( 1학년 때 굉장히 호되게 당했어서 컴싸 hater 라는 별명이 붙은 정도였음 ) 한국 대학 가기 위해서는 AP 7~8 개 이상을 가지고 있는게 좋기 때문에 마음 굳게 먹고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학교 수업을 병행하며 공부를 하였는데, 고등학교 1학년 때 가지고 있던 인식과 정반대가 되더군요. 1학년 때 느꼈던 어려움의 정도보다 3학년 때 보니 어려움의 정도가 훨씬 낮게 느껴지더라구요. 1학년 때 어려웠다 생각했던 부분들이 3학년 때 보니 굉장히 쉽게 느껴졌어요. 역시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머리도 같이 성장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전공 선택의 이유
사실상 컴퓨터공학이란 전공을 고등학교 3학년 때 정하게 된 건데, Computer Science A를 고 3때 공부하면서 같은 결과값을 도출하는데 사람마다 사용하는 방법들이 다르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머리를 굴린다는 느낌이 들어서 재밌어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고 3때 전공을 정하면 늦었다는 말들을 많이 하시죠. 근데 이번 년에 제가 직접 한국 대학 입시를 치러보면서, 전혀 아니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물론 제가 고 3 때 전공 정하기 전에 고등학교 2학년 때 물리, 화학, 수학 AP를 들어둬서 전공 적합성에 맞았던 것도 있긴 하지만, 전공 관련 활동들은 거의 고 3 때 진행했습니다. 자소서에 쓴 활동들도 거의 다 고 3 때 진행했던 활동들이었습니다. 따라서 문과를 가고 싶은지 이과를 가고 싶은지 정도는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지만, 세부적인 어떤 과를 전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고 3 때 확정을 지어도 충분히 늦지 않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한국 대학 입시 후기
저는 3년 특례로 대학을 가서 3특 기준으로 대학 입시 후기를 얘기해보겠습니다. 사실 입시를 진행하기 전에는 성적이 좋으면 장땡이라고 생각하고 전공 적합성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요. 입시를 진행하면서, 어느정도 성적이 받쳐준다는 가정하에 전공 적합성이 꽤나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성적입니다. 하지만 성적이 어느정도 갖춰진다면,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를 둘 부분은 활동 내용에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저는 고 3 때 혼자 프로그램을 짜고 여러가지 케이스들을 대입해서 개선시켜 나가면서 인공지능에 관심을 가져 퍼셉트론을 깊게 공부한 내용에 대해 자소서에 작성하였습니다. 또한, 학교 수업에서 진행했던다양한 프로젝트를 제가 작성하는 자소서 방향에 맞추기 위해,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에서 필요한 부분만 뽑아내서 더 발전시켜 보는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하는 동아리 활동, 멘토멘티 활동 등등의 활동을 하며 전공 적합성을 맞추다보니, 다른 사람들보다 크게 스펙이 뛰어나지는 않은 제가 서류 대학 세 군데에 최초합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게시판을 이용하시는 유저분들이 정말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어떤 AP를 볼지, 어떤 전공을 택할지 고민하고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모두에게 전공은 3학년 때 정해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면 AP는 어떻게 과목을 정해요??'라고 질문하신다면, 본인이 문과냐 이과냐에 따라 필요한 과목들이 나뉘고 보통 문과는 ~~AP, 이과는 ~~AP 이런 식으로 거의 공식처럼 보는AP들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전공을 가장 나중에 정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본인이 아직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시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도 고 3때까지 '제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를 선생님께 시전했습니다...ㅎㅎ 그래도 결국 결과는 좋았잖아요. 그러니 시간은 지나가는데 하고 싶은게 없더라도, AP를 차근차근히 매년 준비해나가며 스펙을 쌓아가다보면고등학교 3학년 때 어떤 전공이든 선택할 수 있게 되니 걱정하지 마시고 현재를 열심히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이번이 마지막 칼럼이라 정말 아쉽긴 하지만, 한편으로 정말 후련하네요. 사실 매주 3500자 이상의 글을 쓰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어서요..ㅎㅎ 그치만 많은 분들이 제 칼럼을 읽어주시고, 댓글로 하고싶은 말을 해 주실 때마다 뿌듯함을 느껴가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도움이 되었다고 댓글을 남겨주실 때마다 힘이 되었어요. 6월에 졸업하고 내년 3월에 입학하기 전까지 크게 할일이 없었는데 이렇게 매 주 글을 하나씩 쓰다보니 심심할 틈이 없더라구요 ㅎㅎ. 지금까지 제 칼럼 봐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열심히 답글 달아보겠습니다 ! 좋은 밤 되세요 :)